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사람이 늘면서 가정간편식(HMR)은 이제 한 끼를 대신하는 대표 식사로 자리 잡았다. 그렇다면 온라인에서 1인가구는 어떤 간편식 브랜드를 가장 많이 이야기하고, 어떤 브랜드에 가장 호감을 보일까.
데일리팝은 자체 개발한 '혼삶지수'를 활용해 주요 간편식 브랜드 8곳의 온라인 화제성과 호감도를 분석했다.
혼삶지수는 2026년 4월 8일부터 7월 8일까지 최근 3개월간 블로그·카페·유튜브·커뮤니티 등 4개 채널에서 수집한 간편식 브랜드 언급 9064건을 분석해 산출했다. 이 가운데 '혼밥', '1인', '자취' 등 1인가구와 직접 관련된 언급은 1882건으로 전체의 약 21%를 차지했다.
혼삶지수는 실제 판매량이나 시장점유율이 아니라 온라인에서 브랜드가 얼마나 자주, 그리고 얼마나 긍정적으로 언급되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지표다.
오뚜기, 화제성 압도…비비고·풀무원 뒤이어
종합 순위 1위는 오뚜기(86.9점)였다. 언급량과 참여도, 확산력 등 화제성을 구성하는 3개 항목에서 모두 최고점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온라인에서는 진밀면, 콩국수라면 등 여름 시즌 신제품과 대용량 오뚜기밥 관련 언급이 활발했다.
2위는 비비고(79.7점), 3위는 풀무원(77.4점)이었다. 비비고는 만두 제품군, 풀무원은 코스트코 직화짜장면과 단백질 식단 관련 콘텐츠를 중심으로 꾸준히 회자됐다.
이어 피코크(55.3점), 더미식(42.1점), 고메(31.3점), 노브랜드(29.0점), 양반(22.4점) 순으로 나타났다.
호감도는 노브랜드가 1위…'가성비'가 강점
반면 화제성보다 반응의 질을 보여주는 순호감도에서는 결과가 달랐다.
긍정 언급에서 부정 언급을 뺀 순호감도는 노브랜드가 +41.17%p로 가장 높았다. 종합 순위는 7위에 머물렀지만, 꼬치어묵과 과자 등 가성비 제품이 추천될 때 이용자들의 반응은 가장 긍정적이었다.
신규 브랜드인 더미식도 +32.76%p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장인라면과 비빔면 양념장 등이 주로 언급되며 '신규 브랜드지만 만족도가 높은 브랜드'라는 평가를 받았다.
1인가구 언급만 보면 긍정...부정은 3.7%
1인가구와 직접 관련된 언급 1882건만 별도로 분석한 결과도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가 나타났다.
긍정 언급은 885건, 부정은 69건, 중립은 928건이었다. 감성이 판정된 언급만 기준으로 하면 부정 비중은 3.7%에 그쳤으며, 순호감도는 +43.36%p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이는 1인가구에게 간편식이 단순한 대체 식사가 아니라 만족도가 높은 소비 품목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브랜드별로는 노브랜드가 +54.4%p로 가장 높은 순호감도를 기록했고, 더미식(+47.5%p), 피코크(+46.6%p), 풀무원(+45.2%p)이 뒤를 이었다.
SNS에서는 고메 존재감…노브랜드는 긍정 반응 최고
데일리팝은 별도로 인스타그램, X(옛 트위터), 스레드, 페이스북 등 4개 SNS에서 수집한 표본 923건을 바탕으로 'SNS 화제성 서브지수'도 산출했다.
SNS에서는 오뚜기(90.91점)가 1위, 풀무원(81.73점)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고메는 혼삶지수 종합 순위에서는 6위였지만 SNS에서는 3위(74.58점)까지 올라 비주얼 중심 플랫폼인 SNS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브랜드는 SNS 긍정 비율이 92.86%로 가장 높았으며, 반대로 더미식은 56.52%로 다른 브랜드(70~90%대)보다 낮아 신규 브랜드 특유의 호불호가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