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발표하면서, 서울에서 매력적인 공간 중 하나인 한강이 더 새로워질 예정이다. 앞으로 어떻게 바뀔 예정인지 한 눈에 확인함과 동시에 지금 바로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한강 이벤트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자.
서울시 지난 3월 한강을 통해 국제도시로의 새로운 도약 발판 마련하고자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추진계획’ 발표했다. “함께 누리는 더 위대한 한강”을 비전으로 4대 핵심전략, 55개 사업을 추진한다. 4대 핵심전략은 ▲자연과 공존하는 한강 ▲이동이 편리한 한강 ▲ 매력이 가득한 한강 ▲활력을 더하는 한강이다. 4대 핵심 전략 별 세부 사업 내용도 함께 발표되었다.
한강, 어떻게 달라질 예정일까?
첫 번째 핵심전략인 ‘자연과 공존하는 한강’은 한강의 자연 회복 및 사람과 공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을 목표로 총9개 사업이 추진된다. 생태공원은 2025년까지 재정비된다. 2025년까지 21만주의 나무를 심어 녹색쉼터를 확장, 기존 여의샛강 생태체험관은 리모델링 할 계획이다. 또 한강의 노후 수영장은 사계절 활용 가능한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전환되는데, 2024년 잠실에 먼저 개장 후 광나루, 잠원, 망원 수영장까지 점차 확대한다.
두 번째 핵심전략 ‘이동이 편리한 한강’은 한강의 접근성을 높이고 누구나 한강을 누리는 데 불폄함이 없도록 한다는 목표 아래 15개 사업을 추진한다. 수상산책로를 만들어 한강 위를 산책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2026년 내에 잠수교 보행 편의성을 강화하고, 물 위에서 영화나 소규모 공연도 관람하는 등 다양한 여가문화활동도 즐길 수 있게 된다. 곤돌라 설치 계획도 검토 중에 있다. 뚝섬과 잠실, 서울숲, 상암 등 한강 변에 주요 위치 중 서울시가 검토한 후 선정할 예정이다.
세번째 핵심전략은 ‘매력이 가득한 한강’은 즐거운 놀이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여 주요과제로 최소 27개 사업이 추진된다. 대관람차 ‘서울링’을 비롯해 한강 곳곳에 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조망명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한강의 수상수변을 활용한 야외 스포츠, 레저 교실, 프로그램 등을 상시 운영하여 초보자들도 안전하게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마지막 ‘활력을 더하는 한강’은 한강변 주거지 혁신을 목표로 다각적인 도시계획 지원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강, 지금 당장 즐길 수 있는 이벤트는?
앞으로의 한강은 이렇게 변화될 계획이지만, 지금 바로 즐길 수 있는 한강 이벤트들도 다양하다. 현재 반포한강공권은 세빛섬 옥상을 전면 개방해 주말엔 야시장으로 활용되고 있고, 무료로 해설사와 함께 한강의 역사에 대해 들으며 한강을 산책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 반포한강공원, 한강달빛야시장 열린다
5월 7일부터 세빛섬 내 가장 큰 가빛섬 4~5층 옥상이 개방되고, 그 시기에 맞춰 3년만에 야시장도 재개된다.
기존 세빛섬 옥상정원은 유료 대관을 해야 사용할 수 있었던 공간이었지만, 이제는 평일과 주말 모두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12~2월 동절기를 제외한 개장 기간에는 요가나 명상, 클래식 공연, 친환경 장터 계절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세빛섬이 위치한 반포한강공원에서는 옥상정원이 개방되는 5월 7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매주 일요일 야시장도 열린다.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한강달빛야시장으로, 오후 4시부터 오후 9시까지 푸드트럭 40여대와 판매부스 50여곳이 운영된다. 비가 오면 임시 행사 일정이 바뀔 수 있어 한강달빛야시장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확인이 필요하다.
- 나 혼자 산책은 그만! 한강역사탐방, 한강야경투어도 있다.
나 혼자 걷는 한강이 지겹게 느껴진다면 오전엔 한강역사탐방을, 저녁엔 한강야경투어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전문 해설사와 함께 한강의 숨겨진 역사와 문화유산을 직접 찾아다니며 생생한 이야기를 듣는 ‘한강 역사탐방’이 4월부터 재개되었다. 14개 코스로 구성된 ‘한강역사탐방’ 프로그램은 2012년 시작해 올해 12년째 운영 중이다. 한강 북쪽과 남쪽 모두 각 7개 코스로 운영되며 역사 속 한강의 나루터와 명승지를 중심으로 역사·문화·인물에 대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프로그램은 11월 30일까지 운영되고 오전 10~12시, 오후 2~4시 1일 2회 진행되며, 회차별 최소 3명 이상, 최대 15명까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한강이야기여행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해당 홈페이지를 통해 ‘한강야경투어’도 예약할 수 있는데, 반포달빛길과 이촌예술길 2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한강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걸으면서 보이는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확인해 본 결과, 한강야경투어는 5월 중 추진 예정으로 안내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