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취업·주거·금융까지 한자리에서…‘2026 서울청년정책박람회’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체험기] 취업·주거·금융까지 한자리에서…‘2026 서울청년정책박람회’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 윤지원
  • 승인 2026.07.13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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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정책부터 기업 멘토링까지…DDP에서 열린 정책박람회 
청년 지원정책 한눈에…직접 둘러본 상담·체험 프로그램 

취업과 주거, 금융, 노동, 마음건강까지. 청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2026 서울청년정책박람회'가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1관과 컨퍼런스홀에서 열렸다.

서울시를 비롯해 공공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정책 상담과 현직자 멘토링, 특강, 정책 포럼, 이벤트 부스 등을 운영하는 행사다. 청년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행사 첫날 현장을 직접 찾아 운영 방식과 프로그램, 실제 이용 과정을 살펴봤다.

박람회가 열리는 DDP  입구.

입장부터 사전 신청 확인까지

행사장 입구에서는 참가 등록을 마친 방문객에게 손목 팔찌와 타포린백을 배부했다. 사전 신청자는 QR코드를 통해 참가 정보를 확인한 뒤 별도 대기 없이 입장할 수 있었고, 사전 신청을 하지 않은 방문객을 위한 현장 접수 부스도 함께 운영됐다.

입장과 함께 받은 타포린백은 행사장을 둘러보며 자연스럽게 활용하게 된다. 각 부스에서 받은 안내 책자와 리플릿, 기념품을 담기에 적당한 크기여서 대부분의 참가자가 행사 내내 들고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행사장 안으로 들어서자 정책 부스들이 구역별로 배치돼 있었고, 중앙 무대에서는 커리어 토크쇼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곳곳에서는 상담을 기다리거나 이벤트에 참여하는 청년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참가자에게 제공된 팔찌와 타포린백.
커리어 토크쇼가 진행 중이다.

가장 붐빈 곳은 청년정책 종합상담…현장 신청은 3시간 대기

행사장을 둘러보며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청년정책 종합상담 부스였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청년 지원사업 가운데 개인에게 맞는 정책을 안내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행사장 내에서도 방문객이 가장 많이 몰린 곳 중 하나였다.

직접 상담을 신청해 보니 안내받은 대기 시간은 약 3시간이었다. 현장에서는 접수 후 순서에 따라 상담이 진행됐으며, 실제 상담 시간은 약 20분 정도였다.

청년정책을 잘 모르거나 자신에게 맞는 지원사업을 찾고 싶은 청년에게는 유용한 프로그램이다. 다만 행사 당일 방문해 상담을 받기에는 대기 시간이 길어 원하는 시간에 이용하기 어려웠다. 상담을 계획하고 있다면 사전 신청을 통해 일정을 미리 확보하는 것이 좋다.

청년정책 종합상담 부스

취업·주거·금융·노동까지…8개 구역으로 운영

행사장 부스는 A부터 H까지 총 8개 구역으로 운영됐다. 청년정책 종합상담을 비롯해 주거·금융, 일자리, 교육·문화, 노동, 기업, 마음건강, 마켓 등 분야별로 공간을 나눠 필요한 정책을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거·금융존에서는 청년안심주택을 비롯한 주거 지원 정책과 금융 상담이 진행됐다. 담당자에게 지원 대상과 신청 방법 등을 직접 질문하는 방문객들의 모습이 이어졌고, 상담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꾸준히 눈에 띄었다.

일자리존에서는 서울시 취업 지원사업 안내와 함께 무료 증명사진 촬영 서비스가 운영되었고, 대기 줄이 이어질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청년안심주택 상담 부스.
무료 증명사진 촬영이 진행된 일자리존.

노동 상담존에서는 한국공인노무사회 소속 노무사가 아르바이트와 인턴 근로계약, 임금체불, 노동법 등 청년들이 자주 궁금해하는 내용을 1대1로 상담했다.

기업존에서는 은행과 CJ제일제당 등 기업들이 금융 상담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운영했다. 간단한 미션이나 SNS 이벤트에 참여하면 햇반과 과자, 음료 등 다양한 기념품을 받을 수 있었다. 상담과 이벤트를 함께 운영하는 부스에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마음건강존은 이름만 보면 심리검사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처럼 느껴졌지만, 실제로는 서울시 청년마음건강 지원사업과 신청 방법을 안내하는 공간에 가까웠다. 별도의 체험 프로그램은 마련돼 있지 않아 공간 이름에서 기대했던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마켓존에서는 참여 가게들의 상품을 판매했다. 여러 부스에서는 SNS 팔로우나 간단한 이벤트에 참여하면 키캡과 간식, 생활용품 등 다양한 기념품을 받을 수 있었다. 행사장을 한 바퀴 둘러보고 나니 처음 받은 타포린백은 안내 책자와 기념품으로 제법 채워졌고, 다른 참가자들 역시 가득 찬 타포린백을 들고 다음 부스로 이동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한국공인노무사회 부스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참여 기업인 CJ제일제당에서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현직자 멘토링과 정책 포럼도 함께

정책 상담 외에도 기업별 현직자 멘토링이 운영됐다. 애플코리아, 머니투데이, 삼성메디슨 등 다양한 기업이 참여했으며 대부분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여 기업과 직무는 날짜와 시간대마다 달라 원하는 분야가 있다면 미리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컨퍼런스홀에서는 정책 포럼과 특강도 이어졌다. 방문 당시에는 '청년센터의 법률적 지위와 근거 마련'을 주제로 한 정책 포럼이 진행되고 있었다. 발표뿐 아니라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질문하고 의견을 나누는 토론 형식으로 운영돼 정책에 관심 있는 청년이라면 함께 참여해볼 만했다.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된 정책 포럼

체험보다 정책 안내 중심…인기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 권장

행사장을 둘러본 결과 여러 기관의 청년 지원 정책을 한자리에서 비교하고 상담받을 수 있다는 점은 가장 큰 장점이었다. 취업과 주거, 금융, 노동, 마음건강 등 분야별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고, 현직자 멘토링과 정책 포럼까지 함께 운영돼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에게도 도움이 될 만했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인기 상담 프로그램은 대부분 사전 신청자를 중심으로 운영돼 현장 접수의 경우 긴 대기 시간이 발생했다. 일부 부스는 정책 상담보다는 리플릿 배부나 SNS 이벤트, 기념품 증정 등 홍보 중심으로 운영되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마음건강존 역시 심리검사나 상담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보다는 청년마음건강 지원사업과 신청 방법을 안내하는 공간에 가까워, 체험이나 상담을 기대한 방문객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 있었다.

이번 박람회는 이미 관심 있는 정책을 정해 자세한 상담을 받고 싶은 청년보다는, '내가 받을 수 있는 청년 지원사업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는 청년에게 더 적합한 행사로 느껴졌다. 다양한 분야의 정책을 한자리에서 살펴보고 자신에게 필요한 지원을 찾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청년정책 입문용 행사로 활용하기 좋다.

원하는 상담이나 현직자 멘토링에 참여하고 싶다면 사전 신청은 사실상 필수다. 방문 전 프로그램 일정과 신청 가능 여부를 확인한다면 보다 효율적으로 박람회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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