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꿀팁] 개별난방·지역난방 서로 다른 난방비 절약방법, 우리집은 어디에 해당?
[자취꿀팁] 개별난방·지역난방 서로 다른 난방비 절약방법, 우리집은 어디에 해당?
  • 이수현
  • 승인 2023.02.0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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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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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난방비가 폭등하면서 ‘난방비 대란’이 일어났다. 1년 사이 40% 가까이 급등한 격이다. 최근에는 한파까지 겹치면서 압박이 더 커지는 상황이 일어났다. 특히 혼자서 관리비를 부담해야 하는 1인가구라면 올라간 난방비를 몸소 체감할 것이다.

“실내, 온돌, 외출모드 등을 통해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와 같은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정작 우리집 난방 컨트롤러를 보면, 어떻게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건지 모를 수 있다. 개별난방, 지역난방에 따라서도 달라지는 난방비 절약법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자.

우선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보일러 방식은 크게 2가지이다. 집마다 보일러가 있는 도시가스 개별난방, 각 지역 발전소에서 사용하고 남은 열로 돌아가는 지역난방이다. 2가지 난방의 공통점이 있다면 모두 따뜻한 물이 바닥을 돌아 방을 따뜻하게 해주는 온돌 방식이라는 점이다. 서로 다른 원리로 돌아가는 난방이기 때문에 난방비를 줄이기위해서는 그에 맞는 방법을 이용해야 한다.

개별난방을 사용하는 집이라면?

개별난방을 사용하고 있다면, 자주 쓰는 기능이 크게 3가지로 나뉠 것이다.

우선 ‘실온’, ‘실내’, ‘실내 온도’ 등으로 표시된 ‘실내온도 모드’이다. 설정한 온도에 도달하면 보일러가 꺼지는 기능으로, 실내 온도를 측정하는 보일러 센서는 바닥이 아닌 보일러 컨트롤러 하단부에 있다. 따라서 컨트롤러 주변에 바람이 불거나 전열기구가 있으면 실제 내가 느끼는 온도와는 다르게 작동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컨트롤러 주변에 전열기구가 있다면 난방에 영향이 가기 때문에 옮겨줘야 하고, 우풍이 심한 곳에 위치해 있다면 실내온도 모드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온돌 모드’는 실내온도 모드와는 달리 바닥의 난방수 온도를 달궈 따뜻하게 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온돌모드를 50°C로 설정하면 50°C가 될 때까지 보일러는 작동하고 온돌의 온도가 50°C가 되면 그때 작동을 멈추는 시스템이다. 최대 온도 대비 15°C정도 낮게 설정하는 것이 가장 좋다. 실내온도 모드에 비해 균일하게 난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집에 있는 보일러 컨트롤러가 우풍이 심한 곳에 위치해 있다면 온돌 모드 사용이 오히려 난방비 절약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외출모드’이다. 사용에 대해서 가장 말이 많은 기능이다. 제조사마다 기능이 다 다르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상황에서 사용하는 기능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제조사 관계없이 외출모드의 공통점이 있다면, 대부분의 외출모드는 최소한의 난방비만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장시간 외출이 아닌 5~7시간 정도의 외출이라면 보일러는 2~3도 정도 낮게 최소 17도 이상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즉, 외출 모드 설정 후 외출하는 것보다 2~3도 낮게 보일러를 설정하는 것이 오히려 가스를 덜 소모하는 방법이라는 뜻이다.

지역난방을 사용하고 있다면?

지역난방을 사용하고 있다면 먼저 측정법을 확인해야 한다. 측정법에 따라 난방비가 계산되기 때문이다. 측정법은 크게 열량계와 유량계 2가지이다. 열량계는 물이 얼만큼 사용되었는지 또 몇 도로 사용되었는지 함께 측정되는 방법이고 유량계는 물이 얼만큼 사용됐는지 하나만 측정된다.

측정법 확인은 계량기에 측정되는 단위를 통해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열량계를 사용한다면 Mcal, Mwh 단위를 사용하고, 유량계라면 m³, ton 단위를 사용한다.

열량계를 사용하는 집이라면, 전원을 끄지 않고 적정온도 20~23도를 항상 유지하는 것을 추천한다. 외출 시 외출버튼을 누르지 않고 실내 온도를 18도 정도로 맞춘다. 보일러는 완전히 껐다가 다시 키는 것은 열 소모가 훨씬 크기 때문이다. 난방비 절약을 위해서는 오히려 끄지 않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유량계를 사용하고 있는 집이라면, 타이머 기능을 추천한다. 유량계 보일러로 난방비 폭탄을 맞는 경우는 측정 계량기 고장으로 너무 많은 물이 돌아가면서 과난방이 되는 경우이다. 이때 타이머 기능을 사용한다면 설정해 둔 타이머 시간만큼 뜨거운 물이 집 전체에 퍼지고 설정해 둔 시간이 지나면 전체에 퍼진 뜨거운 물이 방 안에 머물며 집을 천천히 데워준다.

적정 온도를 먼저 세팅하고, 타이머 기능을 통해 1시간마다 5분씩 간헐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세팅하는 것을 추천한다. 난방이 돌아가는 시간은 각자의 생활 패턴에 맞추면 된다. 이때 중요한 점은 집 전체에 보일러가 가동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안 쓰는 방 없이 전체 밸브를 열어 두고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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