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인가구 지원정책, “이런 것도 있다고?”
여성 1인가구 지원정책, “이런 것도 있다고?”
  • 이수현
  • 승인 2023.04.1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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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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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1인가구 대상의 지원 사업을 생각하면 안전한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한 ‘안심 장비 지원 사업’을 대표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사실 여성 1인가구를 위한 정부 지원 사업은 이 외에도 다양하다. 특히 국내 1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정부에서도 이들을 위한 지원 혜택을 다양하게 늘려가고 있다. 서울시 여성 1인가구를 위한 지원 사업을 주거, 생활, 일자리 등으로 나눠 살펴보자.

주거: 여성안심주택

서울시에서 진행하는여성안심주택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1인 가구 여성의 안전과 생활 유형을 반영한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이다. 미혼 또는 배우자가 없는 1인 가구 여성에게만 공급하고 있다.

무인택배시스템 및 24시간 비상벨 등이 설치되어 있고 수도전기가스 검침은 주택 외부에서 처리하도록 해 불필요한 외부인의 출입을 최대한 줄이도록 설계됐다.

입주 자격은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이 외에도 주민등록등본상 본인만 등재, 여성 무주택세대주로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 기준에 해당되는 사람이라면 입주자격을 갖췄다고 본다.

신청을 희망한다면 우선 SH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청약시스템을 통해 여성안심주택 입주자 공고문, 공고일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공고문을 확인한 후 공고일에 맞춰 본인 선정순위 해당일에 청약신청을 하면 된다.

생활: 여성안심택배

‘여성안심택배’는 낯선 사람을 대면하지 않고 집 주변에 설치된 무인택배보관함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택배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택배기사를 가장한 강도사건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가 2013년 7월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서울시에는 264개소가 설치되어 있고, 인천시, 부산시, 대구시, 광주시, 대전시 등에서도 전국적으로 이용 가능한 서비스이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면, 택배 주문 인근 여성안심택배 보관함을 물품 수령 장소로 지정하면 된다. 서울시의 경우 서울특별시 홈페이지에서 택배함을 확인할 있다.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주문서 작성 페이지에 인근 여성안심택배함을 검색하면 주소로 선택할 있게끔 되어 있다.

배송이 완료되면 택배함명과 보관함 번호 물품찾기를 위한 비밀번호가 담긴 문자가 도착한다. 48시간 이내에 보관함에서 물품을 수령하면 된다. 물건을 찾을 때는 물건을 주문할 입력한 휴대전화 번호와 문자로 발송된 택배함 비밀번호가 필요하다.  

기본 사용료는 무료이고, 택배도착 문자 수신 48시간 초과 하루에 1,000원의 사용료가 발생한다. 또 대부분 24시간 운영되고 있지만, 일부 안심택배함은 평일 오후 9시까지만 이용이 가능한 지점도 있으니 서울특별시 홈페이지에서 정확한 수령 가능 시간과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커리어: 여성창업보육센터

취업이 어려운 시대, 창업에 대한 관심은 더 커지고 있다. 하지만 창업에 관심이 있더라도 무엇부터 준비해야 하는지 물어볼 곳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서울시에서는 창업을 준비하는 여성들을 위해 '여성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1인가구 뿐만 아니라 창업 아이디어가 있는 여성이라면 이용할 수 있다. 전국 17개 지역센터에서 225개 창업보육실이 운영되고 있다.

창업을 실행할 수 있는 공간 지원은 물론 컨설팅, 멘토링, 창업 교육과 판로를 지원하며, 세무, 회계, 경영, 마케팅 전반에 대해 원스톱 창업 지원 시스템을 제공한다.

서울시를 대표적으로 살펴보면 동부, 남부, 북부 여성발전센터로 나눠 각각 보육센터를 운영 중에 있다. 동부 여성발전센터가 운영하는 여성창업보육센터의 임대료는 사무실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차등을 두며, 보증금은 최소 50만원에서 100만원 이내, 사용료는 월 1만2,000원부터 최대 4만9,000원이다. 각 지점별 상세한 모집 내용 및 문의는 중소벤처 기업부 여성창업보육센터 지원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한편, 안심 장비 지원 사업은 혼자 사는 여성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지자차에서 여성 1인가구 대상으로 현관문 이중 잠금장치, 비상벨, 호신용품 등과 같은 물품을 지원주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 또한 전국적으로 확대 및 시행되고 있으며 그 대상자 또한 여성에서 모든 1인가구로 확장되고 있다.

현재 서울시는 물론 인천, 군산, 전주 등에서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전주시 같은 경우에는 112신고 스토킹 피해자와 여성폭력피해상담소 스토킹 피해 상담자 등 8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한편, 서울시는 ▲귀가 전후 휴대폰으로 현관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초인종’과 ▲외출했을 때 집안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가정용 CCTV’ 로 구성된 ‘1인가구 안심홈세트’ 지원 대상을 모든 1인가구로 확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