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네이버페이로 앱테크, '디지털 폐지줍기' 2주간 해보니
[체험기] 네이버페이로 앱테크, '디지털 폐지줍기' 2주간 해보니
  • 이수현
  • 승인 2023.05.01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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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7,786원 모아…어떤 사람들에게 추천하나?

고금리·고물가시대를 맞아 이른바 '짠테크'(짠돌이+재테크)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앱에서 제공하는 포인트로 '티끌 모아 태산'을 실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디지털 폐지줍기'라는 앱테크 용어까지 나오고 있다. 값이 많이 나가지 않는 폐지값과 같은 10원, 20원을 모아 사용한다는 의미다.

평소 디지털 폐지줍기에 관심은 있지만 시도해보시 않은 필자는 핸드폰에 깔려 있는 앱 중 네이버를 선택해 디지털 폐지줍기를 실행해봤다. 2주간 얼마를 모았으며, 어떤 항목에서 적립을 많이 받았을까?

2주간 7,786원 모아, 하지만…

ⓒ네이버페이 혜택 화면 캡처

2주간 네이버 앱을 통해 디지털 폐지줍기를 진행한 결과 총 7,786원을 모을 수 있었다. 하지만 여기에는 현장결제, 구매적립과 같이 돈을 직접 투자해서 모은 돈도 포함되어 있다. 순수하게 디지털 폐지줍기로 모은 돈만 계산한다면 2주간 7,000원을 모은 것이다.

우선 필자가 경험한 네이버 폐지줍기 항목은 크게 7가지이다. 순수하게 디지털 폐지줍기를 진행하는 페이지클릭, 구독, 회원가입 그리고 나의 돈을 직접 투자해 적립을 받는 상품후기, 영수증리뷰, 현장결제, 구매적립 등이다.

네이버를 통해 내가 할 수 있는 앱테크 항목을 한 번에 보고 싶다면, 네이버페이 혜택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첫 날 사용 후기는?

이전에 디지털 폐지줍기를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첫 날은 가볍게 페이지 클릭만 진행해볼 예정이었다. 혜택 메뉴에서 파란색으로 금액 표시가 된 페이지를 누르면 즉각적으로 적립 금액이 들어오고 1원부터 최대 15원까지있다.

생각보다 간단하고 금액이 바로 들어오는 구조로, 자연스럽게 다른 항목에도 관심이 갔다. 다음으로 필자의 눈에 들어온 항목은 ‘구독 및 팔로우’였다.

특정 기업의 유튜브 및 블로그 채널을 구독하고 구독한 화면을 캡처해 업로드하면 포인트가 적립되는 형태이다. 페이지 클릭에 비해 페이지 캡처, 이미지 업로드 등 허들이 몇 개 더 생겼지만 적립 포인트가 100~180원까지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진입장벽이 높았던 항목은 단연 회원가입이다. 하지만 그만큼 들어오는 적립액 또한 가장 컸다. 대부분 앱을 새로 깔고, 회원가입을 진행해야 하는 절차였다. 회원가입까지 마치면 하루 이내에 자동적으로 적립 금액이 들어왔다. 적립 금액은 최저 550원부터 최대 33000원까지 다양했다. 자신의 개인정보를 여기저기 제공하는 것이 불편한 이들의 경우, 회원 탈퇴까지 진행해야 하기에 절차가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다.

첫 날에는 이런 저런 항목을 경험하다 보니 할 수 있는 앱테크가 많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3일 정도가 지나자 이 생각은 바로 사라졌다. 페이지 적립, 구독, 회원가입 항목 업데이트가 자주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페이지 적립의 경우 내가 이미 클릭한 페이지가 어떤 것인지 확인이 되지 않아, 눌러본 페이지를 모두 기억하지 않는 한 다시 눌러봐야 하는 단점도 있었다.

네이버페이를 직접 사용하고 적립된 항목

ⓒ네이버 마이플레이스 화면 캡처

적립에는 욕심이 생기지만 할 수 있는 앱테크 종류가 한정적이다 보니 내 돈을 투자해서 추가적인 적립을 받을 수 있는 항목에도 눈에 갔다.

적립을 받기 위해 돈을 일부러 소비하기보단, 어차피 사용해야 할 소비가 있다면 되도록 네이버페이를 이용하고, 영수증 리뷰를 진행해 금액을 모으는 방법을 사용했다.

필자의 경우 이전부터 간편결제 시 네이버페이를 종종 이용한 경험이 있어, 미뤄둔 상품후기를 한꺼번에 작성했고 건 별 최소 50원에서 최대 100원까지 적립되었다.

이 외에도 편의점 현장결제를 통해 포인트 뽑기 이벤트를 진행했다. 5번의 현장결제를 통해 총 261원을 적립했고, 뽑기로 나오는 적립 금액은 현장결제를 진행할수록 금액이 커졌다.

네이버 마이플레이스 영수증 리뷰도 진행했다. 예전에는 영수증 리뷰 단 건으로 포인트를 적립해줬다면 최근에는 월 미션 수행으로 변경된 듯했다. 4월 달 필자가 네이버 마이플레이스로 적립한 금액은 총 150원이었다.

영수증 리뷰 5회를 완료해 50원, 같은 종류의 음식을 5번 리뷰해 100원을 제공받았다. 하나의 영수증을 리뷰해도 여러 미션 항목에 한꺼번에 중복 진행이 되다 보니, 생각보다 금방 미션을 수행할 수 있었다. 다만, 영수증 리뷰 5회를 진행해도 50원을 제공받는 등 들이는 노력과 금액에 비해 들어오는 적립액은 적은 편이었다.

하지만 적립 금액을 크게 생각하지 않고 평소 오프라인 매장에서 소비가 발생할 때마다 까먹지 않고 진행한다면 꽤 쏠쏠하게 느껴진다. 또 스탬프가 모이는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어떤 사람에게 추천하는지?

이렇게 해서 2주 동안 벌어들인 총 금액은 7,786원이다. 보상을 위해 지출한 금액을 제외하면 14일 간 7000원을 쌓았다. 일최대 적립금은 3,312원, 최소 적립금액은 2원이다.

앱테크를 한 번쯤 경험해보고 싶은 이들 또는 다른 앱테크를 시도해보기 전 맛보기로 해보거나 평소 네이버페이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

앱테크 항목의 업데이트가 자주 되지 않고, 네이버페이를 통해 내 돈을 지출했을 때 적립되는 금액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또 매일 네이버페이 혜택 메뉴를 매일 들어가기보다, 2주에 한 번 시간을 투자해 그동안 쌓인 앱테크 항목을 한 번에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필자 또한 2주 간 경험해본 것을 바탕으로, 한 달에 한 번 시간을 투자해 페이지클릭 및 구독을 통한 앱테크를 진행하고, 네이버페이를 통해 결제한 상품의 경우 후기를 잊지 않고 작성하면 쏠쏠한 수익이 될 것이라 생각돼 앞으로도 꾸준히 해 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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