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퇴직연금 적립금 1위는 '신한은행'…증권업계는 '미래에셋증권'이 압도적
2분기 퇴직연금 적립금 1위는 '신한은행'…증권업계는 '미래에셋증권'이 압도적
  • 정단비
  • 승인 2026.08.2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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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분기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이 가장 많은 사업자는 신한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공시를 보면 신한은행의 확정급여형(DB)·확정기여형(DC)·개인형퇴직연금(IRP) 합산 적립금은 58조8888억원으로, KB국민은행(53조4813억원)과 하나은행(53조1661억원)을 앞섰다.

신한은행이 1위에 오른 배경은 유형별 균형에 있다. DB형 17조9992억원, DC형 17조4039억원, IRP형 23조4857억원으로 세 유형 모두 20조원 안팎에서 고르게 분포한다.

2026년 2분기 퇴직연금 적립금 인포그래픽 (자료=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전체 적립금에서 DB형이 30.6%, DC형이 29.6%, IRP형이 39.9%를 차지해 어느 한 유형에 쏠리지 않은 구조다. KB국민은행 역시 DB 23.9%, DC 33.1%, IRP 43.0%로 비슷하게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보였다.

전체 43개 사업자를 통틀면 2위는 삼성생명보험(57조3963억원)이다.

삼성생명보험 적립금의 76.0%가 DB형에 쏠려 있는데, DB형 적립금 중 66.2%(28조9051억원)가 자사 계열사 몫이다. DC·IRP 비중은 각각 16.5%, 7.5%에 그쳤다. 하나은행(53조1661억원)은 신한은행과 유사하게 DB 34.8%, DC 28.1%, IRP 37.1%로 균형 잡힌 구조를 나타냈다.

증권업계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의 독주가 뚜렷하다.

적립금 52조210억원으로 전체 43개 사업자 중에서도 5위에 올라, 증권사로는 유일하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DC형 23조8488억원, IRP형 22조5418억원으로 두 유형이 전체의 90%를 웃돌아, DB형 중심인 은행·보험권과는 다른 성장 방향을 보여준다.

2위 삼성증권(28조919억원)과의 격차도 23조원을 넘는다.

증권업계 내 순위는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26조4044억원), 현대차증권(19조1353억원) 순이다. NH투자증권(12조2089억원)·KB증권(10조1005억원)·신한투자증권(8조6831억원)이 뒤를 이었고, 대신증권(2조5902억원)·하나증권(2조2768억원)·한화투자증권(1조3034억원)은 조 단위 초반에 머물렀다.

아이엠증권·신영증권·우리투자증권·유안타증권은 각각 수천억원대에 그쳤고, 키움증권은 649억원으로 아직 초기 단계다.

한편 적립금과 수익률은 다른 양상을 보인다.

원리금비보장(실적배당형) DC형 1년 수익률은 현대차증권이 66.12%로 가장 높았지만, 해당 상품 적립금은 6145억원에 그쳐 적립금 순위와는 무관했다.

적립금 1조원이 넘는 증권사 중에서는 KB증권이 수익률 60.13%로 1위였고, NH투자증권(56.65%)·삼성증권(56.03%)·신한투자증권(55.99%)이 뒤를 이었다. 적립금 1위 미래에셋증권의 DC 수익률은 50.41%로 상위권 증권사 중에서는 낮은 축에 속했다.

장기 성과에서는 NH투자증권이 두드러졌다. DC·IRP 5년 수익률이 각각 12.57%, 11.83%로 적립금 1조원 이상 증권사 중 1위였고, IRP 10년 수익률(10.35%)은 전체 43개 사업자를 통틀어 최고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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