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1인가구 절반 이상 ‘원룸·오피스텔’ 산다..전·월세 비중↑
20대 1인가구 절반 이상 ‘원룸·오피스텔’ 산다..전·월세 비중↑
  • 김다솜
  • 승인 2023.08.3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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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surv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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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1인가구 50% 이상은 원룸 및 오피스텔에 거주하고 있으며 20~30대 대부분은 주택 면적이 15평 미만인 곳에서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1인가구는 월세 및 전세에 살고 있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는데 20대는 가족·부모님에 의존해, 30대는 금융기관 대출을 이용해 거주 비용을 마련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오픈서베이는 1인가구로 지내고 있는 전국의 만 20~59세 남녀 5000명(스크리너 조사 기준, 본조사 600명)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바탕으로 ‘1인가구 트렌드 리포트 2023’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1인가구의 주택 유형은 ▲아파트(29.5%) ▲다가구/다세대주택(27.2%) ▲원룸(18.5%) ▲오피스텔(14.3%) ▲단독주택(4.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중 아파트는 40대(44.6%)와 50대(46.3%) 비중이 높은 반면, 20대의 경우 원룸(28.2%)과 오피스텔(22.3%) 비중이 컸다. 

거주하는 집의 주택 면적을 보면 연령대가 높을수록 면적대가 넓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5평 이상 10평 미만에서 거주하는 비중은 20대(51.5%)와 30대(38.2%)가 높았고 20평 이상 25평 미만에서 거주하는 비중은 40대(16.5%)와 50대(15.8%)가 높았다. 전체 1인가구의 평균 거주 면적은 12.9평이었다. 

전체 1인가구 거주하는 집의 점유 형태는 월세가 37.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세(28.8%), 자가(18.2%), 반전세(6.7%), 공공임대주택(4.5%), 무상(2.8%) 등의 순이었다. 20대는 월세로 거주하는 비중이 50.5%로 가장 높았고 30대는 전세(40.4%)가 가장 많았다. 반면 40대와 50대는 자가 거주 비율이 컸다. 

거주 비용을 마련한 방법은 ‘전적으로 내가 지불’(67.5%)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만 20대에서는 ‘전적으로 가족·부모님이 지불’했다는 응답률이 9.7%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고 30대는 ‘일부 금융기관 대출을 통해 지불’했다는 응답이 23.0%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거주 중인 집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32점으로 준수한 편이었는데 만족도를 결정 짓는 주된 요소는 집의 면적이었다. 만족 이유와 보통·불만족 이유 1위는 각각 집 크기가 적당해서(43.2%), 집 크기가 적당하지 않아서(37.2%) 등으로 조사됐다. 

전체 1인가구의 현 거주지에서 거주한 평균 기간은 3.0년이었는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평균 거주 기간도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대의 경우 3개월 미만(15.5%)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반면, 50대 이상은 10년 이상(21.1%)이라는 응답이 다른 연령대보다 많았다. 

1인가구의 평균 이사 주기는 3년 정도였다. 다만 20대의 평균 이사주기는 2.4년으로 다른 연령대가 3년 이상인 것에 비해 짧은 편이었다. 이사 시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거주 비용이 적당한지(46.8%) ▲직장/학교 거리가 가까운지(32.8%) ▲교통이 편리한지(28.3%) ▲집 크기가 적당한지(21.0%) 등이 우선적으로 꼽혔다. 

이사 시 정보 탐색 경로는 연령대를 불문하고 온라인 부동산 전용 앱(55.4%)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용 경험이 많은 앱은 다방(82.2%), 직방(76.8%), 네이버 부동산(63.7%), 피터팬의 좋은 방 구하기(4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부동산 전용 앱을 이용하는 이유는 ‘쉽고 편리하게 접근이 가능해서’(50.7%), ‘전반적인 시세를 살펴보기 좋아서’(41.8%), ‘알아보는 시간이 절약돼서’(40.1%), ‘여러 지역의 매물을 동시에 살펴볼 수 있어서’(34.4%) 등이 꼽혔다. 

1인가구에게 영향을 끼친 부동산 시장 이슈 1위는 깡통전세, 역전세, 전세사기 등의 ‘전세관련 이슈’(46.2%)가 가장 먼저 꼽혔다. 여러 부동산 시장 이슈를 겪으며 ‘부동산/중개업자가 믿을 만한지 확인함’(34.7%), ‘주거비용 마련 방법을 변경함’(31.4%), ‘계약 전후 각종 서류의 유무 및 진위를 확인함’(27.5%) 등의 변화를 겪었다는 응답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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