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DC' 10년 수익률 9.75% vs 6.15%, 1000만원은 얼마가 됐을까? [1인가구 재테크]
'퇴직연금 DC' 10년 수익률 9.75% vs 6.15%, 1000만원은 얼마가 됐을까? [1인가구 재테크]
  • 정단비
  • 승인 2026.09.04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적립금 1000억원 이상 27곳 최고 2535만원·최저 1816만원…719만원 차이를 만든 건 상품 선택이었다

직장인 중 본인의 퇴직연금 계좌를 열어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회사가 넣어주는 돈이든 내가 부은 돈이든, 어딘가에서 알아서 불고 있으려니 생각한다. 그런데 그 돈이 지난 10년 동안 얼마가 됐는지는 사업자마다 달랐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의 2026년 2분기 퇴직연금 비교공시에서 10년 수익률을 뽑아보니, 원리금비보장 적립금이 1000억원 이상이면서 10년 수익률이 공시된 확정기여형(DC) 27곳 가운데 가장 높은 곳은 연 9.75%, 가장 낮은 곳은 6.15%였다.

10년 전 1000만원을 원리금비보장 상품에 넣어뒀다면 각각 2535만원과 1816만원이 됐다. 719만원 차이다.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차이가 더 크다. 같은 기준 25곳에서 최고 10.35%, 최저 6.34%였다. 1000만원이 2677만원과 1849만원, 828만원 차이가 난다.

여기서 한 가지는 짚고 봐야 한다. 이 수익률은 사업자가 굴려서 낸 성적이 아니 직장인들의 투자 성과다. DC와 IRP는 가입자가 직접 상품을 고르는 제도이기 때문이다.

표에 적힌 숫자는 그 사업자에 계좌를 둔 가입자들의 적립금 가중평균이다. 주식형을 고른 가입자가 많았다면 높게, 채권형이 많았다면 낮게 나온다. 사업자가 어떤 상품을 갖춰뒀는지도 영향을 주지만, 무엇을 담을지는 가입자가 정할 수 있다.

이중 원리금비보장 적립금이 1000억원 이상인 사업자만 알아보도록 하겠다. 하한선을 두지 않으면 적립금 209억원인 신한라이프생명보험이 수익률 10.82%로 DC부문 10년 수익률 1위가 된다.


■ DC 원리금비보장 상품에 10년 맡긴 1000만원 (27개 사업자)

순위 사업자 1000만원 → 10년 뒤 10년 수익률 5년 수익률
1 현대차증권 2,535만원 9.75% 13.96%
2 하나증권 2,490만원 9.55% 12.08%
3 KB손해보험 2,359만원 8.96% 12.58%
4 삼성생명보험 2,339만원 8.87% 12.63%
5 KB증권 2,331만원 8.83% 12.18%
6 NH투자증권 2,329만원 8.82% 12.57%
7 BNK부산은행 2,329만원 8.82% 12.91%
8 교보생명보험 2,305만원 8.71% 12.04%
9 BNK경남은행 2,303만원 8.70% 12.38%
10 신한은행 2,274만원 8.56% 11.73%
11 미래에셋증권 2,271만원 8.55% 11.20%
12 신한투자증권 2,263만원 8.51% 11.49%
13 우리은행 2,234만원 8.37% 12.15%
14 NH농협은행 2,201만원 8.21% 12.17%
15 하나은행 2,201만원 8.21% 11.73%
16 광주은행 2,193만원 8.17% 11.65%
17 IBK기업은행 2,159만원 8.00% 10.89%
18 KB국민은행 2,149만원 7.95% 11.55%
19 삼성화재해상보험 2,131만원 7.86% 10.96%
20 iM뱅크(구 대구은행) 2,119만원 7.80% 10.47%
21 한국투자증권 2,084만원 7.62% 10.33%
22 대신증권 2,067만원 7.53% 10.24%
23 미래에셋생명보험 2,063만원 7.51% 9.29%
24 한화생명보험 2,050만원 7.44% 10.02%
25 삼성증권 2,014만원 7.25% 11.77%
26 한국산업은행 1,958만원 6.95% 9.93%
27 신영증권 1,816만원 6.15% 7.64%

