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이 아침 시간대 메뉴를 넓히고 있다. 아침을 직접 준비하기 어려운 1인가구나 바쁜 직장인·학생 등을 겨냥해 기존 모닝 메뉴에 변화를 주는 모습이다. 지난 7월 30일에는 ‘크루아상위치’를 새롭게 선보이고, 모닝 메뉴 판매 매장도 기존 58곳에서 120곳으로 확대했다. 모닝 메뉴는 새벽 4시부터 오전 11시까지 판매한다.
새롭게 선보인 크루아상위치는 오믈렛을 기본으로 크루아상 번을 사용한 메뉴다. 오믈렛 중량을 기존 50g에서 80g으로 늘렸으며, 크루아상위치 외에도 랩과 해시브라운, 커피 등 아침 시간대에 먹을 수 있는 메뉴를 함께 구성했다. 여기에 한국식 백반집을 연상시키는 ‘아침 식사됩니다’ 간판을 내걸며 아침 식사 메뉴를 알리고 있다.
아침 시간대 버거킹에서는 실제로 어떤 메뉴를 먹을 수 있는지, 출근 전 한 끼로 먹기에는 어떤지 직접 오전 8시 매장을 찾아가 주문해봤다.
오전 8시 버거킹 방문…매장 앞에 ‘아침 식사됩니다’
매장 앞에는 ‘아침 식사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입간판이 세워져 있었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자 키오스크에서도 기존 버거 메뉴와 별도로 모닝 메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아침 시간대에 주문할 수 있는 메뉴는 크루아상위치부터 랩, 해시브라운, 커피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새롭게 선보인 크루아상위치는 오믈렛 크루아상위치, 잠봉햄&치즈 오믈렛 크루아상위치, BLT 오믈렛 크루아상위치 등 3종이었다.
세 메뉴 모두 크루아상 번에 오믈렛을 넣은 형태로, 메뉴에 따라 잠봉햄과 치즈, 베이컨, 토마토, 채소 등이 들어간다. 가격은 메뉴에 따라 4300원부터 5300원까지였다.
이날은 세 가지 메뉴 가운데 BLT 오믈렛 크루아상위치와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커피는 600원을 추가하면 함께 주문할 수 있었다.
주문을 마치고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매장 안을 살펴봤다. 테이블에는 모닝 메뉴를 앞에 두고 식사하는 이용객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따뜻한 크루아상위치…직접 먹어보니
주문한 BLT 오믈렛 크루아상위치는 따뜻한 상태로 나왔다. 아메리카노를 함께 주문하니 크루아상위치와 커피로 간단한 아침 식사가 구성됐다.
포장을 열어보니 일반적인 햄버거에 사용하는 둥근 번 대신 크루아상 번을 사용해 형태부터 달랐다. 크루아상 사이에는 오믈렛과 베이컨, 토마토, 채소가 들어 있었다. 크루아상에서는 버터 풍미가 느껴졌고, 일반적인 햄버거 번보다 부드러운 식감이었다. 퍽퍽한 느낌이 적어 이른 아침에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다.
속재료는 계란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었다. 오믈렛에 베이컨과 채소, 토마토가 더해지면서 짭짤한 맛과 담백한 맛이 함께 느껴졌다. 일반적인 버거처럼 고기 패티가 들어간 메뉴는 아니어서 전체적으로 가벼운 편이었다.
오믈렛 중량을 기존 50g에서 80g으로 늘린 만큼 계란의 비중도 충분했다. 크루아상과 함께 먹으니 단품으로도 간단한 한 끼를 먹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먹는 방식도 간편했다. 크루아상위치를 감싼 포장지를 그대로 잡고 먹을 수 있어 내용물이 손에 많이 묻지 않았다. 매장에서 먹고 갈 수도 있고 포장해 이동하면서 먹기에도 불편함이 크지 않았다.
버거킹만? 롯데리아·맥도날드도 아침 메뉴
버거킹뿐 아니라 주요 패스트푸드 브랜드에서도 아침 시간대 별도 메뉴를 운영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맥모닝’을 통해 오전 시간대에 머핀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롯데리아 역시 아침 시간대에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패스트푸드점의 조식 메뉴는 바쁜 아침 시간에 별도의 준비 없이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있었다. 출근이나 등교를 앞두고 직접 아침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한 경우 가까운 매장에서 주문해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버거킹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모닝 메뉴를 강화하고 기존 메뉴에 크루아상위치를 추가했다.
직접 오전 8시에 매장을 찾아 먹어보니 버거킹의 모닝 메뉴는 일반적인 햄버거보다 가벼우면서도 한 끼 식사로는 부족하지 않았다. BLT 오믈렛 크루아상위치는 따뜻한 크루아상에 오믈렛과 베이컨, 채소가 더해져 일반 버거와는 다른 맛과 식감을 냈다. 크루아상과 오믈렛을 조합한 메뉴라 샌드위치와 브런치 사이의 느낌도 있었다.
매장을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고 가격 부담도 크지 않아 출근이나 등교 전 아침 식사를 해결하기에도 편리했다. 아침을 챙겨 먹고 싶지만 준비할 시간이 부족한 1인가구나 직장인·학생에게 패스트푸드점의 조식 메뉴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간단하면서도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