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꿀팁] 전기요금, 화재 위험…걱정 많은 난방가전, 어떻게 고를까? 
[자취꿀팁] 전기요금, 화재 위험…걱정 많은 난방가전, 어떻게 고를까? 
  • 김다솜
  • 승인 2022.11.1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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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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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온수비와 관련한 열요금이 올해만 40%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달 1메가칼로리(Mcal)당 주택용 열요금은 89.88원으로 3월 말(65.23원) 대비 37.8% 올랐다. 열요금은 난방·온수 사용량을 계량기로 검침해 부과하는 요금을 말한다. 

올 겨울 1인가구의 난방비 부담도 크게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난방가전 활용이 꼽힌다. 다만 자칫 잘못 선택했다간 난방비를 줄이려다 전기요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 따라서 신중하게 골라 구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실내 공기를 데우는 난방가전은 크게 온풍기와 전기 히터로 나뉜다. 온풍기는 선풍기의 겨울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팬을 돌려 따뜻한 바람을 내보내 난방하는 방식이다. 예열시간이 짧아 빠른 난방이 가능하고, 바람을 멀로내기 때문에 넓은 공간의 난방에 최적이다. 

하지만 팬을 작동시키기 위한 모터가 있기 때문에 소음이 발생하는 데다, 따뜻한 바람이 공기 중 수분을 없애 실내가 빠르게 건조해진다는 것이 단점이다. 또 소비전력이 대부분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사용할 경우 전기요금이 많이 나올 수 있다. 

히터는 전기가 공급된 코일이나 특수 소재의 관에서 발생한 복사열을 반사판을 통해 전달하는 방식이다. 예열시간이 짧고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게 장점이지만, 아주 적은 면적에만 난방 효과가 있다는 게 단점이다. 

전기 히터는 생김새에 따라 스토브형, 선풍기형, 벽걸이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스토브형은 크기와 모양이 다양하지만 높이조절이나 회전이 되지 않는다. 선풍기형 히터는 높이조절과 회전이 되는 대신 대부분 생김새가 비슷하다. 벽걸이형은 말 그대로 벽에 매다는 형태로 공간활용에는 유리하지만 설치 과정이 상대적으로 복잡하고 위치 변경도 어렵다. 

난방가전을 구입하기 전 미리 전기요금을 예상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먼저 관리비 고지서나 전기요금 납부 영수증을 확인해 겨울철 나의 평균 사용량을 확인한다. 이후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 상세 페이지에 들어가 소비전력을 확인한다. 

그리고 해당 제품을 사용해 추가될 월 사용 전력을 계산한다. 가령 소비전력이 1200W인 제품을 일 평균 3시간씩 30일간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2000W*3시간*30일로 18만W, 즉 180kWh의 사용량이 추가되는 것이다. 

이제 포털 사이트에 ‘전기요금계산기’를 검색 후 겨울철 평균 사용량에 제품 사용으로 추가될 사용량을 모두 더한 값을 입력한다. 평균 사용량을 250kWh라 가정하면 제품으로 인한 전기 사용량 180을 더해 330을 써 넣으면 된다. 이렇게 했을 때 예상 전기요금은 5만7220원이다. 

만약 평균 사용시간을 5시간으로 잡으면 전기요금은 13만780원으로 오른다. 여름철을 제외하고 월 전기사용량이 400kWh를 초과할 경우 기본요금과 kWh당 요금이 동반 상승하기 때문이다. 

난방가전을 구매하기 전 소비전력을 확인해 예상 전기요금을 계산해보고 하루에 몇 시간 사용할 것인지를 미리 정해두면 전기요금 폭탄 걱정을 한시름 내려놓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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