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자의 보니] '똥손도 가능한' 클래스101 집콕 취미 키트 도전
[오기자의 보니] '똥손도 가능한' 클래스101 집콕 취미 키트 도전
  • 오정희
  • 승인 2021.11.0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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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보내는 향긋하고 따뜻한 하루' 콘셉에 맞는 키트 만들기

코로나19로 인해 외부활동에 제한이 생기면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필요한 것들을 스스로 만들어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고있다. 

장시간 머무는 나만의 공간을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것이 하나의 취미이자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은 것이다. 

실제 썸트렌드에서 집콕과 취미 두단어를 비교한 결과 분석 단어 연관어 TOP1으로 각각 하루와 생활이란 단어가 나타났으며, 공통적으로 생활에 대한 언급이 가장 높았다. 

집콕과 취미 두단어를 비교한 결과 분석 단어 연관어 TOP1으로 각각 하루와 생활이란 단어가 나타났다. (사진=썸트렌드)
집콕과 취미 두단어를 비교한 결과 분석 단어 연관어 TOP1으로 각각 하루와 생활이란 단어가 나타났다. (사진=썸트렌드)

기자도 이 같은 흐름에 편승해 집에서도 따뜻한 하루를 만끽할 수 있는 하비인더박스에서 판매중인 취미키트에 도전해 봤다. 


취미키트 NO! 실용성이 생명
콘셉트를 정하면 키트 고르기 편해


클래스101(하비인더박스)의 DIY키트를 선택한 것은 키트자체를 처음 도전하는 초보로서 다양한 스타일의 키트를 한곳에서 구매할 수 있는데다 온라인 스토어중 가격대비 실용성이 있는 제품을 파는 곳이라 판단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키트는  키트 제작 콘셉트로 정한 '집에서 보내는 향긋하고 따뜻한 하루'에 맞춰 쿠션, 방석, 티코스터, 고체향수 총 4종류로 선정했으며, 그중에서도 스스로가 키트 만들기 초보임을 잊지 않기 위해 쉬워 보이는 것으로 선택했다. 

클래스101의 DIY키트에서 감성 키트 4종과 코바늘을 구매했다.
클래스101의 DIY키트 중 방석, 쿠션, 티코스터, 고체향수 만들기에 도전했다.

제작 난이도 가장 높은 '쿠션'
가장 짧은 시간이 걸리는 '방석'


키트를 받고나서 주의점이 있다. 아무리 쉬워(?) 보인다고 하더라도 함께 동봉되어 있는 종이를 버리면 안된다는 점이다. 

특히 기자처럼 한번도 이런 키트를 제대로 만들어 본적 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필요하다. 

해당 종이에는 제작 방법과 함께 제작 방법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큐알코드가 같이 적혀 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해야 처음 판매 페이지에서 볼 수 있던 제품과 비슷하게 만들 수 있다. 

손재주 없는 초보기준 제작 난이도는 쿠션 > 방석 > 티코트 > 고체향수 순으로 어려웠고, 각각 걸리는 시간은 쿠션 1시간, 방석 1시간반, 티코트 30분, 고체향수 2시간 7분이 소요됐다.

클래스101의 DIY키트 서비스에서 도전해 본 따뜻한 감성 키트 4종 완성본<br>
클래스101의 DIY키트 서비스에서 도전해 본 따뜻한 감성 키트 4종 완성본

도구없이 실로만 만드는 쿠션
생각 보다 실용성 좋아


쿠션은 솜이 들어있는 큰 실을 손으로 꼬아 만드는 형태였는데 뜨게질을 해본적이 없는 초보 입장에서 영상을 보고 만들었음에도 제일 처음 틀을 잡는게 어려웠다. 

영상을 계속 돌려보면서 결국 완성을 이루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사진에 있는 쿠션과 다른 모양이 나왔다. 

그렇다고 쿠션이 별로인 것은 아니다. 모양은 비록 의도된바 아니었으나 생각 보다 기댔을 때 푹꺼지거나 하지 않고 안정되게 등이나 목등을 받쳐줘 실생활에서 유용히 사용중이다. 

직접 만들어 본 하비인더박스 쿠션 키트
직접 만들어 본 하비인더박스 쿠션 키트 

방석 제작 방법 초간단 
욕심과 인내심만 있다면 '뚝딱'


방석도 쿠션과 마찬가지로 큐알코드를 통해 제작방법을 알려주며,  제작방법도 어렵지 않다. 바닥판을 접어 원하는 방석 크기에 맞게 자른 뒤 스킬자수 놓듯이 실을 넣으면 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욕심을 부리지 말라는 것이다. 사각형의 작은 구멍에 실을 넣고 잡아당기는 형태로 방석을 만들게 되는데 욕심을 부려 크게 만들려고 할 경우 끝까지 마무리를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해내고 나면 뿌듯한 성취감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방석 만들기는 어렵지 않지만 인내심이 필요하다.
방석 만들기는 어렵지 않지만 인내심이 필요하다.

티코트 카페 분위기 완성
마무리까지 방심하면 No!


따뜻한 티코트 장식은 집에서도 카페나 펍에 온 것처럼 분위기를 내기에 적합다는 생각에 생각에 도전하게 됐다.  

기본 구성은 동일하게 되어 있으나 유리조각을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부터 배경색의 배합 등을 신경쓰다 보면 같은 듯 다른 티코트가 완성된다. 

본드를 준비된 판에 바르고 유리를 붙이는 작업은 크게 어렵지 않으나 마지막에 백시멘트로 마무리를 할때는 너무 묽거나 되지 않게  농도를 잘 맞춰 만들어야 한 번에 완성이 가능하다.

기자는 농도를 잘 맞추지 못해 묽은 백시멘트를 붓고 빼내고하는 작업을 세번에 걸쳐 마무리했다. 

하비인더박스 티코스터, 백시멘트 농도를 잘 맞추지 않으면 고생한다.
하비인더박스 티코스터, 백시멘트 농도를 잘 맞추지 않으면 고생한다.

7분만 투자하면 만들 수 있는 
나와 지인들을 위한 특별한 향수


가장 어렵게 느껴졌던 향수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설명서에 나와있는 대로 비커를 씻고 준비되어 있는 재료들을 순서대로 넣으면 된다. 

완성까지 2시간7분이 걸렸으나 이중 2시간은 냉장고에서 액체를 고체로 만드는 시간이라 실제 7분정도면 준비부터 정리까지 뭐든 것이 가능하다. 

고체 향수 만들기가 생각 보다 너무 쉬워서 깜짝 놀랐다.
고체 향수 만들기가 생각 보다 너무 쉬워서 깜짝 놀랐다.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일상이 된 요즘, 핸드폰과 TV만 보지 말고 성취감은 물론 실용성까지 같춘 키트 만들기 취미 생활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오기자의 보니는 혼라이프 N년차 기자가 '먹어 보니, 사용해 보니, 알아보니' 등 직접 경험해 본 내용을 토대로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되는 체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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