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줌인] 2030세대의 놀이터가 된 백화점
[트렌드 줌인] 2030세대의 놀이터가 된 백화점
  • 이수현
  • 승인 2023.03.2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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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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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세대가 주 소비층이던 백화점이 2030세대 MZ고객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의지와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2030 MZ세대를 위한  MZ전문관을 비롯해, ‘미닝아웃’(Meaning+Coming out)과 가치소비를 반영한 입점업체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현상을 코로나 특수 후에도 백화점의 매출 성장을 이어가려는 전략으로 보고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최근 1년에 걸친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목동점 별관을 오픈했는데, 성수동과 청담동의 인기 있는 편집숍을 필두로 신진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키는 등 별관 전체를 MZ전문관으로 구성했다.

앞서 현대백화점이 MZ세대의 소비트렌드를 반영해 오픈한 ‘더현대서울’서울 여의도가 개점 1년 만에 매출 8000억원을 넘기면서 MZ세대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주기적인 팝업스토어 진행을 통해 MZ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지난 1~2월 리그오브레전드(LoL) 유명 프로 게임단 ‘티원(T1)’ 팝업스토어를 열어, 오픈 전부터 500여명의 1020세대 팬들이 몰리는 등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지난해 매출 3조원대를 회복한 바 있다.

최근에는 MZ세대가 셀피(사진찍기)와 캐릭터 굿즈 모으기에 관심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국내 유명 디자인 브랜드 ‘위글위글’과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부산 센텀시티점 지하 2층에 약 2700여평(8879㎡) 규모로 영패션 전문관인 ‘하이퍼그라운드’를 선보였다.

부산·경남 지역의 젊은 고객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전체 47개 브랜드 중 20개를 지역 단독 신규 브랜드로 채운 점이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젊은 세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자사가 운영하는 뷰티 편집숍 시코르에 비건 뷰티 제품을 취급하는 ‘그린 뷰티존’을 마련했으며 전국 지점으로 확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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