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뭐먹지?] 자취방에서 보내는 막바지 여름 한 끼 '오이냉국'
[오늘뭐먹지?] 자취방에서 보내는 막바지 여름 한 끼 '오이냉국'
  • 이수현
  • 승인 2023.08.2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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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을 가리지 않는 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비가 올 때는 습하기까지 해 더 더운 느낌이다. 더위가 지속되면 무기력해지기 마련이지만, 이런 날씨에만 즐길 수 있는 요리를 해 먹는다면 더운 여름을 조금이나마 수월하게 보낼 수 있다.

완성된 오이냉면ⓒ데일리팝

오이냉국도 그런 요리 중 하나이다. 만드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자취방에서 누구나 만들어볼 수 있는 레시피로 소개한다.

필수로 필요한 재료는 오이 1개, 식초, 설탕, 소금, 쯔유, 양파1/4개, 파스타면, 고추 등이 필요하다.

위에서 말한 재료 중 일부가 없다면 대체 가능한 재료를 이용해주면 된다. 필자 또한 쯔유 대신 메밀소바장국을 파스타면 대신 소면을 사용했고 양파는 넣지 않았다. 메밀소바장국마저 없다면 국간장으로도 대체 가능하고, 소면이 없다면 라면 사리를 이용해줘도 무방하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불을 쓰는 과정도 면을 끓여주는 과정 단 한 번 뿐이다.

가장 먼저 육수를 만들어준다. 필자가 사용한 비율은 물 3컵에 식초6큰술, 설탕 3큰술, 소금 2/3큰술, 메밀소바장국 1/2큰술을 섞으면 육수는 완성된다.

이 과정마저 귀찮게 느껴진다면 더 편리한 방법이 있다. 바로 시중에서 판매하는 ‘냉면육수’를 그대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냉면육수를 사용해준다면 미리 조금 얼려 두는 편을 추천한다.

육수가 완성됐다면 가장 주된 재료인 오이를 손질해주면 된다. 필자의 경우 채칼을 이용해 손질해주었다. 만약 자취방에 채칼이 없다면 취향에 맞춰 오이를 채 썰어주면 되는데, 이때 되도록 길쭉한 모양으로 썰어주는 편이 좋다.

오이와 함께 양파 및 청양고추 및 홍고추도 추가해줄 수 있다면 함께 채썰어준다.

재료는 모두 완성됐으니 면을 삶아주면 된다. 면을 끓일 때는 물이 끓어올라 넘치기 직전, 찬 물을 조금씩 부어가면서 익혀주면 면이 더 꼬들하게 완성된다. 충분하게 익은 면은 찬물에 한 번 씻어준다.

여기까지 따라왔다면 모든 준비는 끝났다. 그릇에 면과 오이, 양파를 담고 처음에 만들어 둔 육수를 부어주면 완성이다. 시원함을 더 극대화하고 싶다면 얼음을 몇 개 넣어주면 좋다. 또 여기에 취향에 따라 채썬 고추 또는 참깨를 올려줄 수 있다.

필자의 경우 홍고추를 사용하지 않아 요리의 색깔이 아쉽게 느껴져 냉장고에 있는 열무김치 꺼내 올려줬다.

더운 여름, 요리 과정에서 불을 쓰는 시간도 적고 식감과 색깔 그리고 맛도 상큼해 입맛이 없을 때 즐겨 해볼 수 있는 요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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