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연휴, 1인가구 집 비울 때 반려동물은?
5월 황금연휴, 1인가구 집 비울 때 반려동물은?
  • 이수현
  • 승인 2023.04.2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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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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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1일 근로자의 날(월), 5일 어린이날(금), 29일 부처님 오신날 대체공유일(월)까지 총 3번의 황금연휴가 생기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여행을 간다는 것은 결국 집을 일정시간 이상 비워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반려동물을 키우는 1인 가구에겐 잠깐 집을 비우는 상황조차 어려운 결정일 수 있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5월 황금연휴 기간에 해외로 떠나려는 이들이 급증했다. 인터파크에서 올해 1월 1일부터 4월 7일까지 예약이 이뤄진 5월 출발 해외여행 패키지상품 인원은 전년 동기에 비해 약 3000%(31배) 늘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43% 확대됐다.

하지만 혼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1인가구에겐 연휴를 활용한 여행조차 어렵게만 느껴진다.

실제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19 한국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 중 10.6%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반려동물을 혼자 기르게 되면 겪는 어려움으로는 1위(50.0%)로 출근·외출의 어려움을 꼽았다.

하지만 아래 서비스 및 제품의 도움을 받는다면 불가능한 것은 아닐 수 있다.

  • 펫시터 이용해보기

반려동물 호텔을 이용하는 것만큼 24시간 케어는 불가능하지만, 평소 반려동물이 복용하는 약이 있거나, 하루라도 케어가 필요한 경우, 환경 변화에 예민한 반려동물 등의 경우에는 펫시터를 이용해보는 것이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하루에 1번 집에 방문해 30분에서 1시간 정도 반려인의 집에 머물며 반려동물의 식사나 놀이를 책임져 준다.

최근에는 펫시터 플랫폼도 많이 생기고 있는 추세이다. 1회당 2~3만 원의 비용을 지불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펫시터 플랫폼으로는 펫플래닛, 도그메이트, 와요, 우주펫 등이 있다.

펫시터 플랫폼을 통해 펫시터를 찾을 때는 관련 자격증 교육을 이행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펫시터 지원 자격증은 필수 사항이 아닌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별도로 확인해보는 것이 좋고, 자격증이 없더라도 최근 반려동물을 기른 경험이 있는 펫시터인지 파악하는 것도 방법이다. 내가 요청할 펫시터의 후기가 있다면 후기를 확인하는 과정도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상황적으로 가능하다면 사전 방문을 통해 반려동물을 먼저 만나보게 하여 서로의 성향을 파악할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있다.

  • 지자체 지원도 있다

아직까지 지차에서 진행하는 반려동물 위탁 관련 서비스는 명절 위주로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의 경우 이를 점차 확대할 예정으로 보인다.

서초구는 2019년부터 추석 등 연휴 기간 반려견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주민을 위해 서초동물사랑센터에서 전문 펫시터가 반려견을 돌봐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노원구는 2018년 추석부터 명절마다 구청 대강당을 활용한 반려견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세종시는 지난해 10월 반려동물 위탁비용 지원사업 실시한 바 있다. 반려동물 위탁관리업체 10곳과 협약을 맺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애경사나 장기출장 및 여행으로 집을 비우는 경우 반려동물 1마리당 2만원씩 최대 3일까지 지원했다. 지원 대상을 동물등록을 완료한 반려동물로 한정했다.

서울시 지난해 9월7일부터 12월 22일까지 ‘우리동네 펫위탁소’를 시범 운영하였고, 올해 3월 재공모를 진행해 빠르면 올해에도 관련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진행한 ‘우리동네 펫위탁소’는 사회적 약자의 반려견을 최대 20일까지 위탁 보호하는 서비스로, 서울시가 지정한 펫위탁소에 문의한 후 증빙서류를 지참하여 반려견과 함께 위탁소를 방문하면 가능했다.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 또는 1인 가구에겐 무료로 지원하는 반려견 이송 서비스도 있었다.

서울시는 지난해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2023년에는 사회적 약자의 반려동물 방문 돌봄 및 위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올해 2023년 3월 20일 시범운영사업 재공모를 열었다. 지원을 받은 후 우수기관과 협약을 맺을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서울시 우리동네 펫 위탁소를 다시 한번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잠깐 집을 비우는 거라면? 이런 제품도 있다

펫시터처럼 누군가 집에 들어오는 것이 불편하고, 현재 신청 가능한 지자체 사업이 없다면, 관련 상품을 구매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대표적으로 LG유플러스의 스마트홈 ‘펫토이’가 있다. 보호자는 밖에서 반려견은 집에서 함께 공놀이 가능한 스마트홈 펫토이는 보호자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집 밖에서 공을 움직여 반려동물의 노즈워크(코를 이용한 놀이)를 유도한다. 공에는 작은 구멍이 뚫렸는데 숨겨진 간식 냄새가 풍겨 나오며 반려견의 후각을 자극해 심심할 틈 없게 만들어준다. 펫토이를 사용해 반려견에게 간식도 주고 노즈워크를 통한 스트레스 완화 효과도 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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