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POP] 서울 한복판에 ‘워터파크’가…광화문이 ‘여름 피서지’로 변했다
[현장POP] 서울 한복판에 ‘워터파크’가…광화문이 ‘여름 피서지’로 변했다
  • 윤지원
  • 승인 2026.07.3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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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워터슬라이드·모래놀이터까지…도심 속 무료 물놀이 시설 운영
금·토 밤엔 DJ와 함께하는 성인 전용 야간 프로그램도 마련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멀리 휴가를 떠나는 대신 가까운 곳에서 더위를 식히는 '도심 바캉스'가 새로운 여름 피서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좁은 원룸을 벗어나 짧은 여름 휴가를 즐기기에 도심 수영장만한 곳이 없다.

서울시는 오는 8월 9일까지 광화문광장과 세종로공원 일대에서 '2026 서울썸머비치'를 운영한다. 대형 수영장과 워터슬라이드, 모래놀이터는 물론 플리마켓과 푸드트럭까지 마련해 광화문광장을 여름 휴양 공간으로 꾸몄다. 실제로 얼마나 많은 시민이 이곳을 피서지로 찾고 있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시설과 이용 방법, 현장 분위기를 살펴봤다.

광화문광장에서 운영 중인 '2026 서울썸머비치' 현수막 

광화문광장에서 만난 도심 속 워터파크

'2026 서울썸머비치' 행사장은 크게 세 구역으로 나뉜다. 플리마켓과 다양한 상품 판매, 휴식 공간을 갖춘 플레이마켓존, 모래놀이터 샌드아지트와 브랜드 홍보부스가 자리한 플레이웨이브존, 대형 수영장과 워터슬라이드를 갖춘 물놀이 시설인 워터웨이브존이다.

광화문광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플레이마켓존이 눈에 들어오고, 그 안쪽으로 플레이웨이브존과 워터웨이브존이 순서대로 이어지는 구조다. 광장에는 바닥분수와 해피소 쉼터도 마련돼 물놀이를 하지 않는 시민들도 더위를 식히며 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플리마켓과 먹거리가 있는 플레이마켓존

플레이마켓존에서는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이 열리고 있었다. 여름 소품과 액세서리 등을 파는 매대가 늘어서 있었고, 한편에서는 떡볶이와 닭강정, 케밥 등을 파는 푸드트럭도 자리하고 있었다.

여름 소품과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플레이마켓존 플리마켓 

천막 아래 마련된 휴게 공간에는 캠핑 의자와 테이블이 놓여 있었고, 푸드트럭에서 구매한 음식을 먹으며 쉬는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천막 위에 설치된 조명과 인조잔디 공간은 마치 야외 캠핑장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푸드트럭과 휴게 공간이 마련된 플레이마켓존

전국 5개 해변 모래로 채운 플레이웨이브존

플레이마켓존을 지나자 플레이웨이브존이 나왔다. 이곳에서는 돔 형태의 모래놀이터 ‘샌드 아지트’를 만날 수 있었다. 내부를 둘러보니 지름 12m 규모의 공간 전체에 고운 모래가 깔려 있었다. 양양, 강화, 대천, 부산, 군산 등 전국 5개 해변에서 가져온 모래 약 20톤이 사용됐다.

돔 안에는 삽과 양동이 등 모래놀이 도구가 곳곳에 마련돼 있었고, 아이들은 모래성을 쌓거나 모래를 퍼담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돔 형태로 조성돼 뜨거운 햇볕을 피하면서도 모래놀이를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었다.

샌드 아지트는 사전예약과 현장 접수를 병행해 운영된다. 사전예약 30명, 현장 접수 20명 규모로 이용할 수 있으며, 사전예약 이용자가 많은 편이어서 방문 전 예약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전국 5개 해변의 모래로 조성된 돔 형태 모래놀이터 '샌드 아지트'
샌드 아지트에서 모래놀이를 즐기는 모습.

가장 붐비는 워터웨이브존…현장 접수로 운영

플레이웨이브존을 나와 더 안쪽으로 들어가자 행사장에서 가장 많은 이용객이 모인 워터웨이브존이 보였다. 높이 8m 워터슬라이드와 일정 간격으로 물을 쏟아내는 워터버킷, 영유아용 저수심 바운스 수영장까지 형태가 다른 수영장 여러 개가 배치돼 있었다.

가까이서 본 워터슬라이드는 사진이나 안내문으로 봤을 때보다 실물이 훨씬 크게 느껴졌다. 슬라이드 아래에는 순서를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는데,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 이용객도 줄 사이사이에서 여럿 눈에 띄었다.

워터웨이브존에 설치된 8m 높이 워터슬라이드
영유아도 이용할 수 있는 저수심 바운스 수영장

워터웨이브존은 회차별로 운영되며 현장에서 입장 접수를 받는다. 별도의 사전예약 없이 이용할 수 있지만, 주말과 공휴일에는 대기 인원이 늘어날 수 있어 조금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다.

입장 시에는 수영복과 수영모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캡모자 착용은 가능하지만 면 소재 의류는 착용할 수 없으며, 아쿠아슈즈 또는 맨발로 입장할 수 있다.

안쪽에는 탈의실과 락커룸이 마련돼 있었다. 물놀이를 마친 이용객들이 탈의실을 오가며 옷을 갈아입고 짐을 찾아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금·토요일 밤에는 성인만을 위한 프로그램도

낮 시간에는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았다면, 금요일과 토요일 밤에는 성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야간 6부에는 헤드셋을 착용하고 DJ 음악을 즐기는 ‘사일런트 웨이브’가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간 열린다.

토요일 야간 6부에는 ‘웨이브 라운지’도 함께 운영된다. 해가 진 뒤 조명이 켜진 수영장에서 여유롭게 밤 시간을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토요일에만 진행된다.

두 프로그램 모두 성인만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즐기는 도심 속 여름

직접 현장을 둘러보니 서울썸머비치는 수영장과 모래놀이터, 플리마켓, 푸드트럭, 휴식 공간이 함께 마련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있었다. 워터웨이브존은 회차제로 운영해 이용객이 몰리는 것을 조절했고, 탈의실과 샤워실 등 편의시설도 마련돼 있었다. 여기에 금·토요일 밤에는 성인을 위한 야간 프로그램까지 더해져 가족과 성인 모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광화문역과 바로 연결되는 뛰어난 접근성 덕분에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도 부담 없이 찾는 모습이었다. 다만 광화문광장이라는 위치 특성상 행사장 주변 유동 인구와 방문객이 뒤섞여 혼잡할 수 있어 여유 있게 방문 시간을 정하는 것이 좋다. 차량 이용 시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지만, 방문객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편리하다.

샌드 아지트나 성인 대상 야간 프로그램 등 일부 콘텐츠는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는 만큼, 방문 전 서울썸머비치 홈페이지나 예약 채널을 통해 운영 방식과 이용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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