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궁금] 미생물로 청결을 지킨다..’만능’ 친환경 세제 EM, 활용은 어떻게? 
[그것이 궁금] 미생물로 청결을 지킨다..’만능’ 친환경 세제 EM, 활용은 어떻게? 
  • 김다솜
  • 승인 2022.05.03 15: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gettyimagesbank
ⓒgettyimagesbank

집안일을 하다 보면 주방 청소용, 화장실 청소용, 설거지용 등 구역별로 사용할 세제의 종류와 그 사용량이 모두 늘기 마련이다. 

합성세제는 사용할 땐 효율성이 좋지만, 집밖으로 배출되면 환경오염의 주범이 된다. 또 사용하는 동안 안구, 호흡기, 피부 등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환경과 건강을 생각한다면 보다 친환경적인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이롭다.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친환경 세제로 ‘EM 발효액’이 꼽힌다. EM은 Effective Microorganisms의 줄임말로, 유용한 미생물을 뜻한다. 자연에서 유래한 효모, 유산균, 광합성 세균 등 유익 미생물을 조합해 배양한 것으로 살균, 악취제거, 세척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EM은 우리 주변에서 손쉽게, 그것도 무료로 얻을 수 있다. 대부분의 주민센터에서 보급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주민센터별로 별도의 수령일과 수령 방법이 상이할 수 있어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일부 주민센터에서는 보급기를 상시 비치해 언제든지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또 다른 주민센터에서는 정해진 보급일에만 수령이 가능하다. EM 원액을 받아갈 용기는 수령인이 직접 마련해 가야 한다. 

EM은 말 그대로 ‘만능’이다. 물에 희석해 사용하면 거의 모든 집안일에 활용할 수 있다. 

먼저 설거지시 EM발효액과 세제를 1:1 비율로 섞어 사용해보자. 기름기를 더 쉽게 지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제 사용량도 줄일 수 있어 경제적이다. 가스레인지 후드나 후라이팬을 발효액에 담갔다가 2~3시간 후 닦으면 찌든때와 녹을 없앨 수 있다. 

100배 정도 희석한 발효액을 분무기에 담아 도마에 뿌려 햇볕에 말리면 살균 효과를 얻는다. 행주 역시 발효액을 희석한 물에 넣어 3~4시간 담가 두면 깨끗하게 악취 없이 깨끗해진다. 

주방과 화장실 하수구나 변기 등 악취가 나기 쉬운 곳에 발효액을 수시로 뿌려주면 냄새도 잡고 살균 효과도 있다. 특히 변기를 EM으로 관리하면 물때가 잘 생기지 않는다. 음식물 쓰레기통에도 수시로 EM 발효액을 뿌려주면 악취 제거에 도움이 된다. 

채소와 과일을 씻을 때 EM발효액을 100배 이상 희석해 활용하면 농약 등 독성을 없앨 수 있다. 냉장고나 유리, 가구 등을 닦을 때 EM 희석액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주 세탁이 어려운 침구류나 카페트, 소파 커버 등에도 EM 희석액을 뿌려주면 집먼지 진드기 예방에 도움이 되며, 섬유의 탄성도 좋아진다. 약간 축축할 정도로 뿌려주고 충분히 말려주는 것이 포인트다. 

옷을 세탁하기 전 충분한 물에 EM을 소량 섞어 하루 정도 담가둔 후 세탁기를 돌리면 세탁 효과가 높아질 뿐 아니라 알러지 유발 물질을 중화시켜 준다. 

반려동물이나 반려식물에도 사용할 수 있다. 반려동물 배변장소 주변에 수시로 희석액을 뿌려주면 악취 제거에도 도움이 되는데, 동물에게도 무해한 성분으로 안심할 수 있다. 식물 생육에도 이로운 역할을 한다. 단 화분에 사용할 때는 1000배 정도 희석시켜야 한다. 

EM 희석액은 24시간 안에 사용해야 하며, 발효액의 최대 사용기간은 2개월이다. 시간이 지난 희석액이나 발효액은 버리고 새로 구비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