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유심 대신 ‘로밍’? 어떤 장점있나
해외여행 유심 대신 ‘로밍’? 어떤 장점있나
  • 이수현
  • 승인 2023.07.2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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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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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현지에서 지도를 보고 관광지 정보를 찾을 수 있는 ‘데이터’는 필수이다. 데이터를 구매하는 방법은 유심, 이심, 로밍 등 다양하다. 최근 비싸서 이용을 피했던 로밍이 통신사 요금 개편으로 합리적인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

해외에서 데이터를 사용할 수 방법은 3가지
유심, e심, 로밍 특징은?

그동안은 현지 유심을 사용하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이었다. 국내에서 미리 해외 유심을 준비해가거나 해외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유심을 구매하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e심이 활성화된 국가에 한 해, 유심을 교제하는 번거로움이 없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어 새로운 선택지로 주목받았다. e심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유심으로 사용자가 QR코드를 스캔 하면 된다.

유심과 e심 모두 내가 해외에서 일정기간 동안 사용할 데이터의 양을 미리 예측해 거기에 맞는 플랜을 구매하는 형태이다.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이용해야 한다면 그에 맞는 플랜도 구성돼 있다. 다만, 국내에서 사용하던 전화번호를 그대로 사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

마지막 선택지인 로밍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 알뜰 여행족에겐 데이터 구매 선택지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장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국내에서 사용해오던 전화번호를 해외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예상보다 데이터를 더 많이 소진하더라도 속도제한으로 무제한 이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로밍도 합리적인 선택지로 떠오르나

하지만 최근 이동통신사는 여름 휴가를 맞이해 로밍 요금제 합리적으로 개편했다. 통신사별 이벤트 잘 활용하면 유심만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가장 먼저 로밍 데이터당 단가를 개편했다.

SKT는 일 단위 로밍 상품 ‘원패스’ 요금제를 개편했다. 일 9900원을 내면 500MB를 사용할 수 있다. MB당 가격이 기존 가격 대비 40% 저렴해졌다. KT의 일 단위 로밍 상품은 1만1000원·400MB, 1만3000원·800MB, LG유플러스는 1만1000원·300MB, 1만3200원·500MB 요금제가 있다.

이 외에도 결합 상품, 이벤트를 활용해 단가를 더 낮춘 모습이다. 동행자가 있는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로밍 결합 상품이 더 합리적이다.

SKT는 가족 단위 해외 여행객의 부담을 낮추는 '가족로밍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로밍 상품에 가입한 대표 1명이 3000원만 추가하면 최대 5명의 가족 구성원이 로밍 데이터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KT 가입자 한 명이 대표로 1만1000원·400MB 상품에 가입하면 결합하는 이들은 절반 값만 내고 데이터를 모두 400MB씩 사용할 수 있다. 최대 3명까지 가능하다.

청년 대상 반값 할인을 진행하는 곳도 있다.

SK텔레콤은 만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바로 로밍 요금을 반값에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휴가철인 8월 말까지 ‘유쓰 청년요금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일 단위 로밍 상품 ‘U+안심 로밍 제로프리미엄(일 1만3200원·기본 데이터 4GB)을 반값에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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