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부동산 기획] '직방·다방'이 알려주는 허위매물 피해 집 구하기
[1인가구 부동산 기획] '직방·다방'이 알려주는 허위매물 피해 집 구하기
  • 오정희
  • 승인 2022.03.07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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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플랫폼 직방·다방 통해 집 잘 구하는 방법' 이사준비 전 집 구하기 체크리스트

봄철 이사시즌을 맞아 집구하기를 시작하는 '초보 자취생'들은 걱정이 많다. 집을 직접 구해 본 경험이 적어 어디서 부터 어떻게 접근해야 원하는 집을 구할 수 있을지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얼떨결에 원치 않는 집을 계약해 이사준비에 돌입하기도 한다.
 
나름대로 꼼꼼히 확인하고 시간을 내서 방문을 했는데 보고자 했던 집이 아닌 다른 집을 소개 받는 경우도 있다.

허탈하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넘어가는 경우가 대다수다.  

자취 초보가 원하는 집을 잘 찾는 방법은 없을까?

허위매물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할까? 

우리나라 대표 부동산 플랫폼 업체인 직방과 다방에서 직접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진=뉴시스)
한 부동산에 매물을 소개하는 포스터들이 붙어있다. (사진=뉴시스)

 

Q. 어떻게 하면 자취방(매물)을 잘 찾을 수 있을까요?

 

다방 : 다방 플랫폼을 처음 이용하는 분들을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거주를 희망하는 지역을 검색한 후 방종류(원/투/쓰리룸, 오피스텔, 아파트)를 선택합니다. 

그 다음 거래유형(월/전세, 매매)과 금액대 필터를 설정한 후 보안/안전시설, 풀옵션, 엘리베이터 등의 필터를 하나씩 추가로 설정합니다. 

이후 여러 매물을 비교해 보면서 본인 기준의 가까운 최적이라 생각되는 것을 선별하면 됩니다. 

아파트, 빌라 등 주거 시설이 밀집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아파트, 빌라 등 주거 시설이 밀집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직방 : 집을 처음 찾는 분들을 위해 쉽게 풀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아파트/투룸 이상의 빌라/원룸/오피스텔 등 원하는 집 유형에 따라 카테고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직장이나 학교와 가까운 지하철역이 있다면 '지하철역으로 찾기'를 설정한 뒤 검색하면 집 찾기가 더 편하실겁니다. 

지하철역 이름을 입력하면 해당 역으로부터 도보 5분거리부터 15분 거리 매물까지 범위를 넓혀가며 검색할 수 있는데, 역과 가까울수록 좋지만 가성비를 생각한다면 도보 범위를 넓힐 수록 더욱 매물이 다양해 원하는 집을 찾기 쉽습니다. 

필터를 이용해 보증금과 월세를 설정해 매물을 검색할 수도 있는데, 월세에는 매달 나가는 관리비를 포함해서 검색하실 수 있어 예산 설정에 더욱 도움이 될겁니다.
 
만약 관리비가 0원이라고 되어있다면 정말인지, 방문 전 공인중개사에게 먼저 확인을 하는게 좋습니다.

매물 광고 속 사진을 그대로 믿기 보다는 건물의 준공 날짜와 리모델링 여부를 확인하면 좀 더 정확한 방 상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공인중개사법 개정 이후 의무적으로 방향 정보도 공개하도록 되어 있으니, 방향도 꼼꼼히 확인해보시면 좋은 컨디션의 방을 구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방안 풍경 (사진=게티이미지뱅크)

Q. 허위 매물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다방 : 크게 방사진, 가격, 특정문구, 매물번호 등 4가지로 나눠 살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방사진'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광각 렌즈로 넓어 보이는 사진, 전시용 모델하우스 사진, 한쪽 벽만 촬영한 사진처럼 방사진이 지나치게 보정되었거나 내부구조를 알아보기 힘들다면 허위매물의 가능성이 70% 이상 높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가격을 잘 살펴봐야 합니다 .
    
허위매물의 20% 가량은 지역평균 시세 보다 월세기준 10만원, 전세기준 1천만원 이상 가격이 낮습니다. 

다방에서는 매주 평균 월세와 전세시세를 집계해 앱에노출하고있으니, 방을 알아보기전 해당지역의 평균시세를 확인해 보는것을 추천합니다.
    
특정문구를 잘 살펴봐야 합니다.
    
매물설명에서 '실입주금', '저금리대출이자', '단기임대'를 강조한다면 허위매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 위치와 상이할 수 있다는 문구도 허위매물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매물번호를 잘 체크해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방에서는 등록순서에 따라 매물번호가 순차적으로 생성되는데, 만약 매물번호가 여섯자리 미만이라면 등록시점이 오래된 매물이므로 부동산방문전에 거래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허위매물 신고건수가 타지역에 비해 높은 특정지역이 있습니다. 관악구, 강남구, 강서구 등에서 매물을 구할 경우 부동산 방문전 거래 가능여부를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느 방안 풍경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어느 방안 풍경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직방 : 방문 전 연락은 필수로 하셔야 합니다. 간혹 사전 연락 없이 방문해서 광고를 문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엔 그 사이에 매물에 변동사항이 발생했을 수 있기 때문에 헛걸음을 할 수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광고를 확인하셨다면 먼저 전화나 문자로 문의하세요. 

최근 공인중개사법 개정으로 중개대상물의 소재지를 광고에서 바로 확인해 볼 수 있는데, 일사편리나 세움터라는 사이트로 건축물 대장을 조회하면 광고와 해당 주소지의 실제 정보가 일치하는지 어느정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 허위매물을 만났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다방 : 매물계약을 중단한 후 신고를 해야합니다.

광고중인 매물에 대한 정보가 실제방과 일치하지 않으면 허위매물서, 부동산중개대상물표시광고법위반으로 다방 본사나, 부동산 광고 시장 감시센터로 신고 할 수 있습니다. 

다방에 매물을 신고할 때에는 매물 정보를 캡쳐한 사진, 통화 녹취 등 여러자료를 통해 신고할 수있습니다. 계약문제 등이 발생되었을 경우 대한법률구조공단 (국번없이 132)을 통해 무료법률상담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사진=뉴시스)
한 시민이 부동산중개소 앞에서 매물 시세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직방 : 직방에서는 고객안심콜과 헛걸음 보상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안심콜은 부동산 매물을 보고 중개사에게 문의했거나, 중개소에 방문한 이용자 모두에게 100% 전화를 걸어 허위매물 문제를 겪었는지 확인하는 서비스입니다.

휴일없이 1년 365일 운영하며 광고와 동일하게 상담 받았는지, 동일하지 않았다면 어떤 점이 달랐는지 확인하고 또 이용자가 궁금해하는 사항에 대해서도 답변을 줍니다.

헛걸음 보상제의 경우 직방을 통해 매물 안내를 받았는데 실제로 가보니 허위매물이었을 때, 직방이 현금 3만원과 선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허위매물로 이용자들을 속인 게시자에 대해서는 신고가 세 번 누적되면 영구 퇴출시키는 '삼진아웃제'도 운영 중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공인중개사와의 계약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거나 금전적으로 손해를 입었다면 행정기관에 신고를 해야 합니다. 

구청으로 신고를 한다면 매물 주소가 아니라, 공인중개사가 위치한 주소지의 구청에 신고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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