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여름나기] 폭염 속 청계천 찾은 시민들…발 담그고 쉬어가는 ‘물 첨벙첨벙’
[주말 여름나기] 폭염 속 청계천 찾은 시민들…발 담그고 쉬어가는 ‘물 첨벙첨벙’
  • 윤지원
  • 승인 2026.08.0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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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1일부터 8월 9일까지 단 10일 한시 운영
아쿠아슈즈 무료 대여·그늘막 마련

폭염이 이어지면서 멀리 휴양지나 물놀이장을 찾지 않아도 잠시 머물며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을 찾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곳곳에서 다양한 여름철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는 청계천 일부 구간을 활용한 ‘2026 청계천 물 첨벙첨벙’을 운영하고 있다. 시민들이 청계천 물에 직접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지난 7월 31일부터 오는 8월 9일까지 청계폭포부터 광통교까지 약 120m 구간에서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발 담그며 쉬어가는 도심 속 피서 공간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청계천을 찾은 이용객들의 발길은 이어졌다. 폭염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물 첨벙첨벙 구간에는 시민들이 발을 담그거나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한 가족 단위 이용객부터 잠시 휴식을 취하는 직장인, 어르신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공간을 이용하고 있었다.

물 안에 들어가 물놀이를 즐기는 어린이들이 있는 한편, 그늘막 아래 앉아 발만 담근 채 쉬어가는 시민들도 있었다. 외국인 방문객들이 청계천에 발을 담그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물놀이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현장에는 발을 담글 수 있는 공간과 함께 테이블, 그늘막 등이 마련돼 있었다. 별도의 물놀이 시설을 설치하기보다 기존 청계천 공간을 활용해 시민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청계천 ‘물 첨벙첨벙’ 운영 구간에서 시민들이 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청계천 물 첨벙첨벙 구간에 설치된 테이블과 방석. 시민들이 발을 담그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청계천 ‘물 첨벙첨벙’ 구간에 이용객들이 햇볕을 피하며 쉴 수 있도록 마련된 그늘막.

아쿠아슈즈 무료 대여…준비 없이 방문해도 이용 가능

현장에는 이용객을 위한 무료 대여 부스가 운영되고 있었으며, 아동용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크기의 아쿠아슈즈가 준비돼 있었다.

대여 과정은 간단했다. 이용객은 카드나 신분증을 맡긴 뒤 자신의 발 크기에 맞는 아쿠아슈즈를 받아 이용할 수 있었다. 물놀이 용품을 미리 준비하지 않은 방문객도 현장에서 필요한 장비를 이용할 수 있었다.

직접 아쿠아슈즈를 대여해 물에 들어가 보니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힐 수 있었다. 물놀이 구간 안에서는 어린이들이 물을 밟으며 노는 모습이 보였고, 주변 휴게 공간에서는 발만 담근 채 쉬어가는 시민들도 있었다.

현장에서는 안전 관리도 함께 이뤄지고 있었다. 물놀이 구간 주변에는 안전요원이 배치돼 이용객들의 상황을 살피고 있었으며, 아쿠아슈즈를 착용하지 않은 방문객에게 착용을 안내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운영사무국과 응급처치함도 마련돼 있어 이용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었다.

현장에 마련된 아쿠아슈즈 무료 대여 부스. 아동용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크기의 신발을 이용할 수 있다.

준비 부담 적은 도심 피서 공간…짧은 운영 기간은 아쉬움

청계천 물 첨벙첨벙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이다. 멀리 이동하거나 별도의 준비물을 챙기지 않아도 도심에서 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힐 수 있다.

일반적인 물놀이 공간처럼 수영복이나 다양한 물놀이 용품을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산책 중 잠시 방문하거나 퇴근 후 짧은 시간 머무르는 등 가볍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장에서 아쿠아슈즈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어 갑작스럽게 방문한 시민도 별도 준비 없이 물놀이 구간을 이용할 수 있었다. 아동용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크기가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뿐 아니라 성인 이용객도 이용할 수 있었다.

다만 운영 기간이 짧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올해 운영 기간은 7월 31일부터 8월 9일까지 총 10일로, 폭염이 이어지는 시기임에도 이용 가능한 기간은 제한적이다.

폭염 속 장시간 야외 활동이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청계천 물 첨벙첨벙은 별도의 계획 없이도 잠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도심 속 여름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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