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R 열풍’ 고급 레스토랑부터 지역 로컬음식까지 집에서
‘RMR 열풍’ 고급 레스토랑부터 지역 로컬음식까지 집에서
  • 오정희
  • 승인 2023.02.28 17: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캐비아 RMR 제품인 동백섬횟집 아귀지리

물가상승으로 레스토랑과  유명 맛집의 음식값이 일제히 오르는 일명 ‘레스플레이션(레스토랑+인플레이션)’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외식 대신 집에서 밥을 먹어보고자 도전(?)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요즘은 조리 방법이 간단한데다 긴 대기열 없이 선호하는 맛집 메뉴를 맛볼 수 있을 뿐더러, 정통 스테이크하우스의 콜라보 메뉴부터 프리미엄 중식 요리, 서울 유명 갈빗집의 시그니처 메뉴 등도 집에서 즐길 수 있다. 

바로 RMR(레스토랑 간편식) 제품 때문이다. 종류가 다양해 각자의 취향에 맞게 골라 즐기기 좋다. 

◼ 캐비아, 150개 이상 푸드 IP 바탕으로 전 세대 아우르는 RMR 제품 개발

미식 큐레이션 플랫폼 캐비아(KAVIAR)는 150개 이상의 푸드 IP를 보유하며 RMR 분야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꼽힌다. 미쉐린 2스타 권우중 셰프, 냉장고를 부탁해 정호영 셰프, 마스터셰프 코리아 김훈이 셰프까지 국내외 최정상 셰프들과의 미식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RMR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캐비아는 한식부터 양식, 일식, 중식, 아시아음식까지 전 세대의 취향을 아우르는 다양한 RMR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해산물 맛집 오복수산의 ‘꽃게대구탕’ ▲신용산 유명 맛집 효뜨의 ‘얼큰 소고기 쌀국수’ ▲육즙 가득 스테이크와 해산물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붓처스컷X바이킹스워프의 ‘랍스테이크’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부산 내 오랜 전통맛집과의 협업도 활발하기 진행하고 있다. ▲20년 손맛을 자랑하는 해운대 맛집 동백섬횟집 ‘동태탕’, ‘아귀지리’ ▲부산 노포 맛집 하숙집 ‘쭈꾸미 삼겹살’, 불향가득 갑오징어볶음 ▲비법 소스로 경상도식 조림을 맛볼 수 있는 깃발집 ‘코다리 시래기 조림’, ‘고등어 시래기 조림’ 등은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 CJ제일제당, 자사 고급 중식당과 협업을 통해 신제품 3종 출시

CJ제일제당은 간편식 브랜드 ‘고메’와 프리미엄 중식당으로 유명한 ‘덕후선생’을 통해 RMR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누구나 집에서도 편리하게 고급 중식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RMR 제품으로 재탄생했다.

고메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덕후선생 셰프 레시피를 접목한 신제품은 단단한 식감의 살아있는 면발과 돼지고기, 레드페퍼 등과 땅콩소스, 고추기름으로 맛을 낸 마장소스가 일품인 ‘덕후선생X고메 마장반면’, 웍에서 볶은 듯 불향 가득한 밥에 중화식 비법 소스로 맛을 낸 ‘덕후선생X고메 호남식 납육초반’, 돼지 등갈비에 비법소스를 입힌 ‘덕후선생X고메 쯔란갈비’로 마켓컬리와 CJ더마켓에서 만나볼 수 있다.

◼ GS25, 몽탄을 시작으로 RMR 상품 연간 시리즈 출시 예정
GS25은 지난해 말 35명 규모의 간편식 전문가들로 구성된 HMR 부문을 신설했으며 유명 맛집과 연계한 프리미엄 RMR 상품 시리즈 출시를 예고했다. 그 첫 번째 대상인 ‘몽탄’은 서울 맛집이자 우대갈비가 유명한 짚불구이 전문점이다.

이번 신제품은 총 2종으로 그 중 ‘몽탄돼지온반’은 몽탄의 비법육수에 삶은 국내산 돼지고기를 듬뿍 올린 제품으로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이다. 몽탄 시그니처 메뉴 ‘몽탄양파고기볶음밥’은 잘게 다진 식재료에 전용 레시피 소스를 넣은 제품이다. GS25는 몽탄의 실제 메뉴 맛을 구현하기 위해 100개 이상의 시제품 테스트를 거쳐 이번 신제품을 선보였다.

‘을지로촙촙면’과 ‘을지로촙촙소고기볶음밥’

◼ 세븐일레븐, MZ세대 맛집 성지순례…‘을지로 촙촙 RMR’ 2종 단독 출시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힙지로 맛집 로드의 다양한 상품을 세븐일레븐에서 만날 수 있도록 ‘을지로촙촙 RMR’ 2종을 단독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그 첫 번째 상품으로 ‘을지로촙촙면’과 ‘을지로촙촙소고기볶음밥’을 선보이고, 힙지로에서 인기있는 다양한 맛집 메뉴를 상품화해 MZ세대를 타켓으로 RMR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한 ‘을지로촙촙면’은 촙촙의 시그니처 메뉴로 칠리와 땅콩 소스가 어우러져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특징인 베트남식 비빔면이다. 함께 선보인 ‘을지로촙촙소고기볶음밥’ 중독성 있는 단짠 굴소스를 베이스로 소고기를 듬뿍 넣고 흑후추로 마무리 한 상품이다. 

◼ CU, 전라남도 진도 대파와 돼지 불고기를 활용한 간편식 4종 출시
CU는 지역 농가 상생 프로젝트로 전라남도 진도군의 특산물인 대파를 활용한 ‘대파 불고기 간편식 시리즈’를 선보였다. CU는 지난 한 해 동안에만 우리 농특산물을 활용한 간편식 시리즈를 20종 이상 선보이며 농가와 상생하는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진도 대파를 활용한 유부초밥에 이어, 올해는 대파와 궁합이 좋은 돼지불고기를 활용했다. ▲진도대파정식 도시락 ▲진도대파 불고기김밥 ▲진도대파 불고기삼각김밥 ▲진도대파 핫도그 총 4종이다. 지역 상생 의미에 걸맞게 제품명부터 패키지에도 진도 대파가 강조돼 있어 눈길을 끈다. 

◼ 오뚜기, ‘제주담음’ 브랜드 통해 제주 특산물 적극 활용

오뚜기의 제주 특화 브랜드 ‘제주담음’은 최근 ‘제주 감귤도우 피자’를 새롭게 출시했다. 제주 감귤절임을 넣어 만든 향긋한 감귤도우에 불고기 양념을 넣은 부드러운 제주 흑돼지고기와 제주산 당근, 양배추 등으로 만든 피클을 토핑으로 올려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제주의 맛과 특색을 살린 피자 맛을 구현했다.

오뚜기는 지역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재작년 제주담음을 론칭해 제주 흑돼지 카레, 제주 한라봉 마말레이드 등을 선보였으며, 최근에는 제주 로컬 맛집 ‘금악똣똣라면’과 협업해 ‘제주똣똣라면’을 선보인 바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