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꿀팁] 습하고 냄새나는 자취방 '화장실 관리법' 총정리 
[자취꿀팁] 습하고 냄새나는 자취방 '화장실 관리법' 총정리 
  • 김다솜
  • 승인 2022.07.0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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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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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도가 높은 계절, 여름이 오면 자취방 이곳저곳 제습을 신경 써줘야 하는데 그중에서도 화장실이 가장 고난이도다. 여름이 아니어도 365일 습기가 가득한 공간이라 곰팡이에 취약한 데다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면 알 수 없는 악취가 발생하기도 쉬운 공간이기 때문이다.

다른 계절이라면 물기를 없애고 환기를 해주는 것만으로도 화장실 관리의 반은 할 테지만, 여름엔 그 정도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대부분 화장실 관리라 하면 깨끗이 청소하고 타일 사이사이에 곰팡이가 끼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만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알고 보면 이 좁은 공간에도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다. 여름철 화장실을 제대로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샤워기 헤드, 언제 닦았지? 

샤워기는 우리 몸을 청결히 하는 필수품이다. 하지만 정작 샤워기 헤드의 청결은 신경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눈에 띄지 않을 뿐 샤워기 헤드 역시 물때나 곰팡이 등에 노출되기 쉬운 화장실 용품 중 하나다. 관리를 소홀히 했을 때 피부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건 당연지사다. 

샤워기 헤드는 분리 후 구연산수로 닦아주면 쉽게 청소할 수 있다. 이때 구연산수는 5% 정도의 농도, 물 1리터 기준 구연산 50g을 녹여 만든다. 구연산수를 분무기에 담아 뿌린 뒤 칫솔 등으로 구석구석 닦아 깨끗이 헹궈내면 된다. 

구연산이 없는 경우 식초와 물을 5:5 비율로 섞은 식초물에 1시간 이상 불려준 뒤 닦아내주는 방법도 있다. 만약 샤워기 헤드가 분리되지 않는다면 지퍼백 등에 샤워기 헤드를 넣고 식초물을 넣어 잠기게 해준다. 마찬가지로 일정 시간이 지난 뒤 깨끗이 헹궈주면 세척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여름만 되면 올라오는 하수구 냄새는? 

고온다습한 여름철은 각종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계절이기도 하다. 여름철에 하수구 냄새가 유독 심하게 올라오는 것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 냄새를 잡기 위해 디퓨저 등 각종 방향제를 사용하는 이들이 많은데, 일시적인 방편일뿐이다. 오히려 방향제 냄새와 화장실의 악취가 어우러져 더욱 안 좋은 결과를 낳는 경우도 많으므로 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하는 것이 좋다. 

먼저 하수구 청소는 평소보다 자주하는 것이 좋다. 하수구 전용 세제나 락스를 사용해도 좋고,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1:1 비율로 섞어 배수구에 흘려보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과탄산소다를 붓고 뜨거운 물을 부어 세척해주는 방법도 있다. 단, 어떤 방법을 선택하든 충분한 환기는 필수다. 

주기적인 청소로 악취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하수구 트랩을 사용해보자. 평소에는 하수구를 막아 악취를 차단하고 물이 흘러갈 때만 트랩이 열리는 방식이다. 시중에 하수구 사이즈별 제품들이 다양하게 나와 있으므로, 자신의 욕실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 곰팡이·물때는 안 보이는 곳을 중점적으로 

물때나 곰팡이가 핀 곳은 전용 세제를 뿌리고 솔로 문질러 닦아주고, 잘 닦이지 않는 타일 사이사이는 젤 타입의 곰팡이 제거제를 발라주고 1시간 이상 방치하면 웬만해선 금방 없어진다. 

문제는 사람의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이다. 세면대 하단이나 변기 뒤 등 평소에 손이 닿지 않아 솔질을 포기했던 부분을 잘 살펴 보자. 그리고 여름철에만큼은 구석구석 꼼꼼히 닦아야 곰팡이가 쉽게 번지지 않는다. 환풍기나 화장실 창문틀에 있는 먼지도 깨끗이 닦아주도록 한다. 욕실화에 곰팡이나 물때가 끼진 않았는지도 확인 후 주기적으로 세척하자. 

샤워 후나 욕실 물청소 후에는 반드시 스퀴지를 이용해 물기를 최대한으로 없애야 한다. 또 머리를 감은 후 배수망에 쌓인 머리카락을 빨리 제거하지 않는 것도 습기 관리에 악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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