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및 부동산 업계가 주거 안전망 강화, 입주민 맞춤형 플랫폼 서비스 확대, 재개발·재정비 사업 속도전, 조직 내 가족친화 경영 등 다각도의 주거·상생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공공기관의 선제적 재난 지원 체계 구축부터 민간 건설사의 입주 후 생활 서비스 확대와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추진, 임직원 복지 프로그램까지 주택·건설 현장 전반에서 주거 만족도와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늘어나는 추세다.
◇ 삼성물산 '홈닉', 생활편의 4종 출시…입주 후 서비스 강화 및 B2B 확장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자사의 주거 생활 플랫폼 ‘홈닉(Homeniq)’을 통해 입주민 전용 생활편의서비스 4종을 신규 출시하며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지난 5월 입주 전 단계 서비스 확장에 이어 이번에는 입주 후 주거 서비스 라인업을 집중 보강했다.
신규 서비스는 전문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구성됐다. △세대 청소 서비스 ‘청연’ △출장 세차 및 차량 관리 서비스 ‘갓차’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 ‘와요’ △의류 수거 서비스 ‘픽옷’ 등 이용 빈도가 높은 실생활 밀착형 4종으로 이뤄졌다. 홈닉 이용 입주민에게는 할인 쿠폰과 포인트 적립, 최대 5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해당 서비스는 6월 말 입주를 시작한 부산 'SK드파인광안'을 시작으로 전체 홈닉 적용 단지로 확대됐다. 기존 래미안 단지 입주민 역시 회원가입 후 동일한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이번 서비스 강화를 계기로 B2B 영업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홈닉은 2024년 12월 한화 건설부문과의 협업을 필두로 두산건설, HS화성, SK에코플랜트 등 19개 타 브랜드 아파트 단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공급 범위를 늘려가고 있다.
◇ LH, 이재민용 모듈러주택 100호 비축…"최대 7일 내 신속 설치"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산불, 호우 등 갑작스러운 재난·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에게 신속하고 쾌적한 주거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재난대응 모듈러주택’ 100호를 비축한다.
LH는 2017년 포항 지진 이후 피해 지역 인근의 임대주택 공가를 활용해 총 1,441호 규모의 이재민 긴급 주거지원을 펼쳐왔다. 그러나 비도심 지역의 경우 인근 임대주택 공가가 부족해 충분한 지원을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LH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재난대응 모듈러주택 비축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이번에 비축되는 모듈러주택 100호는 신속한 운송을 위해 대구신서 및 행복도시 지구 내 보유토지에 각 50호씩 분산 배치되며, 이달 말까지 비축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재난 발생 시 지자체의 이재민 수요조사 및 지원 요청을 거쳐 최대 7일 이내에 지정된 부지로 운송·설치된다.
해당 모듈러주택은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LH 토지주택연구원 등의 자문을 거쳐 제작된 표준설계안(38㎡ 타입, 3~4인용)이 적용됐다. 이동성과 설치 효율성을 크게 높인 것은 물론, 실내 채광과 개방감을 확보하고 고령자 비율을 고려한 무장애 설계를 반영했다. 추후 계속 거주를 희망하는 이재민에게는 자가 주택 매입이 가능하도록 사용승인용 설계도서 등 일체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성훈 LH 사장은 기후변화로 대형 재난이 빈번해지는 상황에 맞춰 선제적인 주거안전망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LH의 1기 신도시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LH는 ‘군포 산본 11구역 주민대표회의’와 사업시행약정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정비 절차에 착수했다.
군포 산본 11구역은 지난해 12월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올해 6월 주민대표회의가 구성됐다.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인센티브를 적용받아 용적률이 최고 360%까지 완화되며, 총 3,892세대의 대단지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이번 약정을 통해 LH와 주민대표회의는 단계별 업무 분담과 사업 실행 방안을 확정 짓고 후속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LH는 1기 신도시 선도지구 15곳 가운데 군포 산본 9-2구역, 산본 11구역, 성남 분당 6·S3구역 등 3곳의 사업시행약정을 완료했다. 앞서 7월 24일 약정을 체결한 분당 6·S3구역은 80% 이상의 주민 동의를 바탕으로 2,475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LH는 약정을 마친 구역들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내 시공자 선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 동부건설, 임직원 자녀 여름캠프 진행… 가족친화경영 실천
동부건설은 임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체험형 여름캠프를 운영하며 일·가정 양립을 위한 가족친화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동부건설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의 임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7월 29일부터 8월 7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2박 3일 일정의 ‘2026 임직원 자녀 여름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여름방학 기간 임직원들의 자녀 돌봄 부담을 줄이고 자녀들에게 다양한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자 추진됐다.
강원도 평창과 강릉 일대에서 진행된 이번 캠프는 '역사', '첨단기술', '자연'을 주제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동부건설이 직접 시공한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해 역사 유산을 참관한 데 이어, 강릉 메타버스 체험관, 아르떼뮤지엄, 오죽헌, 백룡동굴 등지에서 문화와 기술을 두루 경험했다.
또한 저연령 참가자를 위한 과학 클래스와 올림픽 기념관 방문, 고연령 참가자를 위한 진로·심리 프로그램 등 연령별 맞춤형 활동을 병행했다. 전 일정에는 전문 운영진과 안전요원, 임직원 멘토가 동행해 안전한 진행을 도왔다.
동부건설 측은 앞으로도 임직원과 가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가족친화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