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가 잦은 1인 가구라면 한 번쯤 입주 청소가 필요한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이때 생활비 절약 등의 이유로 호기롭게 셀프 입주 청소를 결심할 수 있지만, 한 번 경험해보고 나면 다음부터는 업체에 맡기기로 마음을 먹게 될 정도로 고되다.
물론 업체에 맡기더라도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처럼 돈을 지불하고도 불만족하는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업체 입주 청소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체크해보면 좋은 것은 무엇일까.
가장 먼저 업체를 통한 입주 청소를 고려 중이라면, 관련 업체 2~3곳에는 상담을 해보는 것이 좋다. 어느정도 업체가 추려졌다면 공통된 질문을 통해 업체별 특징을 파악해보고, 나에게 맞는 업체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비슷해 보이는 입주 청소 업체들
상담에서 확인해봐야 하는 부분은?
우선 평당 가격을 확인해 봐야 한다. 이때, 업체별 평당 가격 금액 차이가 생각보다 많이 난다면 해당 기본 금액으로 어디까지 청소할 수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기본 금액이 다소 높더라도 청소해주는 범위가 더 넓다면 오히려 합리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놓치기 쉽지만 청결에 있어 꼭 챙겨야 하는 문틀, 욕실 타일 사이, 주방 싱크대 내∙외부 등이 기본 청소 금액에 포함되는지 확인해본다.
만약 반드시 청소가 필요한 부분이 미리 정해져 있다면 이 부분을 함께 청소해줄 수 있는지 물어보는 과정도 필요하다. 베란다, 에어컨 등의 경우 업체에 따라 취급하지 않는 청소 장소 및 물품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방식으로 청소를 진행하는지도 확인해보면 좋다. 예를 들어, 입주 청소에 몇 명의 인원이 투입되는지 또 청소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확인해보는 것이다.
아무리 작은 자취방이라도 한 명의 인원이 2~3시간 청소하는 시간과 2~3명의 인원이 3~4시간가량을 투자해 청소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추가적으로, 특히 상태가 좋지 않은 자취방이라면 입주 청소와 함께 진행할 수 있는 시공이 있는지 확인하면 좋다. 물론 추가 비용이 있겠지만, 함께 처리하는 편이 시간적으로도 더 효율적일 수 있다.
입주 청소 완료됐다고 안심하긴 이르다. 청소가 제대로 되었는지 확인하는 과정까지 입주 청소의 마무리이다.
앞서 요구했던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이 제대로 청소됐는지 확인한다. 이 외에도, 창문틀, 내부 유리창, 욕실 타일, 걸레받이 등에 먼지가 쌓여 있진 않은 지 확인하면 좋다. 또 청소 과정에서 벽과 바닥에 흠집이 나진 않았는지 확인해보자.
상황에 따라 비대면으로 확인해야 한다면 눈치보지 말고 적극적으로 사진을 요청해볼 수 있다.
업체의 청소가 마음에 들지 않고 이에 대한 처리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이때 배상을 요구해볼 수 있다.
청소대행서비스업과 관련해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서비스 횟수가 1회인 경우’ 사후서비스 등 광고와 서비스 실제 내용이 다른 경우 계약 해제 및 전체 이용 요금의 30%를 배상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