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9일, 경기 하남시서 로저스 쿠팡 한국 대표, 야간배송 참여 예정
네티즌, “200군데 충실히 돌아라”, “한달은 해봐야지 하루가 뭐냐” 등의 반응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많은 개인정보 유출로 이른바 ‘탈팡’이 가속화되고 있다.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로 지난 12월 31일, 국회 과방위에 참석한 헤럴드 로저스 쿠팡 한국 법인 대표는 의원들의 질타를 받는 가운데 쿠팡 심야배송을 체험해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19일 헤럴드 대표는 쿠팡 심야배송에 참여한다.
지난해 11월, 쿠팡 전직원에 의해 쿠팡 이용객 약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2025년은 통신사 및 플랫폼 업체에서 지속적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돼 기업의 ‘보안 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당시 쿠팡은 최초 개인정보 유출시점인 지난해 6월 해당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한 고객의 민원으로 유출 발생 후 약 5개월이 지난 같은 달 18일 해당 사실을 파악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주문이력, 이름, 전화번호, 개인주소 등이다.
당시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로 지난 12월 이재명 정부는 “‘징벌적 손해배상’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피해규모가 약 3400만건으로 방대하기도 하지만 해당 유출 사실을 5개월이 지난 시점에 파악한 것도 놀랍다”며, “과징금을 강화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을 검토하라”고 말했다.
이어진 국회 정무위서 박대준 전 쿠팡 한국 법인 대표는 정무위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해당 정무위서 이른바 ‘ISMSP(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인증에 대해서 비판을 쏟아냈다. 당시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은 “ISMSP인증을 받은 기업은 개인정보 유출시 과징금이 경감된다”며, “ISMSP인증을 받았음에도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면 더 큰 징벌체계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12월 31일, 국회 과방위 청문회서 모습을 드러낸 헤럴드 로저스 쿠팡 한국 법인 대표는 과방위 의원들의 질타에 신경질적인 모습을 연출하며 대중에게 큰 비판을 받았다. 해당 청문회서 로저스 대표는 “쿠팡 심야배송을 체험해보겠다”며, “의원도 함께 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로저스 대표의 경찰조사 및 미국 하원 법사위에 출석 등의 이유로 좀처럼 일정이 잡히지 않다가 이달 19일 경기도 하남시서 로저스 대표는 여당 의원과 함께 쿠팡 심야배송을 체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비판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심야시간에 야식먹지 말고 200군데 충실히 돌아라”라고 말했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하루 체험이 뭐냐”며, “심야배송의 애로를 경험하려면 최소 한달은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