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미혼청년 특별공급 신설됐다는데, 청약 어떻게 도전하지? 
[HOW TO] 미혼청년 특별공급 신설됐다는데, 청약 어떻게 도전하지? 
  • 김다솜
  • 승인 2023.02.0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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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사전청약 홈페이지
ⓒLH 사전청약 홈페이지

그간 부양가족 등이 없는 1인가구는 청약시장의 사각지대로 여겨졌다. 그러나올해 정부가 공공분양 미혼청년 특별공급을 신설하면서 청년 1인가구에게도 청약 기회가 주어지게 됐다. 

하지만 기회가 주어졌다 한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도전을 머뭇거리는 이들도 상당수다. 청약을 통한 내 집 마련,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가장 먼저 알아봐야 할 것은 미혼청년 특별공급은 무엇이고, 조건에 자신이 부합하는지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향후 5년간 50만호의 공공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공공주택은 ▲나눔형(25만호) ▲선택형(10만호) ▲일반형(15만호) 등으로 공급될 예정이며, 이중 나눔형과 선택형에 미혼청년 특별공급이 적용된다. 

나눔형 주택은 시세 70% 이하로 분양받는 주택으로, 의무거주기간 5년을 채운 후 공공에 매매할 수 있으며 이때 발생한 시세차익의 70%를 갖게 된다. 나눔형 주택 분양시 최대 5억원을 고정금리 1.9~3.0%의 최대 40년 장기 대출이 지원된다. 대출 관련 자세한 사항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문의하면 된다.

선택형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6년간 임대거주한 후 분양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주택으로, 임차시 3억원 한도로 1.7~2.6% 금리의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다. 추후 분양을 선택하는 경우에는 나눔형과 동일한 모기지가 지원된다. 

미혼 특공은 주택 소유 경험이 없는 19~39세 1인가구 중 월평균 소득이 140% 이하, 순자산 2억6000만원 이하인 입주자저축(추택청약저축 또는 청약저축) 가입자여야 한다. 만약 부모의 순자산이 상위 10%(약 9억7000만원)에 해당된다면 다른 조건을 충족하더라도 청약자격이 제한된다.

모든 조건에 부합된다면, 이제 실전에 뛰어들 차례다. 청약제도 개편이 이제 막 이뤄졌기에 당분간은 사전청약으로만 공공분양주택 청약에 도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청약 단지 등 관련 정보는 한국주택토지공사(LH) 혹은 서울주택토지공사(SH)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LH 사전청약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는 6일부터 고양창릉과 양정역세권에서 나눔형 분양주택에 대한 사전청약이 시작된다. 추정 분양가는 고양창릉이 2억9000만~5억5000만원, 양정역세권은 3억~4억2000만원 수준이다. 미혼 특공 공급 물량은 고양창릉이 128가구, 양정역세권은 81가구다. 

‘분양정보-모집공고문’에서 공고문을 꼼꼼하게 확인한 후, 기한 내 청약신청 탭에서 절차에 따라 신청하면 된다. 이때 공동인증서나 금융인증서, 네이버인증서 등 신청인 본인의 인증서가 반드시 준비돼 있어야 한다. 

또 거주 지역과 입주자저축 가입 기간 등등이 공고에서 제시하는 요건과 맞는지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고양창릉은 경기도 고양시 및 수도권 지역에 거주해야 하며, 양정역세권은 남양주시 거주자에 우선공급한다. 두 곳 모두 미혼특공시 입주자저축 가입기간은 6개월 이상이어야 하며, 6회 이상 납입해야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청약연습하기 탭을 통해 미리 연습을 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실제 청약화면 및 절차와 동일해 사전청약 신청 전 오류 등을 점검할 수 있다. 

사전청약에 당첨되면 LH에서 요구하는 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서류 부적격처리가 된 경우엔 소명자료까지 제출해야 한다. 모든 과정을 통과하고 나면 최종 입주예약자로 선발된다. 주의할 점은 본청약 입주자모집공고일까지 사전청약 당첨시 자격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 

사전청약 모집공고문에 기재된 분양가는 추정분양가로 추후 변동될 수 있으며, 실제 분양가는 본청약 시점에서 결정된다. 만약 중간에 입주예약자 지위를 포기하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다른 공공분양 사전청약 당첨이 제한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고양창릉의 경우 본청약 예정일은 2026년 3월 15일이며, 입주는 2029년으로 예정돼 있다. 양정역세권의 본청약예정일과 입주예정일은 2028년 1월 15일, 2030년으로 각각 예정됐다. 두 곳 모두 사전청약 당첨자 발표는 3월 3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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