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성적표① 시공능력평가 톱10, 거의 고정석...순위보다 중요한 건 '강점'
건설사 성적표① 시공능력평가 톱10, 거의 고정석...순위보다 중요한 건 '강점'
  • 정단비
  • 승인 2026.08.0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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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1위 유지…실적·기술력·신인도 평가가 순위 변화 이끌어

국토교통부가 2026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공시했다.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등록된 전국 건설업체 중 평가를 신청한 74332개사를 대상으로 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신인도를 종합평가한 결과다. 전체 등록 건설업체 88424개사의 84.1%가 이번 평가를 받았다.

토목건축공사업종 기준 상위권 구도는 매년 크게 다르지 않다.

올해도 삼성물산이 34조8785억원으로 1위를 지켰고 현대건설이 18조2714억원으로 2위, 지에스건설이 11조668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톱10에 이름을 올린 기업 자체는 지난해와 거의 동일하다.

진입장벽이 높은 만큼 새 얼굴이 등장하기보다 기존 10개사가 순위표 안에서 자리를 맞바꾸는 구도가 반복되는 셈이다.

2026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결과 (자료=국토교통부)
2026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결과 (자료=국토교통부)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움직임은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순위가 나란히 2계단씩 오른 것이다.

GS건설은 지난해 5위에서 3위로, 현대엔지니어링은 6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반대로 대우건설은 3위에서 5위로, 디엘이앤씨는 4위에서 6위로 각각 2계단 내려앉으며 자리를 맞바꿨다.

롯데건설은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올랐고 포스코이앤씨는 7위에서 8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10위 는 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구.HDC현대산업개발)이 이름을 바꾸고 자리를 지켰다.

이러한 순위 배경을 보려면 종합순위가 아니라 항목별 평가액을 뜯어봐야 한다.

시공능력평가액은 최근 3년간 실적을 반영한 실적평가액, 자본금과 재무구조를 반영한 경영평가액, 보유 기술인력 수준을 반영한 기술능력평가액, 신기술 지정이나 영업정지 이력 등을 가감하는 신인도평가액 네 항목의 합산이다.

GS건설은 공사실적평가액에서 5위(5조6550억원), 신인도평가액에서 4위(2조4236억원)를 기록하며 종합순위 상승을 뒷받침했다.

대우건설은 공사실적평가액 4위(5조7766억원), 기술능력평가액 2위(1조4250억원), 신인도평가액 3위(2조7233억원)로 네 항목 모두 상위권을 유지했다. 종합순위 하락이 특정 항목의 약세보다는 상위사들의 동반 상승 폭 차이에서 비롯됐다는 뜻이다.

지난해 실제 공사실적(기성액) 자료를 보면 톱10 내부의 강점 분포가 더 뚜렷하게 보여진다.

토건(토목+건축) 기준으로는 현대건설이 10조8623억원으로 1위, 삼성물산이 9조7006억원으로 2위, 현대엔지니어링이 7조7723억원으로 3위, 지에스건설이 7조7582억원으로 4위, 대우건설이 7조1648억원으로 5위를 기록했다.

세부 공종으로 들어가면 순위는 또 달라진다.

토목 부문 실적만 떼어보면 대우건설이 1조7585억원으로 1위, 현대건설이 1조5882억원으로 2위, 지에스건설이 1조3301억원으로 3위다.

반면 건축 부문에서는 현대건설이 9조2741억원으로 1위, 삼성물산이 8조6430억원으로 2위, 현대엔지니어링이 7조2749억원으로 3위를 기록해 순서가 뒤바뀐다.

주택 시장과 직결되는 아파트 실적만 보면 구도가 또 다르다.

현대건설이 7조원으로 1위, GS건설이 5조9000억원으로 2위, 롯데건설이 4조6000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대우건설은 아파트 부문 톱3에는 들지 않지만 도로(3459억원, 3위)와 하천·산림·농수산토목(3730억원, 1위), 택지·용지조성(1099억원) 등 토목 세부공종에서 고르게 실적을 냈다.

산업·환경설비 부문은 종합순위와 무관하게 삼성E&A가 7조4003억원으로 압도적 1위를 지켰고, 현대건설(4조4306억원)과 삼성물산(3조2861억원)이 뒤를 이었다.

gksvus 시공능력평가 결과는 8월 1일부터 적용돼 공공입찰 참가자격 제한과 민간 시공사 선정, 신용평가·보증심사 등의 근거자료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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