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개인 맞춤형’으로 내 취향 찾기
1인 가구, ‘개인 맞춤형’으로 내 취향 찾기
  • 이수현
  • 승인 2023.06.0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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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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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증가하면서 같은 1인 가구라고 할지라도 삶의 모습은 가지각색이다. 이에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딱 맞는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2023 트렌드 키워드이기도 한 ‘평균 실종’의 연장선에서 ‘커스터마이징’ 소비가 떠오르고 있다.

커스터마이징 제품은 제품 제작 단계에서부터 소비자 한 명에게 맞춘다. 한 마디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자신만의 취향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 고려한 결과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2월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맞춤형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22년 468억 달러, 2023년 503억 달러, 2025년 582억 달러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소비 형태는 2023 소비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인 ‘평균 실종’과도 그 결을 같이 가져간다.

평균 실종은 사회의 보편적인 값이 사라지고 있다는 현상을 강조하며, 지금까지는 보편적 취향을 가진 다수 대상의 상품 개발에 집중해왔다면 이제는 특정 계층을 목표로 한 타깃 상품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과거에는 이러한 맞춤형 서비스가 단순 각인 서비스로 그쳤다면, 이제는 AI기술과 접목되어 나에게 딱 맞는 제품을 제작하고 찾아주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패션, 생활용품에 투자하는 1인 가구라면

예민한 피부를 가지고 있거나, 나의 생활 패턴에 맞는 패션 제품을 구매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브랜드가 지속 출시되고 있다.

먼저, 아모레퍼시픽의 맞춤형 화장품 브랜드 ‘커스텀미(CUSTOM.ME)’를 사례로 들 수 있다. 휴대폰 카메라로 얼굴을 촬영하면 인공지능(AI) 기술이 피부 상태를 즉각 분석, 그에 맞는 제형 성분을 조합해 제작된다.

CJ온스타일도 지난해 4월 코스맥스와 함께 맞춤형 화장품 브랜드 ‘웨이크미(WAKE ME)’를 출시했다. 개인의 헤어 상태에 맞춘 ‘마이샴푸’를 첫 번째 라인업으로 선보였다. 1:1 셀프 문진을 통해 무려 1만 4,494개의 타입 중 개인에게 잘 맞는 샴푸를 제작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패션 산업에서도 개인의 체형, 취향 분석 후 맞춤형 패션 제시해주는 곳이 생기고 있다. 브리즘은 아이웨어 스타트업으로, 3D 스캐닝으로 얼굴 모양을 측정하고 그에 맞는 안경을 디자인해준다.

건강도 맞춤형으로 챙겨보자

스스로 건강을 챙기고 관련 소비를 아끼지 않는 ‘셀프 메디케이션’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구독 서비스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혼자서 가계는 물론 자신의 건강까지 챙겨 하는 1인 가구에게 유용할 수 있다.

‘필라이즈’는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영양제를 분석해 추천해주는 앱으로, 먹고 있는 영양제 등록 시 분석 리포트도 제공한다. 건강기능식품 정보를 일일이 찾아봐야 하는 번거로움과 오남용 및 과다 섭취에 대한 걱정 없이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hy의 ‘건강비밀(Vi-meal)’ 서비스도 이에 해당되는 사례이다. 올해 초 런칭한 서비스로, 약학박사의 전문 지식과 60만 명의 건강기능식품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딱 맞는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해준다.

추천을 물론 맞춤형 배송까지 해주는 서비스도 있다. 헬스케어 스타트업 모노랩스 ‘아이엠(IAM____)’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개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 분석,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1회분씩 개별 포장하여 배송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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