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맥주·지하철 등 월급빼고 다 오르는 10월…얼마나 올라?
우유·맥주·지하철 등 월급빼고 다 오르는 10월…얼마나 올라?
  • 이수현
  • 승인 2023.10.1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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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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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물가상승률이 3.7%를 기록하면서 5개월만에 3% 후반대로 복귀함과 동시에 10월 가격이 인상된 항목 또한 적지 않다.

통계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9로 전년 동월 대비 3.7% 올랐다. 8월(3.4%)에 이어 두 달째 3%대로 오르면서 지난 4월(3.7%)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10월부터 가격이 오르는 항목도 적지 않아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우선 10월 1일부터 흰우유를 비롯한 유제품 가격이 일제히 오른다. 올해 인상된 우유 원유 가격이 이날부터 적용되면서다. 원유 가격은 지난해 대비 88원 오른 1084원으로 결정됐다.

흰 우유의 대형마트 판매가는 2900원대로 3000원에 가까워진다. 편의점 가격은 3050원에서 3200원으로 4.9% 오른다. 다만, 매일유업과 빙그레는 편의점 판매가를 11월1일부터 인상한다. 이와 함께 요구르트, 치즈 등 유제품 가격도 업체에 따라 4~9%올랐다.

우유에 이어 맥주 가격도 인상된다. 국산 맥주 가격 인상은 작년 3월 이후 1년 7개월만이다. 오비맥주는 11일부터 카스,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 공장 출고가를 평균 6.9% 인상한다. 다만,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카스 500ml 캔 제품은 현행 가격이 그대로 유지된다. 한편,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는 아직까지 인상 계획을 밝힌 바 없다.

올해 초 택시 요금과 8월 버스 요금 인상에 이어 지하철 요금까지 오른다. 10월 7일 첫차부터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이 1,250원에서 1,400원으로 150원 인상됐다. 청소년과 어린이 요금은 각각 800원, 500원으로 80원, 50원이 인상된다. 기본요금 인상은 서울, 인천, 경기, 코레일 등 수도권 전철 구간 전체를 대상으로 동시에 적용된다. 수도권 전철 기본요금이 오른 건 지난 2015년 6월 이후 8년 만이라고 해요.

이에 수도권 지하철에서 운영하는 60회 이용 정기권도 가격이 조정된다. 이용 거리별로 1단계(20㎞마다 1회 차감)는 5만 5천 원에서 6만 1천600원으로, 18단계(거리에 따른 추가 차감 없음)는 11만 7천800원에서 12만 3천400원으로 오른다. 다만, 요금이 인상되기 전에 충전한 정기권은 유효기간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이전에 사둔 1회권은 반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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