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솔직후기] 면도날 직접 갈아서 쓰는 '면도기 슬라이드'로 절약 가능?
[내돈내산 솔직후기] 면도날 직접 갈아서 쓰는 '면도기 슬라이드'로 절약 가능?
  • 임종수
  • 승인 2022.02.17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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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이 자주 자라는 남성이라면 면도기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봤을 것이다. 필자는 면도를 자주 하는 편이라서, 이러한 고민을 많이 했다. 전기면도기의 경우에는 절삭력이 약하고, 면도날의 경우에는 관리가 불편하고 면도날을 수시로 바꿔야 한다는 점에서 금액적으로도 부담이 된다.

면도날을 사용하면서 날을 바꾸는 번거로움과 가격 때문에 오래 쓸 수 있는 방안을 찾다가 날을 혼자 갈아서 사용하게끔 나오는 ‘면도기 슬라이드’를 알게 되었다. 피부에 직접 닿는 면도날이기 때문에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구매를 해서 사용해 보았다.

(사진=네이버페이 영수증)
  • 면도기 슬라이드

면도기를 소독하기 위해서 에탄올로 된 소독제를 사용하려고 했는데, 면도날이 녹스는 경우도 있고, 피부에 직접 닿는 부분이기 때문에 구성 성분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그래서 대신 선택한 것이 슬라이드였다.

서예의 ‘벼루’의 느낌이 나는 물건이다. 먹을 갈 때 쓰는 문방구인데, 이 슬라이드도 면도날을 가는 느낌으로 사용한다. 가격은 19,800원으로 구매했는데, 판매하는 곳마다 조금씩 달랐다. 올리브영에서도 구매할 수 있는데, 현재는 품절 상태였다.

(사진=면도기 슬라이드)
  • 사용법

위아래가 구분되어 있는데,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을 아래에 두고 사용하면 된다. 면도날을 갈 때, 쉐이빙 폼을 조금 덜어서 거품을 낸 뒤에 면도기를 앞뒤로 일정한 힘을 주면서 움직여주면 된다. 실제로 면도날이 얼마나 깨끗해지는지는 육안으로는 파악이 되질 않았으나, 느낌상 면도할 때 느껴지는 절삭력은 훨씬 좋아졌다.

피부에 닿는 물건이다 보니 갈고 난 뒤, 불안요소를 없애기 위해서 이후에 물로 꼼꼼히 씻었지만, 그래도 미심쩍은 부분은 있었다.

(사진=사용 중 사진)

면도날의 경우에 소모품인데도 불구하고, 한번 쓰고 버리기 매우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화장실의 습기 때문에 날이 상하고 그로 인해서 피부가 다치거나 여드름 등이 나는 경우가 꽤 있기 때문에 바꾸지 않을 수는 없다. 하지만 슬라이드를 사용하고 난 뒤에는 면도날을 바꾸는 주기가 확실히 길어지긴 했다.

생각보다 유용하게 사용했지만, 추천까지는 애매한 상품이다. 면도날이 깨끗해진다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하지 못하는 점이 아쉬웠다. 최근 들어 ‘면도기 구독 서비스’도 나오고 있어서 이용 기간이나 사용 주기를 개인이 계산해서 선정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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