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라이프 인터뷰] 서른 전에 자취 도전! "테이블 하나로 브런치 카페 느낌 연출해봤어요"
[혼라이프 인터뷰] 서른 전에 자취 도전! "테이블 하나로 브런치 카페 느낌 연출해봤어요"
  • 이효정
  • 승인 2021.06.01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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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완벽하게 꾸밀 필요는 없어요"

가슴 한 구석에 자취에 대한 꿈을 품고 있나요? 오늘은 그 꿈을 서른이 되기 전에 이룬 자취 9개월차 직장인을 만나보았습니다.

"서울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어요. 본가가 경기도인데, 회사도 서울이고 친구들과 만날 때도 서울에서 만나다 보니 서울에 대한 로망이 생긴 거 같아요.

그리고 과거에 간접적으로 겪었던 혼라이프 경험도 자취 시작에 영향을 미쳤어요. 대학생 때 기숙사 생활을 했고, 교환학생을 통해 해외에서도 잠깐 혼자 살았던 경험이 있는데, 당시의 기억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꼭 자취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서른이 되기 전 실행에 옮기게 됐습니다"

 

Q. 꿈꿔왔던 자취 생활의 모습이 있나요?

제가 꿈꿨던 자취 공간의 모습은 인테리어 소품으로 가득 차서 소품에 따라 분위기가 바뀌는 집이었어요. 그렇지만 인테리어라는 것이 한 번 정하면 바꾸기 힘들더라구요.

가구부터 소품 색상까지 모두 어울리는 것으로 맞춰야 하기 때문에 이상처럼 계속해서 분위기를 바꾸기는 어려웠어요. 그 대신 좋아하는 소품을 한 두개 정도 놓고 심플하게 꾸미면서 현실과 타협했답니다.

사진 = 인스타그램 @youdsrvbetter님의 이미지
사진 = 인스타그램 @youdsrvbetter님의 이미지

Q. 자취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친구들 사이에서 저희 집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시그니처 메뉴가 생긴 것을 이야기하고 싶어요. 친구들이 놀러 올 때마다 요리 하기는 부담스럽잖아요? 그렇다고 배달은 성의가 없어보일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항상 불닭볶음면을 저만의 레시피로 만들어 줬어요. 큰 기대하지 않고 만들어줬는데 반응이 좋더라구요.

기본은 매콤 까르보나라 같은 느낌이지만, 때에 따라 먹고 싶은 재료를 넣으면 만드는 사람도, 먹는 사람도 모두 만족할 수 있어 시그니처 메뉴가 됐답니다. 

사진 = 인스타그램 @youdsrvbetter님의 이미지
사진 = 인스타그램 @youdsrvbetter님의 이미지

Q. 자취 공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은 어디이며 이유는 무엇인가요? 

테이블이 있는 공간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워낙 먹는 걸 좋아하는데, 이왕이면 예쁘게 먹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이사 오기 전부터 집에 테이블과 의자를 놓아 카페나 레스토랑 분위기를 내고 싶었어요. 테이블 공간에 창이 커서 햇살이 잘 들어와서 낮에는 따로 불을 켜지 않아도 됩니다.

또 테이블이 화이트톤라 위에 꽃을 두면 브런치 카페 간 느낌이 들어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에요.

사진 = 인스타그램 @youdsrvbetter님의 이미지
사진 = 인스타그램 @youdsrvbetter님의 이미지

Q. 자취 선배로서 자취팁을 공유해주세요!

처음부터 완벽하게 꾸밀 필요는 없다라고 조언해주고 싶어요. 저는 원래 짐이 없는 편인데요. 그럼에도 자취를 하다 보니까 점점 사고 싶은 게 많아지고 집을 이곳 저곳 채우고 싶은 욕구가 생기더라구요.

이사 오기 전에 ‘필요하겠지?’하고 산 물건들이 지금 인테리어에 맞지 않거나, 같은 제품이지만 더 예쁜 걸 발견하면 아쉬운 마음이 들어요. 살면서 필요한 물건들을 그때 그때 구입하는 게 만족감도 높고, 더 신중하게 고를 수 있어요. 

사진 = 인스타그램 @youdsrvbetter님의 이미지
사진 = 인스타그램 @youdsrvbetter님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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