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전 우려...마스크 대란에 당한 소비자들, 이젠 '생필품 사재기'?
코로나, 장기전 우려...마스크 대란에 당한 소비자들, 이젠 '생필품 사재기'?
  • 임은주
  • 승인 2020.02.2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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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대구 북구 이마트 칠성점에는 마스크 구매를 원하는 시민들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져 있다(사진=뉴시스)
24일 오전 대구 북구 이마트 칠성점에는 마스크 구매를 원하는 시민들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져 있다(사진=뉴시스)

정부가 긴급 마스크 수급 조치를 발표하며 확보한 '공적 물량'을 우체국 등을 통해 판매키로 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확대로 마스크 품귀에 가격 폭등까지 경험한 소비자들이 '코로나 생필품' 사재기에 나서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

2월 26일 기획재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마스크 수급안정 추가조치 TF 회의'를 열었다.회의에서는 마스크 배분계획을 확정하고 마스크 판매가격·판매수량 등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마련한다.

이날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은 "수출제한조치와 공적 판매처를 통한 물량공급을 도입해 오늘(26일) 0시부터 시행했다"며 "일일 마스크 생산량 약 1200만장 중 90%가 국내 시장에 공급되고, 생산량의 50%가 공적 물량으로 확보돼 농협·우체국·약국·편의점 등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김 차관은 "공적으로 공급되는 마스크 판매가격은 생산자와 공적 판매처간 협의를 통해 최대한 합리적 수준에서 결정할 예정"이라며 "이번에 확보된 공적 물량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1인당 판매수량을 제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TF에서 수출제한 조치의 이행상황도 철저히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며 "엄격한 통관심사와 현장점검 등을 시행하는 한편 식약처 신고 사항과 관세청 통관 신고 내용 등의 철저한 비교·분석 등을 통해 밀수출, 허위신고 등에 대해 엄정히 대응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일부 지역에선 생필품 사재기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후  마스크와 손소독제의 가격 폭등을 경험하면서 '생필품도 가격이 오르지 않을까'라는  불안 심리 때문이다.

전반적인 소비 심리는 위축됐지만,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는 생필품 구매는 온·오프라인 할 것 없이 빠르게 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상에는 '코로나 생필품' 등의 글들이 올라오며 공유되고 있다.

새벽배송 등 온라인에선 달걀, 우유, 식빵 등의 품절 대란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마트에서도 기본적인 라면이나 생수, 쌀, 두부 같은 생필품부터 스팸과 같은 통조림 식품, 유통기한이 비교적 긴 두유 등이 빠른 속도로 팔려나가고 있다.

업계에선 생필품 위주로 구매가 빠르게 증가하고는 있지만 아직 재고량에 위협이 될 만큼 우려스러운 정도는 아니라고 말한다.다만 코로나19 상황이장기화되면 생필품 사재기가 현실화할 수 있는 상황에 시장 수급을 주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생필품 사재기 문제에 대해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강립 제1총괄조정관은 "아직까지 정부가 직접적 조치를 취해야할만한 상황인가에 대해서는 좀더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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