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POP] 폭염 피해 '코엑스 박람회'로…"사전등록 무료입장에 선물까지" 북적이는 사람들
[현장POP] 폭염 피해 '코엑스 박람회'로…"사전등록 무료입장에 선물까지" 북적이는 사람들
  • 윤지원
  • 승인 2026.08.18 1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명절선물부터 뜨개 키링·교육·인테리어까지…관심사 따라 달라진 현장 풍경

폭염이 이어지면서 시원한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중에서도 코엑스는 사전 신청을 하면 별도의 입장료 없이 입장할 수 있는 박람회가 많다. 특히 행사장 곳곳에서 체험이나 이벤트, 증정품 등을 받을 수 있어 특별한 목적이 없이도 시간을 보내기 좋은 장소로 꼽힌다.

지난주 금요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는 한가위 명절선물전을 비롯해 핸드아티코리아,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 하우스아카이브 홈디깅페어 등 여러 박람회가 동시에 열렸다.

특히 한가위 명절선물전 입구에는 개장 전부터 방문객들이 줄을 섰다. 큰 가방이나 장바구니, 캐리어를 챙겨 나온 중장년층과 노년층도 눈에 띄었다. 전시장 안에서는 행사 부스를 돌며 각종 상품을 살펴보거나 이벤트에 참여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같은 코엑스 안에서도 사람들이 찾는 행사는 달랐다. 명절선물을 살펴보는 사람부터 공예 재료와 취미용품을 찾는 사람, 교육 프로그램과 홈·인테리어 제품을 둘러보는 사람까지 각자의 목적에 따라 발길을 옮겼다.


캐리어 끌고 향한 곳은…한가위 명절선물전

큰 가방과 캐리어를 끌고 이동하던 방문객들이 향한 곳은 Hall D에서 열린 한가위 명절선물전이었다.

행사장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주변부터 중장년층과 노년층으로 보이는 방문객들이 많았고, 그중에서도 노년층이 가장 많았다. 입구 주변에는 현장등록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현장등록 안내를 받거나 직원에게 등록 방법을 묻는 방문객들의 모습도 보였다.

개장 시간은 오전 11시였다. 개장을 앞두고 행사장 입구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섰고, 줄을 선 방문객 대부분이 중장년층과 노년층이었다. 큰 장바구니나 가방을 든 모습도 곳곳에서 보였고, 바퀴가 달린 캐리어를 끌고 줄을 선 방문객도 있었다.

한가위 명절선물전은 추석을 앞두고 기업과 협·단체, 일반 소비자 등을 대상으로 명절선물 상품을 선보이는 행사다. 추석 선물을 미리 준비하려는 방문객들이 개장 전부터 행사장을 찾은 모습이었다. 

한가위 명절선물전 개장 전, 입장을 기다리는 줄
현장등록 공간에서 직원의 안내를 받는 방문객들

뜨개 키링부터 비즈·미싱까지…핸드아티코리아

핸드아티코리아가 열린 전시장에서는 중장년층으로 보이는 방문객들이 많았고, 젊은층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도 전시장을 찾았다.

전시장에는 뜨개질과 비즈, 미싱 등에 활용되는 재료를 비롯해 수제로 만든 키링과 털인형, 인형 옷 등 다양한 소품이 진열돼 있었다. 부스마다 재료와 완성품이 전시됐고, 방문객들은 관심 있는 제품 앞에 멈춰 상품을 살펴봤다.

작은 소품을 진열한 부스에서는 젊은 방문객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거북이와 푸딩 모양의 뜨개 키링 등 아기자기한 제품 앞에 멈춰 상품을 살펴보거나 손에 들어 크기와 모양을 확인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핸드아티코리아, 인형을 살펴보는 젊은 방문객들

십자수 액자와 자수 작품을 전시한 부스, 원목 도마와 조리도구 등을 진열한 부스에서는 중장년층으로 보이는 방문객들이 눈에 띄었다. 천과 미싱 관련 재료를 살펴보며 제작에 필요한 소재를 확인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핸드아티코리아에서 자수 관련 천을 살펴보는 중장년층 방문객들.

같은 행사장 안에서도 방문객들이 머무는 부스에는 차이가 있었다. 젊은 방문객들은 뜨개 키링이나 인형 등 작은 소품이 놓인 부스를 찾았고, 중장년층으로 보이는 방문객들은 십자수와 자수 작품, 원목 생활용품, 미싱 관련 재료 등을 살펴봤다.

교육 찾은 학생들, 인테리어 찾은 20~30대

1층 A홀에서 열린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에서는 학생 단체 방문객이 눈에 띄었다. 전시장 입구에는 단체 티셔츠를 맞춰 입은 학생들이 줄지어 있었고, 여러 명씩 모여 입장을 기다리는 모습이 이어졌다.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 입구에서 입장을 기다리는 학생들.

2층 더플라츠의 하우스아카이브 홈디깅페어에서는 20~30대로 보이는 방문객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눈에 띄었다. 친구나 동료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입구 주변을 오가며 전시를 살펴보고 있었다.

하우스아카이브 홈디깅페어 앞을 오가는 20~30대로 보이는 방문객들.

같은 코엑스, 다른 풍경

폭염을 피해 시원한 실내를 찾으면서도 지갑을 열지 않고 시간을 보내려는 사람들에게 박람회장은 하나의 선택지가 되고 있었다. 전시를 둘러보는 것뿐 아니라 각종 체험과 이벤트에 참여하고, 증정품을 챙기는 재미까지 더해지면서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한가위 명절선물전처럼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발길이 이어지는 행사에서는 개장 전부터 줄을 서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더위를 피해 찾은 공간에서 필요한 물건을 구경하고 소소한 즐길 거리까지 얻어가는 셈이다.

고물가와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엑스 박람회장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 전시를 관람하는 공간을 넘어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실내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