■ IRP 원리금비보장 상품에 10년 맡긴 1000만원의 변화 (25개 사업자)

순위 사업자 1000만원 → 10년 뒤 10년 수익률 5년 수익률
1 NH투자증권 2,677만원 10.35% 11.83%
2 광주은행 2,496만원 9.58% 13.06%
3 BNK부산은행 2,376만원 9.04% 13.53%
4 삼성생명보험 2,261만원 8.50% 12.30%
5 신한투자증권 2,251만원 8.45% 11.66%
6 교보생명보험 2,240만원 8.40% 11.68%
7 NH농협은행 2,228만원 8.34% 12.51%
8 KB증권 2,220만원 8.30% 11.48%
9 미래에셋증권 2,193만원 8.17% 10.44%
10 유안타증권 2,185만원 8.13% 11.37%
11 iM뱅크(구 대구은행) 2,185만원 8.13% 11.52%
12 대신증권 2,167만원 8.04% 9.32%
13 BNK경남은행 2,153만원 7.97% 10.88%
14 KB국민은행 2,143만원 7.92% 11.37%
15 신한은행 2,133만원 7.87% 10.64%
16 하나증권 2,119만원 7.80% 11.13%
17 IBK기업은행 2,086만원 7.63% 10.35%
18 우리은행 2,069만원 7.54% 11.28%
19 한국투자증권 2,008만원 7.22% 9.33%
20 하나은행 2,002만원 7.19% 10.22%
21 현대차증권 1,971만원 7.02% 9.95%
22 신영증권 1,888만원 6.56% 8.66%
23 미래에셋생명보험 1,865만원 6.43% 7.40%
24 삼성증권 1,863만원 6.42% 10.43%
25 아이엠증권 1,849만원 6.34% 10.52%

1000만원 → 10년 뒤는 10년 연환산 수익률을 거치식 복리로 환산한 값이다. 수익률은 그 사업자 가입자들의 적립금 가중평균이다.


적립금 1위 미래에셋증권, 가입자 평균 2271만원

DC 원리금비보장 적립금이 18조8088억원으로 가장 많은 미래에셋증권은 10년 수익률 8.55%였다. 1000만원으로 투자를 했다면, 2271만원이 된 셈이다. 27곳 가운데 11번째다. IRP도 17조6723억원으로 가장 많은데 8.17%, 2193만원으로 9번째다. 적립금이 많다고 수익률 순위가 높지는 않았다.

IRP 10년 수익률 1위는 NH투자증권 10.35%로 1000만원 투자 시 2677만원으로 추측할 수 있다. 2위 광주은행 9.58%(2496만원), 3위 BNK부산은행 9.04%(2376만원)는 적립금이 각각 1342억원, 3441억원이다. 광주은행은 표에 오른 25곳 가운데 적립금이 가장 작다.

5년과 10년에 모두 상위권인 곳도 있다. DC에서는 KB손해보험이 5년 4위·10년 3위, 삼성생명보험이 5년 3위·10년 4위였다. IRP에서는 광주은행이 5년 2위·10년 2위, 삼성생명보험이 두 기간 모두 4위였다.

DC 적립금 51%는 아직 원리금보장에 있다

여기까지는 원리금비보장 상품을 골랐을 때다. 하지만 올해 2분기 말 기준 DC 적립금의 51.0%, IRP의 43.1%는 아직 원리금보장 상품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예금성 원리금보장 상품의 10년 수익률은 DC 기준 평균 연 2.27%다. 1000만원은 10년 뒤 1252만원이 된다. 같은 기간 원리금비보장 상품은 평균 8.23%로 2205만원이었다. 953만원 차이가 날 수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