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소에 맡겨 둔 겨울 옷을 아직까지 잊어버리고 찾지 않았다면?
세탁소에 맡겨 둔 겨울 옷을 아직까지 잊어버리고 찾지 않았다면?
  • 박지수
  • 승인 2021.07.0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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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세탁소에 옷을 맡겨두고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특히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 맡긴 옷들은 당장 입지 않다 보니 몇 개월이 지나서야 생각이 나기도 한다.

과연 세탁소는 내 옷을 아직도 보관하고 있을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Q. 세탁소에 맡긴 옷 언제까지 찾으러 가야 하나요?

당연히 맡긴 시점에서 알려준 날짜에 찾으러 가는 것이 가장 좋다. 연락처를 남겼거나 전산으로 관리하는 업체라면 회수 안내 연락을 주기도 한다.

만약 업체가 고객에게 회수 안내 연락을 보냈다면 안내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찾아야 하며, 맡길 때 안내받은 완성 예정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회수해야 한다.

 

Q. 기간 동안 찾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세탁소는 장기간 보관해 준 것에 대해서 보관료를 청구할 수 있다. 단, 세탁 완성 예정일 이후에 업체가 회수를 안내했다면 보관료 청구가 가능하다.

요금은 안내 연락을 한 다음날로부터 7일이 경과하면 하루 단위로 가산되며, 하루 기준 세탁요금의 3% 이내의 비용이 청구될 수 있다.

동네 작은 세탁소는 동네 사람이라는 신용으로 이름만 알려주기도 하는데, 이럴 때는 세탁소가 안내를 보내기 어려워서 대게 3개월 이상 세탁물을 그저 보관해두기도 한다.

처음에 안내받은 세탁완료 예정일로부터 3개월이 지나도록 옷을 찾아가지 않으면 세탁소에서는 자체적으로 처분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세탁소 옷 보관은 3개월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

 

Q. 세탁소에서 씌워 준 비닐은 그대로 보관해도 되나요?

바쁘게 일하는 세탁소는 약품 처리와 다림질 후에 약품을 말리거나 열기를 충분히 식히지 않고 비닐을 씌울 수 있다. 그 상태로 오랫동안 비닐로 덮어서 보관하면 옷이 변색되거나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비닐을 벗기고 약품 처리된 것이 충분히 공기 중으로 날아갈 수 있도록 한 후에 다른 의류 보관 커버를 씌워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Q. 맡긴 옷을 세탁소에서 잃어버렸어요.

많은 고객들의 옷이 오고 가다 보니 종종 분실사고도 발생할 수 있다. 보관 기한 내에 옷을 찾으러 갔지만 세탁소에서 분실되었다면, 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

먼저 옷을 맡길 때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인수증을 잘 작성해야 한다. 인수증에는 세탁물의 브랜드, 물품 가액, 부착되어 있는 부착물의 개수와 종류 등을 꼼꼼히 적어야 한다. 대부분 업주가 적어주는 인수증에는 옷 종류와 개수 정도만 적혀있는데, 특히 고가이거나 아끼는 옷을 맡길 때는 세탁소에 상세하게 기입해 주기를 요청하는 것이 좋다.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제품 구입을 증빙할 수 있는 영수증을 준비해야 한다. 제품의 가격과 제품을 구매한 이후로 세탁소에 맡기까지 며칠이 경과했는가에 따라서 배상 비율이 달라진다.

세탁물을 찾았는데 오염이나 부착물이 떨어지는 등 훼손을 발견했다면, 마찬가지로 보상을 요청할 수 있다. 꼼꼼하게 작성한 인수증을 반드시 교부받고 세탁물을 찾을 때 바로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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