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인가구의 돈⑤ 서울 1인가구 대출잔액지수 1위는 영등포…대출 많다고 취약한 건 아니다
서울 1인가구의 돈⑤ 서울 1인가구 대출잔액지수 1위는 영등포…대출 많다고 취약한 건 아니다
  • 안지연
  • 승인 2026.10.21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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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154.2로 최고…서초 147.3·용산 143.6 뒤이어
DTI지수 1위는 중랑 110.9…대출잔액 많은 지역과 달라
강북·관악은 자산·대출 모두 낮아…소득·자산·부채 함께 봐야

서울 1인가구 가운데 대출잔액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은 영등포구였다.

서울시복지재단의 1인가구 가명정보 결합 분석에 따르면 영등포구의 대출잔액지수는 154.2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서초구가 147.3, 용산구가 143.6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강북구는 65.7로 가장 낮았고 관악구 73.4, 도봉구 75.9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눈에 띄는 점은 대출잔액이 많은 지역이 반드시 소득이나 자산 수준이 낮은 곳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오히려 영등포·서초·용산처럼 소득과 자산지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에서 대출잔액지수도 높게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서울시복지재단이 KCB·신한카드·SK텔레콤의 가명정보를 활용해 2024년 한 해 동안 1인가구 조건을 충족한 서울시민 92만1328명을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했다.

이미지=AI생성
이미지=AI생성

대출잔액지수 1위 영등포…소득·자산도 기준 웃돌아

영등포구의 대출잔액지수는 154.2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동시에 소득지수는 106.5, 자산지수는 113.5로 두 지표 모두 기준값 100을 웃돌았다.

서초구도 비슷했다. 자산지수는 162.9로 서울에서 가장 높고 소득지수 역시 116.1로 1위였다. 대출잔액지수도 147.3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용산구 역시 소득 106.5, 자산 122.8, 대출잔액 143.6으로 세 지표가 모두 높은 수준이었다. 즉, 대출잔액지수가 높다고 해서 해당 지역 1인가구의 소득이나 자산 수준까지 낮은 것은 아니었다.

강북·관악은 자산도, 대출도 낮아

반대쪽에는 강북구와 관악구가 있다.

강북구는 자산지수 69.3으로 가장 낮았고 대출잔액지수 역시 65.7로 최저였다. 소득지수도 90.3으로 낮은 편이었다.

관악구는 소득지수는 100.0이었지만 자산지수는 75.8, 대출잔액지수는 73.4에 그쳤다. 도봉구 역시 자산지수 87.8, 대출잔액지수 75.9로 모두 낮은 수준이었다.

이번 자료에서는 자산 수준이 낮은 일부 지역에서 대출잔액도 함께 낮게 나타났다.

대출잔액 많은 곳과 DTI 높은 곳은 달랐다

대출잔액과 소득 대비 상환부담을 함께 보면 지역별 차이는 더 선명해진다.

대출잔액지수 상위권은 영등포구 154.2, 서초구 147.3, 용산구 143.6이었다. 반면 DTI지수는 중랑구가 110.9로 가장 높았고 도봉구 110.3, 강남구 106.9, 은평구와 금천구가 각각 105.7로 뒤를 이었다.

특히 영등포구는 대출잔액지수가 서울에서 가장 높았지만 DTI지수는 91.4로 기준값 100을 밑돌았다.

용산구도 대출잔액지수는 143.6으로 높았지만 DTI지수는 95.4였다.

반대로 중랑구는 대출잔액지수 86.0, 도봉구는 75.9로 낮은 편이었지만 DTI지수는 각각 110.9와 110.3으로 높았다.

소비와 자산까지 보면 또 다른 지도

카드 이용액에서도 지역별 차이가 나타났다.

서초구의 카드 이용액지수는 136.7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 134.4, 용산구 123.4, 영등포구 116.4 순이었다.

영등포·서초·용산은 대출잔액뿐 아니라 소득·자산·소비지수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반면 강북구는 카드 이용액지수 76.6, 노원구 77.3, 도봉구 81.2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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