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갱탈출] 가계경제 부담돼 소비자 시름 깊어지는데...'코로나19' 틈타 생필품 가격 ↑
[호갱탈출] 가계경제 부담돼 소비자 시름 깊어지는데...'코로나19' 틈타 생필품 가격 ↑
  • 이지원
  • 승인 2020.03.2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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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생활필수품 가격은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경제 등의 부담이 계속되며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와중 생필품의 가격까지 올라 소비자들이 시름을 앓고 있다.

2020년 3월 24일, 한국 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정보 종합 포털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주요 구매 제품인 가공식품과 일반공간품 등의 3월 가격이 전월 대비 모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정보 종합 포털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일반공산품, 가공식품 등 주요 제품의 3월 판매 가격이 지난 2월달과 비교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격은 전국 단위 유통업체(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백화점, 전통시장,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제품 판매 가격을 조사해 제공하는 것으로, 업체들의 인상 여부와 상관없이 소비자가 실제 구매하는 가격이다.

사재기 현상이 발생했던 라면과 즉석밥의 가격이 지난 2월에 비해 일제히 올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특히 코로나19의 특수로 사재기 현상이 발생했던 라면과 즉석밥의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라면의 경우 5개 번들 가격과 낱개 제품의 가격이 모두 올랐다. 삼양식품의 '삼양라면'은 3422원에서 3480원으로 올랐으며, 낱개의 가격은 684원에서 696원으로 올랐다. 농심의 '신라면' 제품은 3630원에서 3654원으로, 낱개제품은 726원에서 731원으로 올랐다. 오뚜기의 '진라면(순한맛)' 제품의 경우에도 2972원에서 3012원으로 올랐다. 낱개 제품도 594원에서 603원으로 올랐다. 

가격이 소폭 상승한 라면에 비해 즉석밥의 경우 200원 가량 상승한 경우도 볼 수 있었다. 맛있는 오뚜기밥 3개입은 3798원에서 3997원, 6개입의 경우도 6822원에서 6924원으로 상승했다.

반면 CJ제일제당의 경우 즉석밥 제품인 'CJ햇반(210g, 3개입)' 제품은 4539원에서 4487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컵밥 제품인 CJ 햇반 컵반 미역국밥(167g)은 2950원에서 3096원으로 올랐다.

세탁세제와 건전지 등 일반공산품의 가격 역시 급등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반공산품의 판매 가격 역시 상승했다. 건전지 듀라셀 울트라 파워체크 AAA(2개입, 한국P&G)의 2월 판매 가격은 3019원이었으나 3월에는 3384원으로 올랐다. 고무장갑 크린랩 고무장갑(중 사이즈, 크린랩)은 4410원에서 4880원으로 급등했다.

섬유탈취제와 세정제, 세탁세제 역시 가격이 뛰었다. LG생활건강의 '샤프란 케어 은은한 향(900㎖)'은 6777원에서 7430원으로, 한국 P&G의 '페브리즈 깨끗한 무향(37㎖)'은 각각 5374원에서 5423원으로 올랐다. 

이밖에도 피죤의 '무균무때 욕실용(500㎖)'은 5236원에서 5317원으로, LG생활건강의 '홈스타 곰팡이 싹(480㎖)'은 4615원에서 4989원으로, LG생활건강의 '테크(가루, 리필형, 4kg)'는 1만 7872원에서 1만 9016원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사재기 대란이 벌어진 것에 비하면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이나, 깊어진 가계 경제 불안에 소비자들의 부담 역시 커지는 상황이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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