건설사 성적표② 톱10보다 치열했던 100위 경쟁…경동건설 등 9곳 신규 진입 '눈길'
건설사 성적표② 톱10보다 치열했던 100위 경쟁…경동건설 등 9곳 신규 진입 '눈길'
  • 정단비
  • 승인 2026.08.0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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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결과 분석

2026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는 건설사 톱10이 1~2계단 안팎의 미세한 순위 조정에 그쳤다면, 100위권에서는 훨씬 큰 변화가 나타났다. 지난해 100위 안에 있던 건설사 9곳이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새로운 9개사가 빈자리를 채웠다.

평가 대상 7만4332개사 가운데 100위 안에 든다는 것은 상위 0.1% 수준에 해당하는 만큼, 이 구간의 순위 교체는 상위권의 자리바꿈보다 의미가 크다.

가장 큰 폭으로 순위를 끌어올린 곳은 부산의 경동건설이다. 지난해 154위에서 올해 85위로 무려 69계단 상승하며 단숨에 100위권에 진입했다. 시공능력평가액은 3088억원이다.

충남의 동일토건도 지난해 138위에서 88위로 50계단 뛰어오르며 평가액 2980억원을 기록했다. 서울의 보미건설 역시 116위에서 86위로 30계단 상승해 평가액 3060억원을 받았다.

이 밖에도 까뮤이앤씨(126위→97위·2663억원), 에스엠상선(120위→96위·2711억원), 농협네트웍스(117위→98위·2546억원), 대상건설(112위→94위·2725억원) 등이 나란히 100위권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올해 신규 진입 기업들은 대부분 두 자릿수 순위 상승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액은 최근 3년간의 공사실적을 반영한 실적평가액과 자본금·재무구조를 반영한 경영평가액, 보유 기술인력을 반영한 기술능력평가액, 신기술 지정 및 영업정지 이력 등을 반영하는 신인도평가액을 합산해 산정한다.

다만 국토교통부는 항목별 세부 점수를 상위 10개사만 공개하고 있어, 중견 건설사들의 순위 상승이 어느 항목의 영향이 컸는지는 이번 공시만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한편 지난해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기업들은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해 78위였던 삼부토건을 비롯해 62위였던 중흥건설, 72위였던 대원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삼부토건은 2025년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이후 경영 정상화 작업을 진행 중인 점이 이번 평가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톱10 경쟁이 대형 건설사 간의 순위 다툼이었다면, 100위권 경쟁은 '진입'과 '탈락'이 갈리는 생존 경쟁에 가까웠다. 시공능력평가는 8월 1일부터 공공공사 입찰 참가자격과 민간 발주자의 시공사 선정, 신용평가, 보증심사 등에 활용되는 만큼, 100위권 진입 여부는 단순한 순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상위 0.1%에 포함되느냐 여부가 향후 수주 경쟁력과 대외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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