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vs동결, 오늘 결정된다…한국은행 금통위 열어
기준금리 인하vs동결, 오늘 결정된다…한국은행 금통위 열어
  • 김태균 기자
  • 승인 2015.06.11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르스 사태, 경기 하락 방지 위해 인하해야 vs 가계부채 급속도 늘어 동결해야
▲ 한국은행은 11일 오전 9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6월 기준금리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뉴시스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11일 오전 9시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를 열고 6월 기준금리를 결정해 오전 10시경 기준금리 여부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금통위는 현행 기준금리(연 1.75%)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과 동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열려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은은 지난 10일 주요 임원과 금통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향보고회의를 열어 최근 집계된 주요 경제지표를 공유하고 경기 상황을 점검했다.

기준금리 인하 전망은 부진한 경기회복세 속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충격까지 겹쳤기 때문에 경기의 추가 하락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을 근거로 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 중에는 특히 자동차용 유류 판매량과 국산 승용차의 내수판매량이 지난달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소비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와 지난해 하반기 이후 3차례나 이어진 기준금리 인하로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가계부채가 급속도로 늘고 있어 동결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올해 안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돼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한은이 고려해야 할 요소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이날 금통위가 금리를 내릴 경우 지난 3월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1%대(1.75%)로 인하한 지 3개월 만에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하는 것으로,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데일리팝=김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