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 연구소] 낯선 화장품 성분, 이건 뭐지? '에칠아스코빌에텔'
[성분 연구소] 낯선 화장품 성분, 이건 뭐지? '에칠아스코빌에텔'
  • 이지원
  • 승인 2020.04.1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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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피부는 예로부터 미의 기준으로 여겨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흰 피부는 예로부터 미의 기준으로 여겨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리는 예로부터 하얗고 투명한 피부를 미의 기준으로 여기곤 했습니다. 최근 들어 건강한 피부를 더 선호하는 이들도 늘어났지만, 흰 피부를 향한 열망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서 사그라들지 않고 있죠.

물론 시중에도 미백을 위한 기능성 화장품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제품들에 사용된 성분, 몸에 해롭지는 않을까요? 데일리팝이 소개할 낯선 성분, '에칠아스코빌에텔'입니다.

미백관련 소재 중 가장 효능이 우수한 비타민C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타민C의 대표적인 피부 효능으로는 미백작용을 꼽을 수 있죠. 실제로 미백관련 소재 중 가장 효능이 우수한 성분은 순수 비타민C 성분이기도 한데요. 하지만 순수한 비타민C 성분은 화장품에 적용하기 쉽지 않습니다. 

수용성인 비타민C 성분은 물, 공기와 같은 외부환경에 노출될 경우 급격하게 효능을 잃는 것은 물론 냄새나 색이 변하기 쉽기 때문인데요. 비타민C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pH 2~3 정도의 강한 산 영역을 확보한 환경이 필요하지만, 강한 산은 피부에 자극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화장품에 쉽게 사용할 수 없었죠. 

이때 에칠아스코빌에텔은 순수 비타민C와 가장 유사한 효능을 갖는 동시에 비타민C의 낮은 안정성을 보완해 안정성과 효능을 모두 만족시키는 미백소재 개발을 통해 만들어진 성분입니다. 

특히 해당 성분은 비타민C를 대상으로 개발된 여러 비타민C 유도체 중 가장 안정성과 효능이 개선됐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에칠아스코빌에텔은 색소가 착색된 피부나 태양에 그을린 피부 등에 대해 특히 미백 작용이 탁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에칠아스코빌에텔은 확실한 탈색 및 미백 효과가 입증된 성분으로, 색소가 착색된 피부나 태양에 그을린 피부 등에 대해 특히 미백 작용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본래 미백에는 '아스코빅애씨드'라는 성분을 곧잘 사용하곤 했습니다. 비타민C의 일종인 아스코빅애씨드는 인체에 해가 없고 미백 기능성 성분이 효과적으로 작용해 화장품에 곧잘 사용되고 있었으나 빛이나 열, 산소, 산성 등에 영향을 많이 받아 쉽게 구조가 변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죠.

하지만 에칠아스코빌에텔의 경우에는 상온에서도 매우 안정적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더불어 비타민C의 안전한 형태의 비타민C 유도 성분으로 항산화 물질로 식약처에서 허가받은 미백 기능성 성분입니다. 화장품에 사용될 경우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피부 미백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화장품의 성분) 1~2% 내지로 배합되곤 하는데요.

또한 여러 용매에 쉽게 녹고, 다른 성분과도 비교적 배합이 잘 된다는 특징이 있는 에칠아스코빌에텔은 단독으로 사용되기 보다는 다른 미백 성분과 함께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에칠아스코빌에텔은 멜라닌의 생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피부의 색깔을 결정짓는 근본적인 요소는 '멜라닌'이죠. 멜라닌은 자외선이나 스트레스, 임신, 폐경과 같은 호르몬 불균형이나 비타민B2 부족현상, 영양 부족 등으로 쉽게 활성화되곤 합니다. 

특히 자외선의 경우에는 멜라닌을 활성화시키는 주범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외선이 피부에 닿았을 때 자외선이 피부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멜라닌 세포에서 멜라닌을 생성해 막는데 이 과정에서 피부를 검게 보이게 하거나 기미, 주근깨, 점 등 피부잡티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때 에칠아스코빌에텔은 멜라닌의 생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활성산소와 '티로신'의 결합을 방해해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고, 이를 통해 미백과 화이트닝 기능을 도움을 준다는 것인데요. 

해당 성분은 EWG 등급 역시 안전한 1등급을 부여받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성분이라 하더라도 무조건적인 믿음은 금물! 화장품의 경우 다양한 성분을 혼합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해당 성분의 경우에는 다양한 성분이 혼합돼 사용되는 만큼 화장품 사용 전 테스트는 필수적으로 거쳐야 합니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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