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하는 ‘자전거 인구’, 자치구 자전거 보험 확인해보세요
증가하는 ‘자전거 인구’, 자치구 자전거 보험 확인해보세요
  • 이수현
  • 승인 2023.05.2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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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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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는 자동차를 사기엔 부담스러운 1인 가구에게 좋은 이동수단이 되어 준다. 자전거를 자주 이용하고 있는 1인 가구라면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관련 보험 및 무료 서비스를 이용해보자

증가하는 자전거 인구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월 1회 이상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이미 지난 2017년에 1340만명을 넘어섰다. 빈도수별로 살펴보면 연 1회 이상 이용자가 33.5%, 주 1회 이상 이용자가 25.6%, 매일 이용하는 사람이 8.3%로 나타났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자를 통해서도 증가하는 자전거 인구를 예상할 수 있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회원 가입자는 지난해1월 330만 명을 돌파하며, 서울시 시민 3명 중 1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전거 인구가 증가한 만큼 안전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이 2017년부터 5년간 자전거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건 건수는 2만7239건이며 이로 인한 사망자는 449명, 부상자는 2만9142명 발생했다.

안전한 자전거 운행을 위한 지자체 지원

이처럼 자전거 인구는 많아지고 관련 사고도 증가함에 따라 지자체에서는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구민 대상 자전거보험에 가입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치구 자전거 단체보험은 보험 가입 자치구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구민이면 누구나 가입절차 없이 자동으로 보험에 가입된다. 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망∙후유장애 시 최대 1천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다. 자전거 운전 중 발생한 사고뿐만 아니라 보행 중 자전거로부터 입은 사고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2022년 보험 가입 자치구는 중구, 용산, 성동, 광진, 동대문, 강북, 강남, 송파, 은평 등을 포함해 서울 지역 중 총 18곳이 가입돼 있다. 경기도는 부천시, 안양시 고양시, 수원시, 구리시 등이 자전거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

다만, 마포구, 성북구와 같은 일부 지자체의 자전거 보험은 공공자전거(따릉이) 및 공유자전거, 공유킥보드, 훨체어 등은 보장에서 제외되고 있어 보장 내용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내가 살고 있는 지자체의 자전거 보험 가입 여부 및 상세 내용은 지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자전거 보험 외에도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자전거와 관련된 사업은 또 있다. 강북구는 올해 3월부터 ‘찾아가는 자전거 무상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타이어 펑크, 체인 점검과 같은 간단한 수리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고 각종 부품 등은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수리는 하계휴가 기간(7월25일~8월15일)을 제외하고 11월 21일까지 매주 화∙수∙목요일 주3회 오전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가능하다.

안전한 자전거 운행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는 지자체도 있다. 은평구는 '자전거 안전, 정비 교실'을 4~10월 운영한다. 자전거 주요 사고 사례, 관련 교통 법규, 안전 수칙 이론은 성인 대상으로 진행된다. 간단한 정비법 및 자전거 정비, 타이어 펑크, 브레이크 무상 수리 등 교육은 나이와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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