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라이프 인터뷰] '해외자취 생활 노하우' 배달보다는 직접 요리하는 것이 건강, 맛, 지갑도 챙기는 방법!
[혼라이프 인터뷰] '해외자취 생활 노하우' 배달보다는 직접 요리하는 것이 건강, 맛, 지갑도 챙기는 방법!
  • 이효정
  • 승인 2021.06.30 1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국에서 혼자 지내본 경험 있으신가요? 아무래도 외국은 우리나라와 물가도, 상황도 다르기 때문에 자취의 모습도 다를 수밖에 없는데요. 불편한 교통 때문에 물건을 사러 가는 것도, 높은 인건비 때문에 배달을 시켜 먹는 것도 힘들다고 합니다.

오늘 혼라이프 인터뷰의 주인공인 영국 자취생의 이야기를 통해 외국 자취 생활에 대해 좀 더 알아보기로 해요.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1년째 영국에서 혼자 살고 있는 스물다섯살 유학생입니다. 본가가 서울에 있는데, 대학을 영국으로 옮기면서 자연스럽게 혼자 살게 됐어요.

 

Q. 꿈꿔왔던 자취 생활의 모습이 있나요?

사진 = 인스타그램 @gloire_a_wonie 님의 이미지
사진 = 인스타그램 @gloire_a_wonie 님의 이미지

누구나 그렇듯이 자취방 꾸미기에 대한 로망이 있었어요. 제가 살고 있는 집은 소파와 옷장만 기본 옵션이었기 때문에 하나부터 열까지 제가 원하는대로 꾸밀 수 있어 처음에는 기뻤어요.

하지만 막상 짐을 들여오고 살기 시작하니 가구부터 작은 소품까지 구하는게 쉽지 않더라구요. 이케아는 대중 교통으로 가기 힘든 외각 지역에 있어 가구 사러 가는게 쉽지 않았고, 힘들게 사와도 가구를 직접 조립해야 하니 체력 소모도 심했어요.

그리고 마음에 드는 예쁜 제품들은 왜 다 비싼지, 첫 두 달 동안은 정해진 예산을 훨씬 넘어 힘들었던 기억이 드네요. 그리고 집이 깔끔한 걸 좋아하는데 혼자 살다 보니 제가 치우지 않으면 집이 계속 지저분해 청소하느라 바빴던 기억도 있습니다. 

 

Q. 자취 공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은 어디이며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진 = 인스타그램 @gloire_a_wonie 님의 이미지
사진 = 인스타그램 @gloire_a_wonie 님의 이미지

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침대 공간을 가장 좋아합니다. 얼마 전 식탁을 새로 샀는데, 식탁이 있기 전까지는 침대에서 밥도 먹고, 책도 읽어서 침대에서 보내는 시간이 가장 길었어요.

침대에서 바로 창이 보이도록 배치했는데, 드물게 날씨가 좋은 날은 바깥 뷰가 정말 좋아요. 그리고 인센스 스틱을 피워 침대에 누워서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을 보거나 책을 읽을 때만큼은 낯선 타지에서 마음을 놓고 편히 쉴 수 있습니다.

현재는 침대 방에 서랍과 책상이 모두 다 있는데, 책상을 거실로 옮기고 침대 방에는 거울과 선반을 두려고 알아보는 중이에요. 

 

Q. 자취 선배로서 자취팁을 공유해주세요!

사진 = 인스타그램 @gloire_a_wonie 님의 이미지
사진 = 인스타그램 @gloire_a_wonie 님의 이미지

특히 해외에서 자취를 하게 된다면, 꼭 음식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영국 같은 경우 인건비가 비싸 배달료가 한국의 2배 정도예요. 그렇지만 마트 물가는 한국보다 싸서 음식을 직접 해먹는 경우가 많답니다.

그리고 배달 음식의 맛도 좋은 편이 아니라서 직접 요리를 하는 것이 저렴하면서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이에요. 특히 한식은 맛있는 식당이 있지 않는 이상 직접 해먹는 것이 좋아요. 

 

또 처음 이사할 때 의욕적으로 가구나 소품을 한 번에 사는 것보다는 살아가면서 취향에 맞고, 집에 어울리는 물건을 하나씩 채워가는 것을 추천해요. 돈도 아낄 수 있지만 예쁘게 집을 차근차근 꾸며갈 수 있기 때문이에요. 

 

마지막으로 1인가구는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해야해요. 의식주 해결부터 자기 관리까지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 없어 혼자 모든 것을 책임 져야 합니다. 그래서 혼자서 부지런하게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이 제일 필요해요. 

 

Q. 앞으로 혼라이프 계획은 무엇인가요?

사진 = 인스타그램 @gloire_a_wonie 님의 이미지
사진 = 인스타그램 @gloire_a_wonie 님의 이미지

현재 주택에 살고 있는데 이런 저런 불편함이 많아 아파트로 이사 가려고 알아 보는 중이에요. 그리고 집 관리도 중요하지만 신분이 학생인 만큼 학점 관리도 더욱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영국은 졸업 기준이 까다로운 편이라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답니다.

코로나 19 상황이 나아지면 한국에 사는 친구들을 영국에 초대할 예정이에요.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