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마음을 전하는 ‘선물하기’ 시장, 어디까지 커지나?
온라인으로 마음을 전하는 ‘선물하기’ 시장, 어디까지 커지나?
  • 이수현
  • 승인 2023.03.1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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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로 확대된 모바일 선물하기 시장이 5조원 규모로 커지고 있다. 아직까지 선물하기 시장은 카카오가 독점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와 쿠팡의 움직임도 눈여겨볼 만하다.

나스미디어의 ‘2023 1 주요 미디어&마켓이슈보고서에 따르면, 선물하기 시장 성장은 고객 상품 카테고리 등이 다방면으로 확대되고 있어 향후 2027 시장 규모 10 원의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모바일 선물하기 시장 규모는 거래액 기준 2020 3조원 수준에서 지난해 5조원을 넘어섰다. 이중 카카오가 65% 이상으로 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며, 쿠팡, 네이버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전체 시장 70%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최대 강점은 편의성으로 꼽힌다. 코로나19 따른 비대면 서비스 확산도 카카오 선물하기 시장의 성장에 한몫했다.

2010 12 처음 선보인 카카오의 선물하기 서비스는 이미 메신저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쉽게 이용할 있었다.

상품의 유형과 서비스 형태 또한 다양하다.

ⓒ카카오톡 설문하기 랭킹 메뉴 화면 캡처
ⓒ카카오톡 설문하기 랭킹 메뉴 화면 캡처

지난해 말에는 오프라인 행사, 클래스 초대권등 체험할 있는 무형 선물 서비스인 ‘GiftX(기프트엑스)’ 출시했다.

또한 카카오는 기업단체용 대량 선물하기 플랫폼 '카카오톡 선물하기 for Biz'(이하 선물하기 for Biz)도 운영 중이며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카카오에 따르면 2022년 기업특화, 카카오톡 선물하기 for Biz의 거래액은 전년 대비 230% 늘었다. 특히 연말연시 선물의 인기로 지난해 12월에는 전월 대비 고객사도 16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선물하기 독점 구조를 위협하는 쿠팡과 네이버

최근에는 후발주자들의 서비스 확대로 인해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독점 구조에서 쿠팡, 네이버 등으로 나눠지는 경향도 보인다.

후발주자인 쿠팡은 지난 2020 4월부터 선물하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쿠팡 또한 카카오톡 또는 문자로 선물 보내기가 가능해 편의성을 챙겼다.

쿠팡은 자체 물류센터를 활용한 '로켓배송'으로 빠른 상품 배송이 강점이다. 대부분의 로켓배송 상품은 선물하기가 가능하다.

외에도 쿠팡 와우 멤버십 가입 일반 회원 대비 할인 혜택도 제공되는데, 쿠팡이 지난 1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와우 멤버십 가입자 수는 1100만명을 기록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멤버십 출범 4 만의 성과로, 이는 유통 분야 멤버십 서비스뿐 아니라 정기 구독경제 서비스와 비교해도 국내 최대 수준이다.

네이버는 선물하기 서비스에 해당 날짜의 상품 도착을 보장하는도착 보장배송 적용 연말 연초 설날 시즌 대비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섰다.

네이버 선물샵에도네이버 도착 보장배송을 적용했다. 또한 네이버는 작년 6똑똑 선물샵 오픈했다.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버기술을 적용한 선물 추천 서비스를 제공을 강화한 것이다.

거래액 기준 쿠팡 300, 네이버 60 수준으로, 카카오 3 이상과 비교하면 한참 미치는 수준이지만 모바일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후발주자들의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