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재테크] 환경도 지키고 돈도 버는 ‘에코재테크’를 아세요? 
[1인가구 재테크] 환경도 지키고 돈도 버는 ‘에코재테크’를 아세요? 
  • 김다솜
  • 승인 2022.04.2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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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요즘이다. 아직까지도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거나 환경보호의 필요성에 대해 체감하지 못하겠다는 이들이 있다면 에코재테크를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일상 속에서 할 수 있는 환경보호 미션을 수행하면 현금이나 포인트를 지급하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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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소중립 실천 포인트 

한국환경공단 온실가스통계부에서 시행하는 탄소중립 실천포인트는 민간기업의 친환경 활동을 이용 시 이용실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제도다.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며, 활동에 따라 연간 최대 7만원의 부수입을 쌓을 수 있다. 

포인트 적립방법은 총 6개로 나뉜다. ▲배달어플을 통해 다회용기로 주문할 경우 회당 1000원 ▲종이영수증 대신 전자영수증 발급하면 회당 1000원 ▲빈 용기를 리필스테이션에 가져가서 세제·화장품 등을 구입하면 회당 2000원 ▲차량공유업체 앱에서 전기차 또는 무공회차를 대여할 경우 회당 5000원 ▲그린카드로 친환경제품을 구매하면 회당 1000원 등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기후행동 1.5℃ 앱 가입 후 연간 4회의 미래세대 실천 과제에 참여하면 상장이나 상금을 수여 받을 수 있다. 

다회용기 배달이 가능한 앱은 아직까지 요기요(서울 강남구에 한정)와 경기도 배달앱 ‘배달특급’(화성 동탄 지역에 한정) 뿐이다. 공단은 올해 상반기 중 요기요와 배달특급의 가능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참여 기업 및 친환경 제품 리스트를 비롯한 자세한 내용은 탄소중립 실천 포인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탄소포인트·에코마일리지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 절감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바로 환경부에서 시행하는 ‘탄소포인트’와 서울시가 진행하는 ‘에코마일리지’다. 

탄소포인트는 과거 2년 간의 같은 월 에너지 사용량을 비교해 최소 5% 이상 절감한 이들에게 포인트를 부여하는 프로그램이다. 가령 전기 사용량을 5% 줄였다면 5000포인트를, 도시가스 사용량을 5% 줄인 경우 3000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1탄소포인트는 최대 2원으로, 지급 받은 포인트는 현금이나 상품권, 지방세 등으로 교환받을 수 있다. 

에코마일리지 탄소포인트와 비슷한 내용의 프로그램이다. 단, 에너지 감축률이 10% 이상이어야 마일리지를 적립 받을 수 있다. 적립한 마일리지는 에너지 빈곤층을 위해 기부하거나 현금전환, 지방세 납부가 가능하다. 또 카드포인트나 아파트 관리비 납부로도 교환할 수 있다. 

 

■ 한전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비용 지원 사업 

한국전력공사에서는 전기요금 복지할인 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 복지확대를 위해 고효율의 가전제품 구매 시 구매비용의 10%를 지원해주는 사업을 시행 중이다. 단 가구당 3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복지할인가구에는 장애인, 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사회복지시설 등이 해당된다. 지원 신청이 가능한 품목은 냉장고와 에어컨, 세탁기 등을 비롯해 총 11개 품목이다. 품목에 따라 1등급 혹은 1~2등급, 1~3등급의 제품을 구매할 경우 지원 신청이 가능하다. 

한전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시 구매 정보와 거래내역서, 에너지소비효율등급 라벨 사진, 명판 사진, 영수증 등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 알뜰살뜰 살림하기 

먹고 남은 우유팩은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 가져가면 새 화장지로 교환 받을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별로 기준이 다르긴 하지만, 서울의 경우 우유팩 1kg을 가져가면 휴지나 종량제봉투로 교환해준다. 또 폐건전지를 모아 가져가면 새 건전지로 교환도 가능하다. 단 지자체별로 정책이 다를 수 있으므로 행복센터 방문 전 확인은 필수다. 

안 쓰는 옷이나 읽은지 오래된 중고책을 처분할 때에도 그냥 버리기 보단 좀 더 경제적인 방법을 선택하면 환경지킴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가령 중고책은 그냥 버리면 종이 쓰레기로 분류지만, 알라딘 등 중고책 매입처에 팔면 책도 버려지지 않을 뿐더러 돈도 얻게 된다. 입을 만한데 안 입게 되는 옷들은 아름다운가게 등에 나눔하면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다. 

오는 6월부터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 보증금 제도가 시행된다. 커피전문점이나 빵집 등에서 일회용 컵에 음료를 담아 갈 경우 300원의 보증금을 내야 하는 것인데, 이는 해당 매장이나 수거함 등에 반납하면 돌려 받을 수 있다. 조금 귀찮더라도 다 쓴 컵은 반드시 반납하도록 하자. 

또 올리브영이나 이니스프리 등 각 기업에서 진행하는 공병 수거 캠페인에 참여하면 포인트를 얻을 수도 있다. 그냥 버리는 것보다는 가능하다면 최대한 반납해 버려지는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