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꿀팁] 물티슈는 일회용? 그냥 버리지 말고 재활용해서 써보자  
[자취꿀팁] 물티슈는 일회용? 그냥 버리지 말고 재활용해서 써보자  
  • 김다솜
  • 승인 2022.03.2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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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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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생과 물티슈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손도 닦고 방바닥도 닦고 책상도 닦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 역시 물티슈는 주기적으로 한 박스씩 구매해놓고 쓰고 있다. 물티슈는 사용의 편리함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헤프게 뽑아 쓸 때가 많다. 생각없이 쓰다가도 가끔은 환경에 대한 죄책감도 들고 경제적으로 아깝다고 느끼기도 한다. 

물티슈를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다. 약간의 번거로움을 감수한다면 쓰레기도 줄이고, 물티슈에 들어가는 비용도 낮출 수 있을 것이다. 

 

■ 캡형 물티슈 뚜껑, 그냥 버리지 마세요! 

먼저 캡형 물티슈의 뚜껑은 분리해서 재활용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 드럼세탁기 조작부가 터치형인데, 실수로 세탁 중 전원을 꺼버리는 일이 많았다. 바닥에서 물건을 주우려다 엉덩이로 전원을 껐을 땐 황당해서 웃음이 나올 정도였다. 

이런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전원부분 위에 물티슈캡을 붙였다. 물론 안 붙였을 때에 비하면 조금 지저분해보이는 감이 없잖아 있지만, 조작 실수가 적어진 점은 만족스럽다.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하다 보면 너덜너덜 해지기도 하지만 다시 갈아버리면 그만이다. 

같은 방법으로 안 쓰는 콘센트 위에 부착해 안전사고를 막을 수도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이라면 가끔 콘센트 앞에서 기웃거리는 동물친구들 때문에 마음을 졸일 일이 많을 것이다. 벽면 콘센트 위로 물티슈 뚜껑을 닫아두면, 붙였다 뗐다 하기도 편하고 사고 위험도 줄일 수 있다. 

과자 한 봉지를 나눠서 먹고 싶을 때 물티슈 캡을 이용하면 좋다. 과자 봉지를 개봉하지 않은 상태에서 물티슈 캡을 붙이고, 프레임에 맞춰 봉지를 가른다. 보관시 물티슈 캡만 닫으면 되니 편리하게 바삭함을 유지시킬 수 있다. 

다 쓴 물티슈 용기를 외출용 휴지통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공원이나 유원지로 놀러가면 예상치 못한 쓰레기가 한두개쯤 발생하기 마련이다. 가방 안에 물티슈 용기 하나씩 넣어 다니다가 쓰레기를 넣으면 캡으로 밀폐되니 처리도 깔끔하고, 추후 버리기도 쉽다. 

 

■ 물티슈는 어떻게 재활용할 수 있을까? 

손이나 입을 닦았거나 책상의 먼지를 훑어내는 정도로 사용해 오염이 심하지 않은 물티슈는 한 번 씻어낸 뒤 바짝 말린다. 이렇게 말린 물티슈는 정전기포 대용으로 쓸 수 있다. TV 모니터 등 물기 없이 먼지를 닦아내야 하는 공간을 닦는 용도로 쓰면 좋다. 

창틀이나 가스레인지 후드 등 오염도가 높아 수세미를 바로 쓰기 어려운 곳에 초벌청소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말린 상태에서 사용해도 되고, 물기가 필요한 경우 한 번 물에 적시기만 하면 돼 편리하다. 

컵이나 플라스틱 용기 등에 베이킹소다와 주방세제, 식초, 물 등을 넣고 말린 물티슈 여러 장을 일정 시간 이상 재워두면 만능 세정 물티슈가 된다. 한 번 닦는 걸론 잘 지워지지 않는 찌든 때는 이 물티슈를 붙여 30분~1시간 가량 때를 불려준 뒤 닦아내면 훨씬 잘 지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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