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을 마친 수건에서 꿉꿉한 냄새가 남는 경우가 있다. 특히 수건은 물기를 자주 머금는 만큼 세탁 직후에는 냄새가 느껴지지 않다가도 완전히 마른 뒤 다시 냄새가 올라오기도 한다.
이런 빨래 냄새를 잡는 데 워싱소다가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실제 수건에서도 냄새 차이가 있을까. 워싱소다를 사용한 수건과 세탁세제만 넣은 수건을 각각 세탁해 비교해봤다.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워싱소다와 과탄산소다
워싱소다가 탄산소다라는 것을 보고 처음에는 다이소에서 자주 봤던 과탄산소다를 사면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름이 비슷할 뿐 성분과 쓰임이 다른 제품이었다.
워싱소다는 탄산소다로도 불리며, 정확한 성분명은 탄산나트륨이다. 땀이나 피지처럼 빨래에 남은 오염을 씻어내는 데 활용되며, 세탁 과정에서 이런 오염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반면 과탄산소다는 과탄산나트륨을 주성분으로 하는 산소계 표백제다. 얼룩을 빼거나 흰옷을 관리할 때 주로 사용하며, 워싱소다와는 성분과 쓰임이 다르다.
과탄산소다는 마트나 생활용품점에서 쉽게 볼 수 있었지만, 워싱소다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찾기 어려웠다. 결국 워싱소다는 온라인으로 구매해 사용했다. 꿉꿉한 냄새를 줄이기 위해 워싱소다를 찾는 경우라면 과탄산소다와 이름이 비슷한 만큼 제품명을 확인해 구입할 필요가 있다.
워싱소다 넣고 수건 세탁…직접 비교해봤다
수건을 2회에 걸쳐 따로 세탁했다. 한 번은 세탁세제만 사용하고, 다른 한 번은 워싱소다를 추가해 세탁했다. 워싱소다를 사용한 경우에는 세탁세제 양을 평소보다 줄였으며, 세탁과 건조 조건은 최대한 비슷하게 맞췄다.
제품에 적힌 사용량을 살펴보니 빨래 양에 따라 한 스푼에서 한 스푼 반 정도를 넣으면 된다고 안내돼 있었다. 구매한 워싱소다에는 별도의 계량 스푼이 없어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계량 스푼을 사용했고, 무게를 재보니 한 스푼에 약 15g이 들어갔다. 이번 수건 세탁에서는 한 스푼인 약 15g을 사용했다.
이번 테스트에서 처음 워싱소다를 사용할 때는 물에 따로 풀지 않고 가루 그대로 세탁기에 넣었다. 하지만 세탁이 끝난 뒤 수건을 꺼내보니 워싱소다가 물에 풀리지 않고 덩어리진 채 남아 있었다.
이를 확인한 뒤 워싱소다 약 15g을 바구니에 넣고 물에 풀어 세탁기에 넣은 뒤 다시 세탁했다. 세탁이 끝난 뒤 같은 방식으로 건조해 냄새를 비교했다.
세탁 직후에는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다. 젖어 있는 상태에서는 냄새 자체가 뚜렷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차이가 느껴진 것은 수건이 완전히 마른 뒤였다. 세탁세제만 사용한 수건에서는 가까이에서 맡았을 때 기존에 느껴졌던 꿉꿉한 냄새가 남아 있었다. 반면 워싱소다를 함께 사용한 수건에서는 꿉꿉한 냄새가 나지 않았다. 두 수건을 비교해보니 냄새 차이가 더 분명하게 느껴졌다.
워싱소다 사용해보니
워싱소다를 사용하면서 가장 주의해야 했던 부분은 넣는 방법이었다. 처음 가루 그대로 세탁기에 넣으면 워싱소다가 세탁기 안에 뭉쳐서 세탁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워싱소다는 가루 그대로 넣기보다 물에 먼저 충분히 풀어서 사용해야 한다.
또한 워싱소다는 알칼리성 제품인 만큼 가루나 녹인 용액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아 가루를 풀때 고무장갑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빨래에서 꿉꿉한 냄새가 난다면 세탁세제와 함께 워싱소다를 사용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처럼 사용 방법에 주의해 활용한다면 빨래에서 꿉꿉한 냄새가 날 때 세탁세제와 함께 워싱소다를 사용해 냄새를 없앨 수 있다.

