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줌인] 폭염 속 쇼핑몰, 쇼핑 넘어 체류 공간으로…'몰캉스' 주목
[트렌드줌인] 폭염 속 쇼핑몰, 쇼핑 넘어 체류 공간으로…'몰캉스' 주목
  • 윤지원
  • 승인 2026.08.1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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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부터 디저트·팝업·전시까지…신세계 강남·더현대·코엑스에서 본 다양한 이용 모습 

폭염과 여름 휴가철이 겹치면서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이 도심 속 실내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쇼핑몰과 바캉스를 합친 '몰캉스'라는 표현도 사용되고 있다. 냉방이 갖춰진 실내에서 쇼핑과 식사, 카페, 전시,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활동을 한 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과거 백화점과 쇼핑몰이 상품을 구매하거나 식사를 하기 위해 찾는 공간이었다면, 최근에는 팝업스토어와 전시, 체험 콘텐츠, 휴게 시설 등을 갖추면서 쇼핑 외 활동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능이 넓어지고 있다.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철에는 외부 이동을 줄이면서 여러 활동을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폭염 속 백화점 방문객·매출 증가…식음료 매출도 늘어

폭염과 여름 휴가철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백화점의 방문객과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신세계백화점은 방문객과 매출이 각각 14.7%, 16.2%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방문객이 15.1%, 식음료 매출이 20.9% 늘었다.

방문객 증가와 함께 식음료 매출도 늘면서 백화점 내 식음료 이용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에는 식당과 카페, 디저트 매장뿐 아니라 패션·잡화 매장, 팝업스토어, 전시, 영화관, 도서관 등 다양한 시설이 한 건물이나 인접한 공간에 마련돼 있다.

이에 따라 식사와 쇼핑, 문화생활 등을 한 공간에서 이어서 이용할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실제 주요 쇼핑몰에서는 디저트 매장과 팝업스토어, 도서관 등 시설별로 이용객이 모이는 공간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신세계 강남, 디저트 중심으로 방문객 체류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는 지하 1층 '스위트파크'를 중심으로 이용객이 몰렸다.

스위트파크는 다양한 디저트 브랜드를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최근에는 일본 생도넛 전문 브랜드 '아임도넛'이 새롭게 문을 열며 디저트 매장을 확대했다.

매장 앞에는 상품을 구매하려는 방문객의 대기 행렬이 이어졌으며, 인근 휴게 공간에서는 구매한 디저트와 식음료를 이용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방문객이 자리했다. 디저트 매장 주변에서는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선 방문객과 구매한 음식을 들고 이동하는 방문객도 볼 수 있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스위트파크 내 '아임도넛' 매장 앞에서 대기하는 방문객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는 디저트 매장과 식음료 공간을 이용하는 내국인 방문객과 외국인 관광객이 함께 자리했다. 고속버스터미널과 지하상가 등과 연결돼 있어 쇼핑과 식사, 이동을 한 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는 구조다.

더현대 서울, 팝업·전시·디저트에 방문객 몰려

더현대 서울에서는 지하 1~2층을 중심으로 팝업스토어와 디저트 매장 이용객이 이어졌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상품을 살펴보거나 전시된 공간을 둘러보는 방문객이 있었으며, 인근 식음료 공간에도 이용객이 자리했다. 팝업스토어와 전시를 둘러본 뒤 디저트 매장을 이용하거나 다른 매장을 살펴보는 등 여러 활동이 한 공간에서 이어졌다.

더현대 서울은 일반 매장뿐 아니라 팝업스토어와 전시 등도 운영하고 있다. 팝업스토어가 주기적으로 교체되면서 시기에 따라 운영되는 브랜드와 콘텐츠도 달라진다.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서 팝업스토어를 둘러보는 방문객들

이용객 중에는 팝업스토어와 디저트 매장을 찾는 방문객뿐 아니라 가족 단위 방문객도 있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팝업스토어와 쇼핑 공간을 둘러보거나 식음료 매장을 이용했다.

스타필드 코엑스, 별마당도서관에서 휴식·업무

스타필드 코엑스몰에서는 '별마당도서관'을 중심으로 이용객이 머무는 공간이 형성돼 있었다.

별마당도서관 내 좌석에서는 책을 읽거나 휴식을 취하는 방문객과 노트북 등을 이용해 개인 업무를 보는 이용객이 있었다. 쇼핑 외에도 독서와 업무, 휴식 등의 목적으로 공간을 이용하는 모습이다.

별마당도서관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외국인 관광객과 가족 단위 방문객도 있었으며, 도서관 주변 식당가에도 이용객이 이어졌다.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도서관에서 책을 읽거나 휴식을 취하는 방문객들

코엑스몰은 전시와 박람회가 열리는 코엑스와 연결돼 있다. 전시·행사 방문객과 인근 직장인, 관광객 등이 쇼핑몰을 이용하고 있으며 쇼핑뿐 아니라 식사와 업무, 문화생활, 휴식 등을 목적으로 공간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팝업·전시·식음료까지…체류 공간으로 바뀌는 쇼핑몰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은 쇼핑 외에도 식음료와 팝업스토어, 전시, 공연, 체험 콘텐츠 등을 운영하며 공간 내 이용 콘텐츠를 넓히고 있다. 상품을 구매하는 공간에 다양한 콘텐츠를 더해 식사와 휴식, 문화생활 등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스위트파크에 마련된 디저트 매장과 휴게 공간

더위 피해 찾은 쇼핑몰, '몰캉스' 공간으로

폭염이 이어지면서 냉방시설을 갖춘 대형 쇼핑몰에서 쇼핑뿐 아니라 식사와 디저트, 팝업스토어, 전시, 독서, 업무 등을 함께 이용하는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

세 곳 모두 쇼핑만을 목적으로 공간을 이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시설의 콘텐츠와 식음료 공간 등을 함께 이용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냉방된 실내에서 외부 이동을 줄이면서 여러 활동을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공간 구성이 이어지면서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의 기능도 쇼핑 중심에서 다양한 활동을 함께 이용하는 공간으로 넓어지고 있다.

폭염 속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은 상품을 구매하는 공간에서 식사와 휴식, 문화생활까지 함께 이용하는 공간으로 기능을 넓히고 있다. 시원한 실내와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쇼핑몰이 여름철 도심에서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 활용되면서 '몰캉스' 역시 폭염 속 하나의 소비·여가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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