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우리나라 10가구 중 3가구는 1인가구...수도권의 인구 집중 현상은 계속
"나 혼자 산다" 우리나라 10가구 중 3가구는 1인가구...수도권의 인구 집중 현상은 계속
  • 이지원
  • 승인 2020.06.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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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우리나라 10가구 중 3가구는 '나홀로 사는' 1인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저출산·고령화의 영향으로 최근 수년간 인구·가족 구성이 완전히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이 6월 18일 발표한 '2019 한국의 사회지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합계출산율은 0.92명으로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 1명 미만을 기록했다. 총인구는 5171만 명으로 나타났으며, 국내 총인구는 2028년 5194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점차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1인가구의 비율이 30%를 앞두고 있다. (사진=통계청)

2018년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2.44명으로, 2000년 대비 1인가구 및 2인가구의 비중이 커진 반면 3인 이상 가구의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있었다. 특히 1인 및 2인가구의 비중은 각각 29.3%, 27.3%로 2017년도보다 0.7%p, 0.6%p 증가했다. 국내 1인가구의 수가 30%에 가까워지며 그 수를 불리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의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2000년 15.5%에 불과했던 1인가구의 수는 2005년 20.0%에 접어들더니, 2018년에는 29.3%로 30.0%의 문턱을 앞두고 있다. 반면 주된 가구형태 중 하나였던 4인가구의 수는 2000년 31.1%에서 2018년에는 17.0%까지 줄어들었다. 

이러한 결과의 이유로는 핵가족화와 더불어 혼인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혼인 건수는 2011년 이후 8년 연속 꾸준히 줄어들고 있었다. 2019년 혼인 건수는 2017년 대비 7.2% 감소한 23만 9000건으로 나타났다. 2019년 평균 초혼연령은 남성 33.4세, 여성 30.6세로 전년 대비 각각 0.2세씩 높아지며 초혼 연령도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9년 이혼 건수는 2018년보다 2.0% 증가한 11만 1000건이었다. 2년 연속 2%대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평균 이혼연령은 남자 48.7세, 여자 45.3세로 2018년과 비교했을 때 각각 0.4세, 0.5세 높아진 수준이었다. 

핵가족화와 더불어 혼인 감소가 1인가구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편 수도권의 인구 집중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수도권 인구는 2584만 4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수준이었으며, 2019년 50.0%를 차지한 것에 이어 2030년에는 51.0%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9년 중위연령은 43.1세로, 이는 2010년보다 5.2세 높아진 결과다. 통계청은 2040년에는 54.4세까지 늘어나며 10년마다 5~6세 가량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2019년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는 768만 5000 명으로 전체 인구의 14.9%를 차지했다. 그런가 하면 2019년 사망자 수는 29만 5100명으로 전년보다 3700명 감소했으며, 조사망률은 5.7명으로 전년보다 0.1명 감소했다.

2018년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10만 명당 154.3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심장질환(62.4명) ▲폐렴(45.4명) 등이 자리했다.

한편 2018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전년과 같은 82.7년으로, 10년 전(79.6년)보다 3.1년 증가했다. 반면 유병 기간을 제외한 건강수명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 2018년 건강수명은 64.4년으로 기대수명보다 18.3년 짧았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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