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POP] 전·현직 문체부 인사, 주식 부자 상위권 싹쓸이
[데이터POP] 전·현직 문체부 인사, 주식 부자 상위권 싹쓸이
  • 윤지현
  • 승인 2026.02.0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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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자산 TOP 10 중 3명이 문체부 출신
최휘영 장관 150억, 김대진 전 총장 147억 유인촌 전 장관도 50억 보유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1월 30일 공개한 재산공개 명단을 분석한 결과, 주식 자산 보유 상위권을 전·현직 문화체육관광부 인사들이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부자 TOP 10 중 3명이 문체부 출신으로, 다른 부처와 비교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최휘영 장관, 주식만 150억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주식 자산 150억원으로 전체 2위를 차지했다. 노재헌 외교부 주중대사(213억원)에 이은 두 번째 규모다. 최 장관의 총자산은 238억원으로, 이 중 63%가 주식으로 구성돼 있다.

최 장관은 문화콘텐츠 산업 전문가 출신으로, 민간 기업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자산을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보유 종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문화·미디어·엔터테인먼트 관련 주식 비중이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대진 전 총장 147억, 유인촌 전 장관 50억

김대진 전 문체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주식 자산 147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김 전 총장의 총자산은 221억원으로, 주식이 66.5%를 차지한다. 부동산(98억원)보다 주식 비중이 훨씬 높은 것이 특징이다.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주식 50억원을 보유해 8위에 올랐다. 유 전 장관은 배우 출신으로 정계에 입문한 인물로, 총자산 177억원 중 주식이 28.3%를 차지한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도 주식 9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문체부 산하 기관장들의 주식 자산이 상당한 수준임을 보여준다.

주식 부자 TOP10 중 3명이 문체부 출신이다. (자료=
주식 부자 TOP10 중 3명이 문체부 출신이다. (자료=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주식 부자 TOP 10 부처별 분석

주식 자산 TOP 10을 부처별로 분석한 결과는 문체부 출신이 3명으로 가장 많고, 나머지 부처는 각 1명씩 분산돼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3명

  • 2위: 최휘영 장관 (150억원)
  • 3위: 김대진 전 총장 (147억원)
  • 8위: 유인촌 전 장관 (50억원)

외교부: 1명

  • 1위: 노재헌 주중대사 (213억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명

  • 4위: 류광준 전 과학기술혁신본부장 (103억원)

대통령비서실: 1명

  • 5위: 이장형 법무비서관 (94억원)

법무부: 1명

  • 6위: 변필건 전 기획조정실장 (78억원)

중소벤처기업부: 1명

  • 7위: 한성숙 장관 (70억원)

교육부: 1명

  • 9위: 권계철 교학부총장 (49억원)

대검찰청: 1명

  • 10위: 심우정 전 검찰총장 (48억원)

왜 문체부 인사들이 주식 부자가 많을까?

문체부 출신 공직자들의 주식 자산이 유독 많은 이유에 대해 여러 분석이 나온다.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다른 부처와 달리 민간 기업, 문화재단, 엔터테인먼트 회사 등에서 경력을 쌓은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스톡옵션이나 자사주를 받거나, 민간 기업 경영을 통해 주식 자산을 축적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문화콘텐츠,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산업은 상장 기업이 많고, IP(지식재산권) 가치가 주가에 직접 반영된다. 업계 종사자들이 자연스럽게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특히 문체부 고위직은 40~50대에 공직에 진입하는 경우가 많아, 이미 민간에서 상당한 자산을 형성한 후 공직에 들어온 경우가 많다.

이번 재산공개에서 부처별 평균 주식 자산을 비교해보면 문체부의 특이성이 더욱 두드러진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경제 부처 공직자들은 상대적으로 주식 자산이 적고 부동산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처별 평균 주식 자산 (상위 5개 부처)

  1. 문화체육관광부: 평균 116억원 (3명 기준)
  2.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평균 103억원 (1명)
  3. 대통령비서실: 평균 30억원 (법무비서관 제외 시)
  4. 외교부: 주식 10억 이상 보유자 2명
  5. 법무부: 주식 10억 이상 보유자 1명

보유 종목은 공개 안돼...투명성 논란

공직자 재산공개에서 주식은 총액만 공개되고 구체적인 종목은 공개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문체부 고위 공직자들이 어떤 주식에 투자했는지, 문화정책과 이해충돌 가능성은 없는지 확인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휘영 장관, 김대진 전 총장 등이 문화콘텐츠 관련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정책 결정 과정에서 이해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은 직무관련성이 인정되는 주식에 대해 백지신탁이나 매각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판단은 각 부처 공직자윤리위원회에 맡겨져 있어 실효성 논란이 있다.

주식 10억 이상 보유 공직자 22명

이번 재산공개에서 주식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공직자는 총 22명(6.1%)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동산 10억원 이상 보유자는 236명(65.5%)으로 여전히 부동산이 공직자 자산의 중심이다.

주식 10억 이상 보유자 22명 중 ▲100억원 이상 4명 ▲50억~100억원 4명 ▲10억~50억원 14명이다. 문체부 출신 3명이 모두 50억원 이상 그룹에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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