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꿀팁] 축축하게 젖은 신발, 뽀송하게 말리는 방법
[자취꿀팁] 축축하게 젖은 신발, 뽀송하게 말리는 방법
  • 김다솜
  • 승인 2022.07.2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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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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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하지만 장마가 끝났다고 해서 축축함이 가시는 것은 아니다.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가 예고 없이 내리기도 하고, 높은 온·습도에 땀만으로도 신발은 축축히 젖어버리곤 한다. 

날씨가 이렇다 보니 한 번 젖은 신발을 말리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제 시간에 말려놓지 않으면 세균 번식으로 인해 점점 더 악취가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신발을 뽀송하게 말리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 운동화 젖었을 때 대처법 

운동화가 젖었다면 가장 먼저 세탁을 해 쉰 내가 나지 않도록 조치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때 편하게 빨기 위해 세탁기를 이용한다면 운동화도 세탁기도 망가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세탁기 사용은 자제하는 것을 권한다. 

운동화 끈과 깔창을 모두 분리한 상태에서 미지근한 물에 세탁세제 등을 넣어 15분가량 담가뒀다가 칫솔이나 전용솔로 살살 닦아 헹궈내면 된다. 고무 밑창의 때는 치약을 활용하면 좀 더 쉽게 지울 수 있다. 

관건은 말리기다. 빨고 난 운동화는 최대한 물기를 털어낸 뒤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말린다. 이때 운동화 안에 신문지를 구겨 넣어주면 물기를 빠르게 흡수할 뿐만 아니라 신발의 형태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단 신문지는 운동화가 다 마르기 전까지 계속해서 갈아줘야 한다. 

혹은 유리재질의 갈색 맥주병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병 입구에 신발을 걸쳐두고 햇볕이 드는 곳에 놓아두면, 햇볕으로 데워진 공기가 신발 안으로 유입돼 빠른 건조를 돕는다. 

 

■ 구두가 젖었을 때는 어떻게? 

비가 오는 날에는 가죽 소재의 신발을 신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피치 못할 사정으로 구두 등의 가죽 신발을 신었다면 방수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구두약을 꼼꼼히 바르는 게 좋다. 만약 사전 대비 없이 젖었을 때는 최대한 빠르게 대처하는 게 좋다. 

구두 위에 물기는 마른천으로 닦아내고 구두 속에 찬 습기는 키친타올이나 신문지를 구겨 넣어 흡수시켜주도록 한다. 실리카겔 등의 제습제를 구두 안에 넣어두는 것도 좋다. 직사광선이나 드라이기의 뜨거운 바람은 구두를 변형시킬 수 있으므로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말리는 걸 추천한다. 

만약 물기로 인한 얼룩이 남았다면 전용 클리너로 닦아내도록 하자. 평소에 구두약을 주기적으로 꼼꼼히 발라주면 구두약이 코팅제 역할을 해 구두의 수명을 늘릴 수 있다. 

 

■ 신발장 습기 관리도 중요 

습도가 높은 여름, 신발장을 자칫 잘못 관리했다간 보관 중인 모든 신발이 곰팡이의 테러를 받을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주기적인 청소와 습도 관리가 필수다. 

신발장을 청소할 때에는 신발을 모두 꺼내고, 식초와 물을 1:1로 섞은 식초수를 분무기에 넣어 구석구석 뿌린 뒤 마른 걸레 등을 이용해 닦아준다. 만약 먼지가 많이 쌓여 있는 상태라면 먼지부터 제거하는 게 좋다. 

환기를 통해 신발장이 완전히 마르고 나면 종이컵이나 배달 용기 안에 베이킹소다나 굵은 소금을 넣어 제습제로 활용한다. 이때 제습제는 어느 정도 습기를 머금었다 싶을 때 교체해야 하는데, 소금을 활용한 경우 전자렌지로 한 번 돌리면 재활용이 가능하다. 베이킹소다를 활용한 경우, 교체시 활용했던 베이킹소다를 물에 희석해 사용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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