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솔직후기] 1인가구, 혼자 김장하기 가능할까? 집단 지성으로 완성한 깍두기 레시피
[내돈내산 솔직후기] 1인가구, 혼자 김장하기 가능할까? 집단 지성으로 완성한 깍두기 레시피
  • 임종수
  • 승인 2022.01.05 1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운 날씨에다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서 점점 집에서만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면서 배달음식을 자주 시켜 먹게 되었는데, 식비의 부담과 과체중이 되어서 관리의 필요성을 느껴졌다.

그동안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하면서도 김치는 사서 먹었었는데, 우연히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김장하기를 보니 해볼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서도 쉽게 깍두기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사실! 여러 레시피를 찾아보고 지인들의 의견을 받아 수정을 거듭하며 깍두기 양념 집도(?)에 나섰다. 

■ 재료

무, 소금, 설탕, 굵은 고춧가루, 고운 고춧가루, 새우젓, 간생강, 멸치 액젓, 소금, 설탕, 간마늘

먼저 무를 깨끗이 씻어서 깍둑썰기를 한다. 한식조리기능사 시험이라면 정확하고 반듯하게 썰어야겠지만 내가 직접 먹을 깍두기이기 때문에 모양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다음으로 적당한 크기의 그릇에 넣어 소금과 설탕을 1/3컵 넣어서 절인다.

(사진=무 썰기 전 껍질을 벗기고 씻은 후)

절여지는 동안 양념장을 만들었다. 굵은 고춧가루 1컵, 고운 고춧가루 1컵, 소금 1/2컵, 설탕 1/2컵, 멀지 액젓 1/2컵, 간생강 1/3컵, 간 마늘 3/4컵, 새우젓 3/4컵을 넣고 골고루 섞어줬다.

(사진=양념 만들기 전)

그리고 난 뒤 절여진 무와 함께 무쳤다. 고루고루 양념이 배도록 아래에서 위로 섞어주었다.

필자는 모든 조미료를 구매하진 않았고, 집에 있던 간마늘과 설탕, 소금, 고춧가루를 넣었다. 더불어 배달음식을 먹고 남은 새우젓, 주변 지인들에게서 조금씩 얻은 나머지 재료들로 깍두기 양념을 완성했다. 

(사진=깍두기 양념에 쪽파와 함께 담근 후)

시장이나 마트에서 파는 무 하나로 밀폐용기 큰 통 한가득 깍두기를 만들었다. 김장을 좁은 방 안에서 한다고 생각하면 양념 범벅 난리가 날 것 같았지만, 조리공간은 생각보다 그리 넓은 공간이 필요없었다. 다만 양념에 들어가는 재료를 한 번 쓰자고 다 사기는 아깝기 때문에, 여기저기 얻을 수 있는 지인들이 필요했다.

혼자 살면서 김치가 생각보다 비싸다는 것을 알게 됐는데, 이번 기회에 김장을 해보면서 식비 절약과 함께 다음에는 다른 김치를 담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